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담은 바다맛, 물회(Cold Raw Fish Soup)

2020. 10. 12. 08:24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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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물회]

국문명 :물회(Mulhoe)

다국어 :Mulhoe, Cold Raw Fish Soup, 刺身入り冷やしスープ , 水拌生鱼片, 水拌生魚片

생선을 잘게 썰어 채소와 함께 양념한 고추장으로 버무린 뒤 물을 부어 시원한 국물까지 마시는 별미 음식으로 자리돔, 오징어, 소라, 한치, 전복 등이 사용된다.

In this dish, sliced fish and vegetables are mixed with seasoned spicy hot pepper paste and cold soup is added to it. Whitesaddled reeffish, squid, conch, cuttlefish, and abalone are commonly used.

魚を細かく切って野菜と一緒に薬味を加えたコチュジャンで和え、そこに水を注いで冷たいスープまで食べるという珍味。スズメダイ、イカ、サザエ、ヤリイカ、アワビなどが使われる。

鲜鱼切成细丝,放入一些蔬菜和调过味的辣椒酱搅拌均匀,然后倒入凉水,连鱼带汤一起吃。鲜鱼可使用斑鳍光鳃鱼、鱿鱼、海螺、小鱿鱼、鲍鱼等。 把魚類切成小塊,跟蔬菜和辣醬一起拌勻,然後倒入冰水食用。這是一道帶湯一起吃的特色料理,一般用斑鰭光鰓雀鯛、魷魚、海螺、小魷魚、鮑魚等。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포항 수향회식당]

포항 죽도시장 대게타운 초입에 위치한 전통 포항식 물회집이다. 메뉴는 물회와 회밥 두가지만 판매한다.


물회(광어, 우럭 등 활어를 잘게 썰어 채 썬 배, 오이, 김 가루, 다진 마늘, 깨, 상추를 그릇에 담고 참기름을 살짝 두른다. 초고추장이나 슬러시 육수 물 대신 집에서 담근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 포항 전통방식 물회다. 기호에 따라 물을 약간 추가해 먹거나 초고추장을 섞기도 한다. 배와 채소에서 수분이 나와 촉촉한 기운이 조금 있다. 아삭한 채소의 식감, 부드러운 듯 졸깃한 회, 달곰하고 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다. 집 고추장이 간도 맞추고 생선의 비린맛도 잡는다. 참기름이 물회의 맛을 극대화해준다. 회를 비벼 먹다가 밥을 넣어 함께 비벼 먹는다. 찬으로 나온 시원한 감칠맛의 조개탕을 곁들여 먹는다. 배부른 한 끼 식사다.)


[충남 보령 용진식당]

보령 외연도 서글서글한 인상의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 겸 민박집이다. 섬에서 나는 해산물로 차려진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밥상과 자연산 전복, 해삼 등도 맛볼 수 있다.


우뭇가사리 물회(맹물에 구수한 된장을 풀고 식초, 파, 깨, 고춧가루, 우뭇가사리, 졸깃한 다진 홍합살을 넣는다. 매콤하고 새곰하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우뭇가사리와 중간중간 씹히는 고소한 홍합살의 식감이 재미있다.)


[전남 장흥 우리횟집]

장흥 회진면 새마을금고 골목 안 된장 물회, 열무김치 물회 원조 격으로 알려진 노포다. 노부부와 따님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운영한다. 자연산 회와 물회를 맛볼 수 있다.


물회(물회를 주문하면 오이무침, 톳무침, 두부, 신맛 좋아하면 더 넣으라며 내주는 파란색 병에 담긴 식초 등 기본 찬과 공깃밥, 큰 대접에 방금 회 뜬 우럭회를 넣은 푸짐한 물회 등을 둥그런 상에 차려 내온다.)


물회(맹물에 누런빛의 구수한 된장, 식초, 손마디 크기로 투박하게 썬 졸깃한 우럭회, 푸짐하게 넣은 열무김치, 칼칼한 청양고추, 매콤한 고춧가루, 깨, 차가운 사각 얼음 등을 넣은 물회다. 첫맛은 식초의 신맛이 강하다. 먹을수록 시원하고 구수한 맛, 칼칼한 매운맛, 고소한 맛 등에 아삭아삭 씹히는 열무김치, 신선하고 찰진 우럭살의 식감 등이 한데 섞인다. 입안이 흔쾌하다.)


[전남 목포 고향의맛]

목포 동부시장 부근에 있는 백반전문점이다. 백반을 주문하면 매운탕과 낙지물회를 곁들여 내준다.


백반(백반을 주문하면 시원한 조기매운탕을 별도의 대접에 담아 내준다. 공기밥. 불고기, 강달이 조림. 김치, 김무침등 반찬등을 둥그런 상에 담아 내온다.)


낙지물회(새콤매콤한 국물에  낙지, 큼직하게 썬 오이, 청·홍고추, 파, 깨 등을 넣은 물회다. 졸깃하게 씹히는 낙지의 식감과 시원하고 깔끔한 매운맛의 육수의 어우러짐이 좋다.)


[강원 속초 이모회집]

속초 장사항에서 20여 년 이상 영업한 한천 물회로 유명한 횟집이다. 한천 물회는 묵을 만든 후 오래 가지 않아 비성수기엔 하지 않고 성수기인 여름철에 맛볼 수 있다. 모둠회, 오징어순대, 회덮밥 등도 맛볼 수 있다.


일반물회(물회를 주문하면 나물무침, 콩깍지, 숙주나물, 미역무침, 삶은 오징어무침, 메밀부침, 열무김치, 물회에 말아먹는 삶은 소면 세 덩어리 등 기본 찬이 차려진다.)


물회(텁텁하지 않은 새곰하고 시원한 단맛의 비법 육수에 두툼하게 썬 찰지고 탄력 있는 생선회, 오독오독 씹히는 해삼, 향긋한 비단 멍게 등 싱싱한 해산물과 쪽파, 상추, 양배추 등 채소를 넣고 깨를 뿌려 내온다.)


[충북 청주 제주조림]

청주 서청주우체국 부근에 있는 제주 음식 전문점이다. 제주도에서 공수한 갈치, 고등어, 옥돔, 한치 등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제주물회(전복, 뿔소라, 한치등을 넣은 물회에 오이무침, 부추전, 단호박튀김, 양배추, 겉절이, 콩나물무침, 갈치속젓등 밑반찬과 잡곡밥등 한 상이 차려진다.)


제주물회(슬러시 된 양념, 양파, 상추, 오이, 깻잎 등 채소와 채 썬 배, 오독오독 씹히는 전복, 꼬들꼬들한 식감의 뿔소라, 부드럽고 졸깃한 한치 등을 넣은 시원한 물회다. 달금하고 매콤함에 새콤함이 좀 더 강한 육수다. 물회를 섞어 먹다 보면 슬러시 된 육수가 적당히 국물로 변한다. 시원함이 더해진다.)


[강릉 동해 부흥횟집]

강원 동해시 묵호항 부근에 있는 50여 년 전통의 횟집 노포다. 물회가 대표 음식이며 모둠회, 회덮밥, 물망치 매운탕, 대구탕 등도 맛볼 수 있다.


물회(상추, 당근, 양배추 등 채소와 오징어, 가자미등 식감 좋은 제철 활어에 직접 담근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은은한 단맛의 새콤, 매콤함이 섞인 살얼음이 살짝 낀 육수를 넣어 먹는다. 시원하다. 조를 넣은 횟대 식해, 쫄깃한 오징어 다리조림, 열무 김칫국 등이 찬으로 나온다. 같이 나온 쌀밥을 말아 마무리한다. 한 끼 식사로 부족하지 않다.)


[강원 속초 봉포머구리집]

속초 장사항 가는 길에 있는 물회 전문점이다. 속초뿐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많은 곳이다. 푸짐한 양의 신선한 물회뿐만 아니라 모둠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성게모둠물회(각종 채소와 성게알, 도치, 해삼, 오징어, 생선회 등에 약간 걸쭉하고 신맛이 좀 더 강한 자극적인 육수를 부은 물회다. 신선하고 푸짐하다. 삶은  국수사리, 짜지 않은 새우장, 달금한 팥, 옥수수 버무림 등이 기본 찬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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