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문어 맛, 문어숙회(Parboiled Octopus)

2020. 10. 10. 08:59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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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문어숙회]

국문명 :문어숙회(muneosukhoe)

다국어 :muneosukhoe, Parboiled Octopus, ゆでタコ, 白灼章鱼, 白灼章魚

문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어슷하게 썬 후, 초고추장이나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보양식으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별미다. 경상도의 잔치에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Giant Pacific octopus parboiled and sliced sideways. This dish is served with a dipping sauce made by mixing vinegar with gochujang (red chili paste) or adding salt to sesame oil.

タコを熱湯でさっと湯がき、斜めに切って酢コチュジャンやごま油と塩のたれにつけて食べる。滋養食とされ、食感とやわらかい味が絶妙。キョンサンド地方の祝い事に欠かせない料理。

章鱼用开水焯一下后斜切成片,蘸醋辣椒酱或香油酱吃即可。章鱼营养滋补,口感柔韧滑嫩,味道十分鲜美。在庆尚道地区是宴席上必不可缺的一道菜。 將章魚放入沸水中焯一下,微斜著切絲,蘸加醋辣椒醬或香油鹽醬食用。它是一種保健食品,味道富有彈性,又十分柔和,別具特色。它是慶尚道宴席上不可或缺的一道美食。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고성 해녀세자매]

고성 대진항 수산시장에 있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상호가 세 자매인데 한 분은 안 보이신다. 여자 두 분과 남자 한 분이 계신다. 세 분 다 친절하게 손님 응대하시고 수산물 설명도 차근차근 해주신다. 남자분 말씀으론 문어가 사시사철 나오며 7, 8월 두 달만 덜 잡힌다고 한다.


문어숙회(수조 속 빨간 망에 있던 생생한 문어를 손질 후 가게 뒤편 솥에 삶아 내온다. 그릇 위에 수분을 제거해 주는 키친타월을 깔고 문어 머리, 몸통, 다리 등을 두툼하게 썰어 담눈다. 문어 아가미도 보인다. 소금, 깨를 넣은 기름장, 초고추장, 생고추냉이를 넣은 간장양념 등 기호에 맞게 찍어 먹는다.)


문어숙회(문어 다리, 몸통, 머리 부위를 두툼하게 썰었다. 탱글탱글 탄력적이고 부드럽다. 씹을수록 달금한 감칠맛이 올라온다. 문어 아가미를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독특한 질감이다. 근막같은 부위는 존득하고 주름 잡힌 부위는 폭신하다. 식감이 재미지다.)


[경북 안동 양궁주막]

경북 안동 문화의거리 부근 양궁 주막(괄괄한 듯 보이지만 속 깊고 정 많으신 1944년 주인 할머님이 40여 년 가까이 운영하는 주막집이다. 인근 시장에서 산 식재료로 만든 안주에 수제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문어숙회(신시장에서 산 문어를 숙성 시켜 썰어낸다. 문어 다리와 몸통 부위가 섞인 야들야들 졸깃한 식감과 짭짤하고 달금한 감칠맛이 난다. 초장들 찍어 먹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식초 약간 넣은 간장양념과 다진 파, 깨, 고추 등을 넣은 짭짤하고 고소한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다. 수제 동동주 한잔 마시면 금상첨화다.)


[경북 안동 동털실내포장]

안동 신시장 건너편 버스 정류장 뒤 여사장님이 20여 년 이상 영업 중인 실내 포장마차다. 신시장 중앙문어에서 산 문어를 숙성한 문어숙회와 돼지갈비가 대표 음식이다.


문어숙회(맞은편 신시장에서 산 문어를 숙성한다. 문어 다리, 몸통, 머리 부분을 골고루 담아준다. 부위별로 식감의 차이가 있다. 약간 짠맛과 부드럽고 찰진 문어숙회다. 칼칼한 청양고추 넣은 간장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요청하면 초장도 내준다.)


[경북 포항 등대횟집]

포항 호미곶 대보항 부근 신선한 회, 매운탕, 돌문어로 유명한 횟집이다. 수협중매인 아버지, 해녀 어머니, 따님등 가족분들이 운영한다. 


문어숙회(돌문어의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만 간한 물에 삶아낸다.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파, 청양고추를 넣은 연한 갈색의 문어 삶은 물도 내준다. 짭짤한 감칠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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