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완성_2020년 6월(Vol. 2_1)

2020. 6. 27. 19:06뚜벅뚜벅 여행의 완성/여행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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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_6월]

사투리/박목월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경북 예천 맛고을 문화의거리, 국밥 푸시는 할머니 벽화

추억이 담긴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 고향 음식의 풍미를 더하다.


1. 각재기국

각재기국(각재기는 제주도 방언으로 전갱이를 뜻한다. 전갱이는 바닷물고기로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경상도에서는 ‘매가리’, 완도에서는 ‘가라지’라 한다. 제주도에서는 ‘각재기국’ 외에 ‘아지국’이라고도불리며, 여기서 ‘아지’는 일본에서 전갱이를 뜻하는 말이다. 전갱이는 부패가 빨라 바다와 먼 육지에서보다 해안과 밀접한 지역에서 즐겨먹는 음식이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소요가 더 많다. - 출처:두산백과)

1.1 제주 제주관광공사 맞은편 앞뱅디식당

각재기국(맹물에 된장과 도톰하고 담백한 살의 각재기, 다진마늘을 넣고 끓이다 사근하게 씹히는 얼갈이 배추를 투박하게 잘라 넣고 마늘, 고추등이 들어간 다진양념 약간 얹은 짭짤하고 개운한 국물의 각재기국.)


2. 양태국

양태국(양태와 무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한 국이다. 무 대신 미역을 넣어도 된다. 장태국이라고도 한다. 양태는 서해안에서는 장대, 장태, 전남에서는 짱태, 경남에서는 낭태로 불리며, 최대 몸길이 100cm, 몸무게 3.5kg이다. 바다 밑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머리가 납작한 것이 특징이다. 12월에서 이듬해 3월에 많이 잡히며, 맛은 6∼8월에 가장 좋다. 살이 희고 단단하며 맛이 담백하여 생선회로서 뿐만 아니라, 지리, 찜, 소금구이 등으로 먹는다. 또한 어묵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매운탕으로 먹기에도 좋다. - 출처: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2.1 제주 관덕정 부근 골목안 정성듬뿍제주국(양태를 제주에선 장대라 부른다.)

장대국(맹물에 길게 채썬 무를 넣고 끓이다 머리와 내장을 손질한 뽀얀 흰색의 단단한 속살의 양태(장대.장태)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파란 잔파를 얹은 개운하고 담박한 장대국. 뽀얗고 단단한 식감의 담백한 양태살, 사근사근 씹히는 길게 채 썬 하얀 무, 푸르스름한 잔파등이 어우러진 하얀 사기그릇을 닮은 담백한 맛의 장대국.)


3. 멜국

멜국(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멸치와 얼갈이배추 등을 넣고 끓인 국.

‘멜’이란 멸치의 제주 방언으로 보통의 조림용 멸치보다는 큰 종류를 가리킨다. 주로 봄·가을에 많이 나고, 국 이외에도 조림이나 튀김을 하기도 한다.

멜은 생으로 깨끗이 씻어 그대로 쓰기도하고, 또는 머리와 내장을 깨끗이 따 버리고 쓰기도 한다. 끓는 물에 싱싱한 멜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얼갈이배추를 손으로 잘라 넣는다.

한두 번 저어 배추가 골고루 익을 때쯤 불에서 내려 잘게 썬 고추, 다진 마늘, 국 간장을 넣어 간을 한다. 오래 끓이면 비린내가 나며 배추 색도 보기 싫고 맛도 없다.

여름철 생멸치가 많이 날 때 싱싱한 것으로 국을 끓이면 해장에도 좋고 칼슘의 공급원으로도 좋으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디지털제주문화대전-멜국)

3.1 제주 관덕정 부근 골목안 정성듬뿍제주국

멜국(물에 약간의 소금과 머리를 제거한 고소하고 부드러운 살의 큼직한 통멸치, 부드럽고 약간의 단맛도 나는 얼갈이배추등을 넣어 끓인 삼삼한 간의 맑고 깔끔한 감칠맛과 개운한 국물의 멜국.)


4. 수애

수애(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소나 돼지 등의 창자에 여러 재료를 속으로 넣고 삶거나 쪄서 익힌 음식.

순대의 사전적 뜻풀이는 그 기원은 밝혀진 바 없으나 몽골 제국의 칭기즈칸이 대륙 정복시 짐승의 창자에 쌀과 야채를 혼합해서 집어넣고 말린 후 전투 식량으로 이용했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순대와 관련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6세기경 중국의 『제민요술』이라는 책에 양의 창자를 이용한 순대의 기록이 남아 있다.

돼지창자를 깨끗이 씻어서 선지, 찹쌀, 숙주, 무, 시래기, 두부, 다진 고기에 갖가지 양념을 하여 속을 채우고 삶아내면 된다. 각 재료의 양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간은 된장·간장·소금을 같이 사용하여 맞춘다.

제주도에서는 순대를 ‘수애’ 또는 ‘수얘’라고 하는데, 쌀이 귀했던 만큼 찹쌀 대신 재배 기간이 짧은 메밀이나 보리를 가루로 내어 선지와 섞어 순대를 만든 탓에 다른 지방의 순대보다 수분과 지방이 적고 굉장히 뻑뻑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이 적어 여름철에도 다른 지방의 순대와 비교해서 비교적 저장성이 좋다. 보통 수애는 잔치집이나 상가에서 마른 두부와 함께 3일 이상 손님상에 지속적으로 오르곤 하였다. 제주도에서는 이러한 수애를 초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디지털제주문화대전-수애)

4.1 제주 이도주공3단지아파트 건너편 가시식당2호점

수애(졸깃한 돼지창자에 선지, 메밀가루, 멥쌀등으로 밀도있게 속을 꽉 채운 씹을수록 단맛 적은 통팥앙금 맛(고소하고 약간의 달금한 맛)이 나는 제주말 수애로 불리는 제주식 전통 순대.)


5. 몸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돼지고기 삶은 육수에 불린 모자반을 넣어 만든 국.

모자반을 제주에서는 ‘몸’이라 불렀으며 이 몸을 넣고 끓인 국이라서 ‘몸국’이라 칭한다. 돼지고기와 내장, 순대까지 삶아 낸 국물에 모자반을 넣고 끓이면 느끼함이 줄어들고 독특한 맛이 우러나는데, 혼례와 상례 등 제주의 집안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만들었던 행사 전용 음식이다. 행사용 음식이었던 만큼 한때 가정의례 간소화 정책에 따라 돼지 추렴 자체가 많이 사라지면서 거의 사라져 버렸던 음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마을단위의 행사에서 다시 나타나면서 일반 식당들 가운데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돼지고기와 뼈는 물론이고 내장과 수애(순대)까지 삶아낸 국물을 버리지 않고 육수로 사용한다. 그리고 겨울에 채취해서 말려 놓았던 모자반을 찬물에 불려서 염분이 제거되도록 잘 빤다. 모자반의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국물이 쓴맛이 나게 된다. 염분을 제거한 모자반을 촘촘히 칼질하여 준비한 육수에 넣고 끓여 만든다.

몸국을 끓일 때는 내장 일부와 미역귀라고 부르는 장간막을 잘게 썰어 넣어야 제 맛이 난다. 신 김치를 잘게 썰어 넣어 간을 맞추기도 하며, 국물이 너무 맑은 경우 메밀가루를 풀어 넣어 약간 걸쭉한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제주에서 몸국이 가지는 의미는 나눔의 문화에 있다. 제주에서는 혼례나 상례 등 한 집안의 행사 때 온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거드는 풍속이 있다. 이런 행사에서는 주로 돼지를 잡았는데, 생선이나 어패류 이외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기 힘들었던 제주 사람들이 귀한 돼지고기를 온 마을사람들이 알뜰하게 나눠먹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몸국을 만들어 이용했던 것이다. -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디지털제주문화대전-몸국)

5.1 제주 제주시청 대로변 건너 골목 안 호근동

몸국(맑은 기름이 도는 진한 돼지육수, 졸깃한 돼지내장, 적당히 풀어져 부드럽게 씹히는 모자반, 얼큰한 다진양념등이 어우러진 배지근한(적당히 기름지고 감칠맛이 난다는 제주말) 몸국)

 

5.2 제주 가시리사무소 부근 가시식당

몸국(고슬하게 지은 멥쌀밥, 선지등을 넣은 순대, 돼지고기, 돼지내장등과 모자반, 메밀가루등을 넣어 푹 끓인 후 쪽파를 얹은 구수하고 진한 몸국.)


6. 깅이볶음

깅이볶음( '깅이'는 '게'를 말하는 제주도 방언이며, 깅이볶음은 바닷참게를 볶은 후 양념간장을 넣고 무친 것이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물질하는 해녀들의 선호음식으로 칼슘과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여 신경통과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아름다운 우리 향토음식)

6.1 제주 비양도 호돌이식당

깅이볶음(하얀 접시에 비양도 주변에서 잡은 깅이를 짭조름한 간장양념에 볶아 담고 부추, 깨를 뿌린 깅이볶음. 아그작 씹히는 껍질과 고소한 내장, 살등이 맛나게 어우러진다. 순한 단맛의 목넘김 편한 가파도 청보리 막걸리 한잔 걸치면 금상첨화이다.)


7. 돔베고기

돔베고기(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다. 수육에 쓰이는 고기는 제주의 흑돼지로, 예로부터 흑돼지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에서 자라 스트레스가 적으며 체질이 건강하다.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고기의 질이 우수하다. - 출처:두산백과)

7.1 제주 제주시청 대로변 건너 골목 안 호근동

돔베고기(주문 후 알맞게 삶아진 쫀득한 껍질, 고소한 기름의 비계, 보들보들한 실코기등이 섞인 배지근한(적당히 기름지고 감칠맛이 난다는 제주말) 제주산 오겹살 수육을 두툼하게 썰어 예스러운 도마 위에 가지런하게 담고 한켠에 긁은 소금을 곁들인 돔베고기.)

 

7.2 제주 외도 미듬하나로아파트 부근 제주돔베고기집

김치돔베보쌈(상추, 배춧속, 깻잎, 청양고추, 마늘, 쪽파등을 넣은 새콤한 초간장, 짭짤한 감칠맛의 멜젓, 된장등 밑반찬.)

보쌈김치(배, 사과등 과일을 넣어 만든 소스와 갖은 양념을 넣어 담근 아삭한 식감의 배추, 고독고독 씹히는 두툼한 무가 어우러진 시원하고 달콤한 맛의 보쌈김치.)

돔베고기(나무 도마 위에 쫀득한 껍질, 고소한 기름기 머금은 비계, 부드러운 살코기등이 섞인 제주산 암퇘지 오겹살 돼지 수육을 먹기 좋게 썰어 담은 배지근한(적당히 기름지고 감칠맛이 난다는 제주말)돔베고기.)


8. 창도름

창도름(‘막창자’의 제주 방언.)

8.1 제주 제주시청 대로변 건너 골목 안 호근동

창도름(알맞게 잘 삶아진 졸깃한 겉부위와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안쪽 부위가 어우러진 씹을수록 고소한 막창.)


9. 보말국

보말국(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삶은 고둥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어 끓인 국.

보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고둥을 말한다. 서귀포 바다의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20m까지의 바위나 돌덩어리에 흔한 것이 바다 고둥이다. 썰물 때 수시로 바닷가에 나아가 보말을 잡아 여러 조리과정을 거쳐 서귀포 지역 특유의 음식을 만들어왔다. -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보말국)

9.1 제주 제주동부경찰서 맞은편 갯것이식당

보말국(간간하게 간을 한 고소하고 진한 국물에 고독고독 씹히는 미역, 으깬 보말 내장, 통통하고 쫀득한 식감의 보말등을 넣어 끓인 보말국.)


[할머니 속고쟁이에 담은 아지트_6월_다슬기]

다슬기(복족류 다슬기과의 동물. 연체동물문 복족강에 속하는 다슬기는 원추형의 패각을 가지고 입구는 타원형의 뚜껑을 통해 열고 닫는다. 현재 담수산 다슬기는 3속 7종으로 다슬기, 곳체다슬기, 주름다슬기, 좀주름다슬기, 참다슬기, 염주알다슬기, 띠구슬다슬기가 기록되어 있다. 학명은 Semisulcospira libertina Gould이다.

다슬기는 다슬기해장국, 다슬기수제비를 비롯하여 다슬기엑기스 등 오랜 옛날부터 식용으로 기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식용 및 약용자원이다. 예로부터 다슬기가 간질환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반위, 위통 및 소화불량을 치료한다.”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물명고(物名考)』에는 다슬기를 와라(蝸蠃)라고 기록하면서 “호수나 하천에서 나타나며 논우렁이보다 크기가 작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슬기들은 하천의 중·상류지역의 깨끗하고 유속이 빠른 곳에 서식하지만 곳체다슬기는 다슬기류에서 가장 오염에 내성이 강한 종으로 중·하류지역에서 관찰이 된다. 염주알다슬기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하천들이 정체화되고 오염에 많이 노출되고 있어 다슬기류의 서식환경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식용으로 부족한 양을 외국에서 수입하였으나, 근래에 지자체 중심으로 자연산 성체를 이용한 대량 종묘생산 후 하천에 방류하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다슬기국(다슬기를 삶은 물에 된장과 채소를 넣어 끓인 국이다.

방법 1 : 된장을 푼 물에 다슬기를 삶아서 다슬기살을 빼놓고, 그 국물에 부추와 어린 배춧잎(아욱)을 넣은 다음 고춧가루 양념(고춧가루, 다진 파ㆍ마늘, 소금)과 다슬기살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강원도, 충북).

방법 2 : 다슬기 삶은 물에 다슬기살과 채 썬 애호박, 부추, 호박잎, 어슷하게 썬 풋고추 등의 채소를 넣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하여 끓인다(전북, 경남).

방법 3 : 다슬기 삶은 물에 다슬기살과 데친 배추, 부추 등을 넣어 끓이다가 들깻가루, 쌀가루를 넣고 끓여 국간장으로 간하여 끓인다(경상도).

다슬기는 우리나라 강의 바위틈, 특히 물살이 세고 물이 깊은 강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연체동물이며, 지역에 따라 올갱이, 고동, 고디, 베틀올갱이, 올뱅이, 꼴부리, 대사리, 보말 등 각기 다른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린다. 시력 보호, 간 기능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 함유량이 많아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독특한 시원함으로 술 마신 뒤 속풀이에 아주 좋다. 지역마다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데, 강원도에서는 다슬기해장국, 달팽이해장국, 충북에서는 올갱이국, 고딩이국, 전북에서는 다슬기탕, 전남에서는 다슬기된장국, 대사리국, 경북에서는 골뱅이국, 골부리국, 고동국, 경남에서는 고둥국, 다슬기찜국, 고등찜국, 고디국, 올갱이국, 다슬기탕이라고도 한다. - 출처: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

충북 청주 미원 꿀벌식당, 할아버님이 다슬기 잡으실때 입는 옷과 도구들

식당 출입구 옆 화단에 버려진 속살 뺀 다슬기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괴산 칠성댐 다슬기


경북 안동 길안, 해감중인 다슬기


충북 영동 황간 안성식당, 해감 후 삶은 다슬기


강원 춘천 평양냉면, 삶은 다슬기(남사장님 술자리에 합석하여 맛본 화천서 친구분이 잡아 오셨다는 간 세지 않게 된장국물에 삶아낸 씨알 굵은 쫀득한 속살의 삶은 다슬기.)


충북 괴산 주차장삭당, 짙은 갈색의 구수하고 진한 된장국과 다슬기 속살


충북 제천 펜션 앞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 해감한 다슬기의 속살 발라내는 모습과 옥빛의 쌉싸래한 다슬기 삶은 물

삶은 다슬기, 발라낸 다슬기 속살, 다슬기 껍질, 다슬기된장국(다슬기 삶은 물에 집된장, 아욱, 부추, 쌉사래한 옥빛 다슬기 속살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된장국.)


할머니 속고쟁이 주머니에 담아두고 싶은 아지트, 그곳에 가고싶다.

1. 충북 청주 미원 새마을금고 건너편 꿀벌식당

미원읍내 새마을 금고 건너편 올갱이국을 전문으로 파는 식당이다. 1943년생이신 할머님이 직접 담근 집된장과 반찬으로 음식을 내시고 올해 연세 82살 되셨다는 할아버님이 식재료인 다슬기도 잡고 나물, 채소등도 뜯어 오셔 할머님의 일손을 도우신다. 두분다 정정해 보이신다. 환하게 웃으시며 손님 응대하시는 할머님과 다정해 보이시는 할아버님. 금슬 좋은 노부부의 모습이 좋다. 할머님이 만든 구수하고 깊은 집된장 같은 곳이다.

올갱이국(파김치, 무생채, 두릅무침, 김치, 쌀밥, 큰 솥에 끓여둔 다슬기해장국을 뚝배기에 담아 내온다.)

올갱이국(올갱이를 삶아 찌꺼기를 버린 맑은 물에 직접 담근 집된장을 풀고 속살만 발라낸 옥빛의 존득한 다슬기, 할아버님이 캐 오신 할머님이 나싱개(나물을 부르는 말인듯하다.)라 부른 냉이를 넣어 끓인 올갱이국이다. 올갱이를 씹으면 중간중간 모래가 씹히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올갱이 알(새끼)이라고 한다. 외국산엔 알(새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집된장의 깊고 구수한 맛, 올갱이에서 우러난 쌉쌀하고 시원한 맛, 부드럽게 삶아진 냉이의 연한 향긋함이 섞였다. 오랜 연륜이 만든 깊고 구수한 장맛과 손맛이 담겼다.)


2. 충북 청주 중앙공원 부근 상주집

집된장과 아욱. 다슬기가 어우러진 구수한 국물이 별미인 다슬기탕 노포이다. 곁들여 나온 고추지무침, 깍두기, 열무김치등 가지수는 적지만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이다.

올갱이국(미리 끓여둔 올갱이국을 뚝배기에 담아 한소끔 더 끓여 내온 올갱이국. 따뜻한 쌀밥, 매운맛을 더해주는 다진양념, 매콤한 깊은맛의 삭힌 고추지, 사각사각 씹히는 깍두기, 아삭하게 씹히는 열무를 넣은 시원한 국물의 열무물김치등 가지수는 적지만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

올갱이국(다슬기 삶은 육수에 직접 담그신 진한 집된장을 풀고 밀가루에 굴려낸 작은 다슬기, 부드러운 아욱,부추등을 넣어 끓여낸 구수하고 묵직한 깊은 맛의 올갱이 해장국.)


3.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 시골식당

영천공설시장 안에서 건강해 보이시는 할머님이 근 40여년 영업중이며 장날에는 일손 도와 주시는 아주머님이 오신다. 식재료 사오면 간단히 조리해 음식을 해주며 어르신들 식당겸 술 한잔 하시는 사랑방이다. 고디국이라 부르는 다슬기국과 맑은 경상도식 추어탕도 맛볼 수 있다.

고디국(파김치, 고추지, 우엉조림, 멸치 넣은 감자조림, 짭짤하고 존득한 살의 돔배기조림, 부드러운 시래기 넣은 꽁치조림, 고독고독 씹히는 창란젓 넣어 담근 무김치, 건새우볶음, 공깃밥, 배추 우거지 넉넉하게 넣은 고디국.)

고디국(다슬기 삶은 물애 작지만 존득하게 씹히는 다슬기, 부드러운 배추 우거지, 고소한 들깨가루등을 넣어 끓인 약간 걸쭉하고 고소한 맛의 고디국.)


4. 경북 안동 음식의거리 안동호텔 부근 양궁주막

안동 음식의거리에서 걸걸하고 정 많으신 할머님(1944년생)이 40여년 영업하셨다. 재래시장에서 사온 식재료로 전, 고등어구이, 두루치기등 할머님이 직접 음식을 만드신다. 숙성된 문어를 직접 담근 동동주와 곁들이면 별미이다. 현지 단골분들이 많으며 입소문이 나 알음알음 관광객도 찿아온다. 자녀분들 주기 위해 만든 다슬기냉국을 맛보았다.

다슬기 냉국(쌉새래한 다슬기 우린 개운하고 청량한 국물에 칼칼한 청양고추, 상큼한 오이향과 아삭한 식감의 채 썬 오이, 부드럽게 씹히는 다슬기를 넣은 고운 옥빛의 다슬기 냉국.)


5. 경북 안동 길안 새마을금고 옆 장터분식

안동 길안면에 위치한 작은 테이블 4개뿐인 작은 식당이다. 골부리국이라 부르는 다슬기국이 일품이다.

골부리국(콩나물무침, 나물무침, 김치, 마늘종 장아찌, 매실 고추장 장아찌, 칼칼한 맛 추가해주는 청양고추, 공깃밥, 부추, 뚝배기에 한고끔 끓여 옥빛 다슬기 속살 얹어 내온 골부리국.)

골부리국(다슬기 삶은 국물에 연하게 된장을 풀고 고사리, 부추, 우거지, 파등을 넣어 끓인 후 밀가루를 넣어 약간 걸쭉해진 국물에 얼큰한 다진양념, 옥빛 다슬기를 살짝 얹은 골부리국.

간은 적당하게 맞춰져 나오며 개운하고 깊은 맛의 국물과 푸른빛의 존득한 다슬기, 푸짐한 채소 건더기등이 뚝배기에 한가득이다. 기호에 따라 썬 청양고추, 다진양념을 풀면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더해진다.)


6. 충북 단양 이화파크텔 맞은편 아래 골목 남한강올갱이마을

단양읍내에 위치한 다슬기 요리 전문점이다, 남한강에서 잡은 자연산 다슬기를 해장국, 전골, 전, 순두부등 다양한 요리에 넣는다. 쏘가리, 민물 잡어 매운탕도 판매한다.

다슬기해장국(김치, 콩나물, 깍두기, 취나물, 칼칼한 삭힌 고추지, 매콤한 다진 청양고추, 조가 섞인 따뜻한 쌀밥,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내온 푸릇빛의 다슬기해장국.)

다슬기해장국(해감한 다슬기를 삶은 깔끔하고 경쾌한 국물에 보들보들 굵직한 다슬기, 부드러운 아욱, 부추 푸짐하게 넣어 끓인 맑고 시원한 다슬기해장국. 뚝배기에 신선하고 푸릇한 맛이 넘친다.)


7. 충남 공주 버드나무길 교차로 부근 올갱이전문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연세 많으신 할머니 대를 이어 2018년 부터 중년 여조카분이 운영하신다. 아침식사가 가능하며 올갱이국, 부침개를 판매한다. 올갱이국에 양념을 하는 용도의 마늘고추장도 별도로 판매한다.

올갱이국(깍두기, 김치, 동치미, 마늘고추장, 공깃밥, 뚝배기에 한소끔 끓여 내온 올갱이국.)

올갱이국(고소하고 진한 우유맛 느낌의 개운하고 깔끔한 된장 국물에 존득하고 쌉싸래한 올갱이, 부드럽고 달금한 시금치를 듬뿍 넣어 끓인 올갱이국. 곁들여 나온 마늘고추장을 풀면 진한 우유맛의 된장국물을 중화해주고 얼큰한 맛을 더한다.)


8. 충북 충주 금릉현대아파트 대로변 건너 골목 안 매일식당

서글서글한 인상의 친절하신 모녀 분이 운영하시는 다슬기국 단일메뉴만 판매하는 식당이다. 국내 자연산 다슬기만 사용하시며 올갱이국, 생올갱이, 깐올갱이, 육수, 된장에 삶은 올갱이등을 포장 판매하신다.

올갱이국밥(아삭한 깍두기,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과하지 않은 양념의 신김치, 하얀 도기에 담아 나온 약간 된 쌀밥, 스테인리스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올갱이국밥.)

올갱이국밥(다슬기 삶은 물과 집된장으로 연하게 간을 한 구수하고 시원한 국물에 부드럽게 씹히는 달금한 아욱, 오동통하고 쌉사래한 맛의 다슬기를 넉넉히 넣은 올갱이국밥.)


9. 충북 영동 황간역 부근 안성식당(2019년 마산삼거리 가는 길에 확장하여 이전 개업)

충북 영동 황간역 부근에 위치한 3대째 대를 이어 영업(Since 1953)하시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이다. 다슬기를 넣어 국, 비빔밥, 무침, 전, 조림등 다양하게 요리한 음식을 판매한다.

올뱅이국밥(다슬기 삶은 물에 집된장을 풀고 쌉사래한 삶은 다슬기, 아욱, 부추, 쫀득한 수제비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깔끔한 국물의 올뱅이국밥.)

올뱅이비빔밥(깍두기, 멸치. 마늘종볶음, 꼴두기젓, 마늘, 청양고추, 다진양념, 구수한 올뱅이국, 공깃밥. 

아삭한 식감의 향긋하고 신선한 미나리, 부추 듬뿍 담고 그위에 톡톡 터지는 고소한 날치알, 존득한 올뱅이, 깨가루를 뿌려 새콤 달콤한 초장을 곁들인 담백한 올뱅이비빔밥.)


10. 경남 함양 유림버스정류장 지나 우측 강가 위 대로변 55번 식당

함양 유림면 임천 강가에 위치한 시어머니와 며느님이 가정집을 개조하여 운영하신다. 어탕국수, 민물고기 조림, 고동탕이라 부르는 다슬기탕을 판매한다. 강과 산에서 나는 자연산 식재료에 맛깔난 손맛을 더한 음식들과 지역색 있는 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

어탕국수(민물고기를 푹 꿇여 갈아 넣은 육수와 된장, 시래기, 양념이 잘 배이는 가는 소면등을 더한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의 어탕국수. 제피가루, 청양고추등을 곁들이면 비린맛을 잡고 알싸하고 화한 맛, 칼칼한 매운맛을 더한다.)

고동탕(된장 풀지 않은 다슬기 삶은 쌉싸래한 국물에 존득한 다슬기와 매운맛의 청양고추, 양파, 편 썬 마늘, 부추등을 넣어 끓인 짭짤하고 시원한 맛과 칼칼한 맛이 섞인 다슬기탕.)

반찬(열무김치, 삼채, 마늘종장아찌, 가죽나물, 제피잎무침, 김치, 짭짤한 장떡등 지역색이 묻어나는 반찬들.)

부근 양조장서 맛 보라고 주신 청주 한잔과 맛보기로 주신 까지 않은 짭짤한 삶은 다슬기.


11. 강원 춘천 삼천동사거리 홍천강다슬기해장국

춘천 삼천동사거리에 위치한 홍천강에서 잡은 국내 자연산 다슬기로 해장국, 수제비, 전등 음식과 진액을 판매하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이다. 다슬기에 밀가루와 달걀옷을 입힌 다슬기 계란 해장국 메뉴도 있다. 영업시간이 오전 7시~오후 3시 까지이다. 참고하여 방문해야 한다.

다슬기해장국(깍두기, 무장아찌, 김치, 메추리알장조림, 다진양념, 다진 청양고추, 따뜻한 공깃밥, 뚝배김에 한소끔 끓여 나온 녹색의 아욱, 다슬기와 갈색 된장 국물의 다슬기해장국.)

다슬기해장국(다슬기 삶은 국물에 된장, 보들보들한 다슬기, 부드러운 아욱 듬뿍 넣어 끓여낸 시원하고 구수한 다슬기해장국.)


12. 전남 순천 동신대학교순천한방병원 뒤편 골목 청강다슬기

순천 동신대학교순천한방병원 뒤편 골목에서 다슬기 전골, 탕, 무침, 수제비, 회덮밥등을 판매하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이다. 자그마한 다슬기 가득 들어간 시원한 맛의 푸른 다슬기탕에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다슬기탕(양념 두부구이, 탱글한 양념 꼬막, 김치, 칼칼하고 고소한 풀치무침, 양념간장, 꼬들꼬들한 무말랭이와 고춧잎, 콩나물무침, 들깨와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입에서 스르르 녹는 담백한 토란찜, 치커리무침, 조미 하지 않은 바삭한 김, 공깃밥, 달걀 프라이, 자그마한 다슬기 가득 넣은 다슬기탕.)

다슬기탕(삼삼하게 간이 된 다슬기 삶은 국물에 채 썬 무, 칼칼한 고추, 가득 담긴 존득존득 씹히는 자그마한 다슬기등을 넣어 끓인 후 쫑쫑 썬 푸른 부추를 얹은 깔끔하고 개운한 다슬기탕.)


13. 충북 보은 대동아파트 맞은편 이원식당

보은에 위치한 올갱이 해장국 노포이다. 올갱이 해장국외에 선지, 소고기 해장국과 소머리 수육, 돼지 주물럭도 판매한다. 메뉴판에 보이는 올갱이찌개가 별미일듯하다.

올갱이해장국(배추김치, 마늘종장아찌, 깍두기, 공깃밥, 다진양념, 청양고추등 반찬들. 다슬기 삶은 국물에 된장을 풀고 부드러운 시래기 넣어 끓인 후 푸른 부추와 살강실강 쌉사래한 삶은 다슬기를 듬뿍 얹은 구수하고 시원한 올갱이해장국. 기호에 따라 다진양념과 썬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하고 얼큰한 맛을 더한다.)


14. 충북 옥천 KT플라자옥천지점 맞은편 천변길 별미올갱이해장국

1980년에 개업한 올갱이 해장국, 무침, 장떡등을 판매하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이다. 해장국 포장 판매도 한다,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김치와 깍두기가 올갱이해장국과 잘 어우러진다.

올갱이국(아삭한 깍두기, 시큼한 김치, 다진양념, 청양고추, 시원하고 칼칼한 물김치, 사기 그릇에 꾹 눌러 담은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쌀밥, 진한 갈색빛의 올갱이국.)

올갱이국(다슬기 삶은 푸른빛의 국물에 집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부드러운 아욱을 듬뿍 넣어 끓여 조선간장으로 간을 하고 쌉사래하며 살강거리는 다슬기를 얹은 구수하고 진한맛의 올갱이국. 다진양념과 썬 청양고추가 얼큰함과 매운맛을 더한다.)


15. 충북 괴산 괴산시외버스터미널 옆 주자창식당

괴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30여년 영업중인 식당이다. 내부에는 여러 곳에서 찿는 외지 손님들과 현지분들이 뒤섞여 있다. 충청북도 대물림전통음식계승업소로 아들들이 대를 이어 같이 운영하신다. 괴산과 인근에서 잡은 다슬기로 올갱이해장국만 단일 메뉴로 판매한다.

올갱이국(김치, 찐 고추, 멸치볶음, 고추지, 다진양념, 공깃밥, 진한 갈색 국물의 올갱이국.)

올갱이국(다슬기 삶은 물에 깊은 맛의 집된장을 풀고 달걀옷을 입힌 다슬기와 부추를 듬뿍 넣어 끓인 약간 얼큰한 맛의 구수하며 진한 국물의 올갱이국.)


16. 충북 충주 문화사거리 부근 운정식당

정정하신 할머님과 따님이 함께 운영하는 올갱이해장국 노포(Since 1978)이다. 아침 일찍 문을 열며 현지분들, 방송과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타지 분들도 많이 찿는다.

올뱅이해장국(다슬기 삶은 물에 집된장, 고추장을 적당량 섞어 풀고 부드러운 아욱을 넣어 푹 끓인 후 삶은 다슬기를 얹은 간간하게 간이 된 구수하고 시원한 올뱅이해장국.)


17. 충북 제천 중앙공원 뒤편 금왕식당

제천 중앙공원 뒤편에서 올뱅이해장국, 전, 무침등과 선지, 황태콩나물,뼈다귀 해장국을 판매하는 해장국 전문 노포다. 다슬기로 알려진 올뱅이를 밀가루에 굴려 달걀옷 입혀 끓인 올뱅이해장국이 대표 매뉴이다.

올뱅이해장국(깍두기, 김치, 다진양념, 다진 고추지, 콩장, 아삭한 무짠지, 집된장 바른 고추, 쌀밥, 뚝배기에 담은 올뱅이해장국.)

올뱅이해장국(다슬기 삶은 개운한 육수에 집된장을 풀고 밀가루에 굴린후 달걀물 입힌 다슬기, 부추, 아욱등을 넣어 끓인 약간 짭짤한 간의 시원하고 구수한 올뱅이해장국. 곁들여 나온 얼큰한 다진양념과 칼칼한 매운맛의 다진고추지가 풍미를 더한다.)


18. 전북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부근 호림이네 

전주 고덕생활축구장 부근에 위치한 다슬기돌솥밥 전문점이다. 직접 잡아 손질한 다슬기로 요리한 돌솥밭, 탕,전 과 당일 잡은 닭으로 만든 백숙등을 판매한다. 산채 장아찌, 고추장, 된장, 간장, 묵은지등 수고와 정성이 담긴 반찬들이 푸짐하게 나온다.

다슬기돌솥밥(시지 않은 파프리카, 오이 절임, 찐 가지, 양파 김치, 걸쭉한 팽이버섯, 들깨 버무림, 시원한 오이냉국, 다슬기 간장 넣은 산나물 절임과 마늘종 장아찌, 고추지, 짠맛의 막장, 상추, 달달한 호박찜, 민물새우, 무를 넣은 얼큰하고 시원한 찌개, 무나물, 호박볶음, 부추무침. 채소 어린 순등을 넣은 비빔밥용 그릇, 돌솥에 다슬기, 당근 넣어 지은 다슬기물이 푸르게 배인 고슬고슬한 돌솥밥.)

다슬기 비빔밥(채소 어린 순, 무나물, 호박볶음, 부추무침등에 다슬기를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다슬기 돌솥밥을 넣어 비빈 담백한 비빔밥.)


19. 전북 장수 천천초등학교 옆 골목 영광분식

장수 천천면에 위치한 상호와는 다르게 분식은 팔지 않는 다슬기 전문점이다. 다슬기탕, 수제비, 칼국수등을 판매한다. 좌식 테이블 7여개의 작은 식당으로 식사 시간이면 알음알음 찿아 오는 손님들로 내부 공간이 꽉 찬다)

다슬기 수제비(약간 짠맛의 시큼한 묵은 김치, 신맛 없는 아삭한 무생채, 단무지, 푸른 빛이 도는 국물의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 수제비(푸른빛이 감도는 시원하고 쌉사래한 맑은 국물에 칼칼한 청양고추로 맛을 더하고 부추, 호박, 얇게 빚은 쫀득하게 씹히는 수제비, 작지만 꼬들하게 씹히는 삶은 다슬기를 얹은 다슬기 수제비.)


20. 충북 청주 집 다슬기된장칼국수

집에서 어머님이 담그신 집된장, 다슬기 속살, 향긋하고 신선한 시금치, 냉이, 존득한 면드을 넣어 끓인 다슬기된장칼국수이다. 구수하고 달고 쌉스래한 맛이 뒤섞인 어머니의 손맛이다.

어머님이 담그신 된장

다슬기된장칼국수(다시마와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집된장을 풀고 삶아서 살만 발라낸 다슬기, 부드럽고 달금한 시금치, 향긋한 냉이, 존득한 면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개운한 다슬기된장칼국수.)


21. 경북 경주 단석산 신선사

작은 절에 단석산 정상애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공양주가 따로 있지 않다. 단석사 부근서 자가용 태워 주신 부부분과 친척 여성분(하루 주무시고 가시며 친척 여성분은 신선사에 여러 번 오신 신도분으로 스님들과 친분이 있어 보이신다.)이 차려 주신 식사 공양으로 맛본 다슬기국이다.

식사 공양(집에서 만들어 오신 다슬기국(부드러운 배추, 다슬기, 된장, 들깨가루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고소한 다슬기국), 조를 넣어 지은 밥,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하고 달금한 배춧잎, 신 김치와 깍두기, 깻잎, 고소한 구운김, 무나물, 콩나물, 고사리나물, 굵은 콩알갱이가 보이는 구수하고 짭짤한 된장.)


[언제나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 집밥은 사랑이다_6월]

밥/문영하

어미는 밥이다
윤기 자르르한 고봉밥 고슬고슬 담아내던
화수분 같은 손끝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수풀을 헤치고 언 땅을 녹이며
꽃잎 같은 보드라운 입에 먹이 날라 물리었다

배꼽에 자루 달고 숨차게 벌판을 달려온 캥거루

탯줄 릴레이
질긴 생명줄이 날래게 달린다

새벽별 이고 나와 해종일 뛰다가
이제 바통을 넘기고 트랙 밖으로 나온 그녀
힘은 모두 소진되고 텅 빈 거죽으로 앉았다가 벌떡
일어선다

밥 묵었나, 밥을 묵어야제
밥을 묵고 가야제

원초의 소리가 자장가의 후렴처럼 끝없이 반복된다

마른 나뭇가지 같은 손에서
뜨거운 밥 냄새가 솟아오른다

뜨거운 밥 냄새가 솟아오르는 어머니의 손에서 지어진 화수분 같은 밥, 밥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경북 안동역 벽화


"어머니 손맛의 비밀. 간장, 된장, 고추장"


1. 김밥과 들기름&콩나물국

텃밭 땅에 붙어 자라는 진한 녹색의 시금치

텃밭에서 뽑아 깨끗하게 씻은 푸릇한 채소들(미나리, 시금치, 부추)

시금치

옹기에 물 주워 키운 콩나물

농사 지은 들깨로 방앗간에서 갓 짜온 들기름

김밥과 콩나물국(농사 지은 쌀, 텃밭에서 키운 시금치, 농사져 갓 짜온 신선한 들기름을 바른 김밥과 옹기에 물 주워 키운 가늘고 짧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콩나물에 파, 고춧가루를 넣어 끓인 칼칼하고 시원한 콩나물국이다. 소박하고 딘순한 식재료지만 정성과 노고가 듬뿍 담긴 음식이다.)

김밥(김에 알맞게 간한 촉촉하고 부드럽게 지어진 밥을 깔고 기름에 볶은 채 썬 달금한 당근, 시금치를 데쳐 삼삼하게 무친 사근사근 씹히는 달큰한 시금치무침, 보드랍고 고소한 달걀지단등을 넣어 말아낸 후 농사져 갓 짜온 신선한 들기름을 바른 김밥이다. 오래 보관된 김으로 싸서 옆구리가 터졌다. 모양새는 예쁘지 않다. 

직접 농사지은 쌀로 갓 지은 하얀 쌀밥과 노지에서 자란 푸릇하고 달큰한 시금치, 갓 짜온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과 고소한 감칠맛의 들기름이 어우러져 풍미를 돋운다.

소박하고 단순한 식재료로 만들었지만 정성과 수고스러움이 듬뿍 담긴 음식이다.)


2. 호박.전복볶음

호박.전복볶음(반달 모양으로 썬 호박, 썬 전복, 파 양파등을 고춧가루, 깨, 새우젓등 갖은 양념하여 볶아낸 달금하고 보드라운 호박과 쫀득쫀득 전복살의 씹는 맛이 좋다.)


3. 고사리조기조림

쌀뜨물에 담근 조기

고사리조기조림( 산에서 따온 고사리를 한번 삶아 쓴맛을 빼낸 졸깃한 고사리, 단맛나는 양파, 대파, 칼칼한 빨강 고추, 쌀뜨물에 담가 생선 비린내를 잡은 조기를 담고 짭짤하고 매콤한 다진양념을 부어 졸인다. 부드럽고 담백한 속살의 조기, 졸깃한 고사리, 달금한 양파, 얼큰하고 짭짤한 다진양념이 한데 어우러져 풍미를 더한다.)


4. 삼겹살구이

삼겹살구이(시큼하고 아삭한 묵은 김장김치, 텃밭에서 따온 신선하고 푸릇한 쌈채소(상추, 쑥갓, 치커리, 미나리), 새콤, 매콤한 양념에 무친 부추무침, 구수하고 짭짤한 집된장, 매콤하고 짭짤한 고추장, 쌀밥, 쫀득한 껍질, 졸깃한 살코기, 고소한 비계가 섞인 삼겹살 구이.)

삼겹살구이(삼겹살을 구워 텃밭에서 기른 쌈채소와 곁들여 먹었다, 동생네 가족, 부모님과 함께한 식사이다. 텃밭에서 정성 드려 기른 쌈채소여서 좋았고 가족과 함께여서 더 좋았다.)


5. 딸기

딸기(텃밭 한켠에서 자란 작고 울퉁불퉁한 딸기. 색깔은 빨갛지만 아직 덜 익어서인지 약간 신맛과 단맛이 조금 섞였다. 색깔만큼 점점 맛이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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