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망경사 고양이와 라면

2020. 10. 26. 08:00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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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로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강원도 태백 태백산 망경사의 고양이들이다. 따뜻한 곳에 앉아 햇빛을 쬔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면 몰려든다. 


"태백 망경사 고양이와 라면"

점심으로 망경사에서 판매하는 컵라면과 아침에 산 김밥을 먹었다. 국물에 식은 김밥을 넣는다. 온도가 미지근해 지며 맛도 올라온다. 라면 맛이야 익히 아는 맛이지만 허기진 시간에 경치를 보며 먹으니 맛나다. 거기에 용정 물로 끓였다. 용정은 태백산 천제 지낼 때 제수로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해발1.470m)에 있는 샘물이다. 허기와 기분 탓에 더 맛난 듯 하다.

고양이들이 지켜본다. 잠깐 틈을 주자 오른쪽 고양이가 음식 쪽으로 다가온다. 손을 흔들어 쫓아내니 얼른 물러선다. 더 적극적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깨끗이 먹고 검은 봉지에 싸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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