복스러운 손맛, 만두(Dumplings)

2020. 10. 8. 08:58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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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만두]

국문명 :만두(Mandu)

 다국어 :Mandu, Dumplings, 餃子, 饺子, 餃子

밀가루를 반죽해 얇게 민 다음 동그랗게 모양을 찍어 고기나 채소로 만든 소를 넣고 빚어 삶거나 찐 음식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굽기도 한다.

Korean dumplings made of thinly rolled flour dough folded with a filling of ground meat and vegetables. Served boiled, steamed, deep-fried, or pan-fried.

小麦粉をこねて薄く伸ばし、肉や野菜を混ぜて作った具を詰めてゆでたり蒸したりした料理。揚げ餃子や焼き餃子にしてもおいしい。

将面粉和面擀皮,在面皮上放入用肉或蔬菜做的馅料后两边捏紧,可以水煮或用蒸锅蒸,有时还可以过油煎炸。 將麵粉和麵擀皮,用圓形模具按壓剪切下餃子皮後,放入絞肉和蔬菜等餡料捏緊後水煮或蒸製的飲食。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마포갈비생고기전문점]

청주 율량동 삼정아파트 건너편 골목 안 고기 전문점이다. 중년의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13~14년 영업 중이다. 삼겹살, 항정살, 돼지갈비 등과 수제로 만든 만두전골, 만둣국, 접시만두등을 판매한다.


접시만두(수제로 만든 접시만두이다. 주문하면 생만두를 끓는 물에 삶아서 내준다. 찔 수도 있지만 삶은 만두의 만두피가 덜 달라붙고 조리 방식이 자신이 만든 만두와 맞는다고 여사장님이 말씀하신다. 김이 살짝 올라오고 접시 밑에 약간의 물기가 있다.

만두피는 가장자리 부위는 살짝 도톰하고 졸깃하며 나머지 부위는 피가 보일 정도로 얇은 듯 쫀득하다. 식어도 만두피의 질감을 유지한다. 만두소는 간 돼지고기와 김치, 파, 숙주, 부추 등 채소로 가득 채웠다.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의 식감과 만두피의 존득하고 졸깃한 식감이 잘 어울린다. 간은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다. 고추, 파 등을 넣은 짭짤한 양념간장을 곁들이면 적당하다.)


[전북 익산 야래향]

익산근대역사관 옆 하모니카 부는 만두가게란 간판이 크게 붙은 만두 전문 중국집이다. 화교 2세대로 아버님 대를 이어 60년 정도 영업하시다가 2년 정도 쉬었다 다시 재영업하셨다는 연세(1947년생)보다 어려 보이시며 건강하신 남 사장님이 운영한다. 직접 만든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등을 맛볼 수 있다. 다른 곳에선 맛보기 힘든 된장 짜장이 별미다. 


찐만두(냉동 시켜둔 만두를 주문 후 면포 두른 찜기에 쪄낸다. 속이 보일 정도로 얇지만 졸깃하고 탄력적인 만두피 안에 돼지고기, 채소등 차지게 뭉쳐진 만두소로 속을 꽉 채운다. 간간하고 고소한 육즙의 찐만두다.)


[충남 홍성 홍남만두]

홍성상설시장 안 1960년에 개업한 만둣집 노포다. 직접 빚은 야채 고기만두, 김치만두, 군만두, 찐빵 등을 맛볼 수 있다. 포장해 가는 현지 분들이 많다.


야채고기만두(쫀득하고 도톰한 만두피 속에 사각사각 씹히는 잘게 다진 채소, 당면, 다진 고기 등 삼삼하게 간한 소로 속을 꽉 채운다. 담백하고 깔끔하다.)

김치만두(졸깃하고 도톰한 만두피 속에 매운맛 강하지 않은 아삭한 김치, 당면, 사각사각 씹히는 다진 채소 등이 푸짐하게 속 재료로 들어간 담백한 만두다.)


[충북 제천 금용만두]

제천 시영아파트 부근 도로변에 이는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화상 만두전문점이다.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왕만두 등 직접 빚은 다양한 수제만두를 맛볼 수 있다.


왕만두(숙성 발효한 두툼하고 보드라운 만두피 안에 다진 호박, 배추, 부추, 대파 등 사각사각 씹히는 채소와 돼지고기, 돼지비계 등 만두소로 속을 꽉 채운다. 큼직하게 썰어 씹는 식감을 살린 채소와 고소한 돼지고기, 부드러운 만두피의 어우러짐이 좋다.)


[서울 봉이만두]

회기역 부근에서 중년의 부부분이 운영하시던 부추만두 전문점이다. 현재는 남양주 별내에 본점이 있다. 본점에선 부추고기만두, 김치고기만두, 군만두, 만둣국. 냉면 등을 판매한다. 전국 택배도 한다. 영업시간 끝나기도 전에 대부분 만두가 팔려 식은 찐만두로 구워내는 군만두는 맞보기가 쉽지 않다.


찐만두(얇지만 쫀득하고 차진 만두피에 은은한 부추 향과 사각사각 식감 좋게 씹히는 부추, 달금한 애호박, 졸깃한 버섯, 고소한 돼지고기 등으로 속을 꽉 채운다. 삼삼하고 담백한 찐만두다.)


[경북 김천 중국만두]

김천 중앙시장 내 용암사거리 부근에 있는 만두전문점이다. 작은 공간에서 부부와 아들 세분이 운영한다. 만두와 찐빵을 맛볼 수 있다. 사람이 많아 대기 줄이 길다. 만두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한다.


 

만두(두툼하고 쫀득쫀득한 만두피에 부추, 잡내 없이 식감 좋게 씹히는 굵게 다진 국내산 돼지고기, 약간 느끼한 육즙으로 느낄 수 있는 돈지 섞인 식용유 등 짭짤하게 간이 된 촉촉한 소로 속을 꽉 채운 만두다.)


[충북 단양 마늘와송만두]

단양 구경시장 안 중년 부부가 운영하는 만둣집이다. 농장에서 노지 재배한 와송 분말 가루를 만두피와 만두소에 첨가하여 만들며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마늘 와송 고기만두(노지 재배한 와송 분말 가루로 만든 연녹색의 졸깃한 만두피에 간 돼지고기, 와송 분말 가루, 마늘 등과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 등이 찰지게 뭉쳐진 만두소로 속을 꽉 채운다. 심심한 간의 깔끔하고 담백한 만두다.)


[충북 충주 대우분식]

충주 자유시장 안에 있는 만두전문점이다. 감자전분으로 만든 만두피로 감자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등을 만든다. 감자 콩떡, 감자떡도 판매한다.


김치만두(갓 쪄내 식히는 김치만두다. 1판 9개인데 10개 주신다. 감자전분이 섞인 쫀득한 만두피에 큼직하게 썬 매칼하고 아삭한 김치, 매운맛을 약간 중화시킨 부드러운 두부, 채소 등을 소로 넣는다.)


[강원 원주 동승루]

원주 남원주순복음교회 건너편 골목 안에 있는 화상분이 운영하시는 50여 년 전통의 중국집이다. 군만두, 찐만두가 대표 음식이다. 짬뽕, 짜장면, 요리 등도 맛볼 수 있다.


찐만두(쫀득한 만두피에 부추, 호박, 간 돼지고기 등으로 속을 채운다. 달금한 채즙과 고소한 육즙이 조화롭게 섞인 만두다.)


[전남 광주 통통만두]

광주 첨단우미3차아파트 앞 버스 정류장 옆 대로변 고기만두 노포다. 선한 인상의 여사장님 20여 년 정도 영업 중이다. 찐빵, 라면, 김밥 등 분식도 판다.


고기만두(나뭇잎 모양으로 빚은 적당한 두께의 쫀득한 만두피 안에 당면, 부추, 간 돼지고기, 사각사각하게 씹히는 무등 알맞게 간이 된 만두소로 속을 꽉 채운다. 간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고기만두다.)


[울산 진미만두]

1976년에 개업한 중국식 만두 전문점이다. 고 정주영 회장 단골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새우만두면, 오향장육 등을 맛볼 수 있다.


찐만두(졸깃하고 보드라운 얇은 밀가루 만두피 안에 다진 파, 사각사각 씹히는 향긋한 부추, 다진 돼지고기 등으로 속을 꽉 채운다. 고소한 육즙과 채소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 매끈한 찐만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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