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이복의 눈물

2020. 10. 16. 08:00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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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개 문화거리]

 

이 거리는 고려시대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 봉양을 위하여 국을 얻어 품이 안고 넘다가 국을 쏟아서 국고개라 한다.

 

이복은 병석에 있는 어머니를 위하여 겨울에 금강 물의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모친을 치유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그리고 공주시 옥룡동 부근에 국을 엎질렀다는 뜻의 갱경골 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갱경골은 이복이 어머니에게 먹일 국을 얻어 귀가하던 중 서두르다 넘어져 국을 엎지른 곳이란 유래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국고개는 박물관사거리에서 옥룡동사거리 방면의 나지막한 고개로 고개 양쪽의 양쪽으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공주중동성당 등 근현대 문화유산이 위치하고 있다.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34호 효자 이복비]

 

이 비는 고려시대 향리인 이복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고려말엽에 세워진 것으로 본래는 옥룡동 비선거리에 방치되어 있었는데, 1978년에 새로운 행적비와 함께 옥룡동 산7번지(옥룡동사무소 서남쪽)으로 옮겼다가 2016년 공주 효심공원을 조성되면서 이곳으로 다시 옮겨졌다.

 

이복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처음 보이는데, 고려의 아전이었고 효자였다는 기록만 있을뿐이다. 그 이후에 작성된 기록에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다만 효자 이복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전설과 이복이 어머니를 위해 들고 가던 국그릇을 엎었다 하여 국고개라 한다는 지명유래에서 이복의 행적을 짐작할 수 있다.


"효행상과 이복비"


"효자 이복의 눈물"

어머니를 위해 들고 가던 국그릇을 엎은 효자 이복의 눈물,  전일 내린 빗물이 마치 눈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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