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완성_2020년 7월(Vol. 1)

2020. 7. 13. 06:29뚜벅뚜벅 여행의 완성/여행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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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완성_2020년 7월]

[프롤로그]

7월은 24절기 중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와 가장 무더위가 심한 대서(大暑)가 있는 달이다.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소서(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 불리며,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농사철치고는 한가한 절기다.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대서(大暑)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대서는 대개 중복(中伏) 시기이다. 때때로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머물러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절기다. 풍성한 결실을 위한 농부의 손길이 분주한 시기이기도 하다.

불볕더위 속에서 식재료의 맛과 양이 절정으로 여물어 간다. 속이 꽉 찬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7월이다.

충북 보은 선병국 가옥 능소화(흙담과 대문 사이에 흐드러지게 능소화 꽃이 피었다. 만개한 꽃의 일부는 땅에 떨어지고 있다.)


[여행]

[뚜벅뚜벅 대한민국 답사여행]

뚜벅뚜벅 아름다운 우리땅을 여행하며 삶의 체취와 역사의 흔적이 서린 문화유산을 만나다.

[뚜벅뚜벅 대한민국 답사여행_7월, 무궁화]

우리나라의 서해안 지역을 포함한 중국 남부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꽃이 아름다워 유럽에서는 이미 1850년대에 품종 개발을 시작해서 지금은 200여 종이나 된다. 무궁화는 생리적 속성이 우리의 민족성과 기상에 걸맞으며 오랜 역사와 항상 함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자리 매김되었다.

무궁화를 특별히 나라꽃이라고 법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모두들 그렇게 믿고 나라가 어지러웠던 시절이면 민족의 가슴 속에 상징처럼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일제시대엔 학교나 관공서의 무궁화를 없애기 위해 만지면 부스럼이 난다느니 눈에 핏발이 선다느니 하며 헛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던 것이다. 고려 때 시인 이규보(1168~1241년)가 처음 무궁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며, 1935년 『동아일보』에는 조선의 국화 무궁화의 내력이라는 글에 유치호 등이 악대를 조직하여 애국가를 창작하고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중국의 『산해경』이라는 책에 보면 북방에 있는 군자의 나라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순수하며, 그 나라에는 무궁화 꽃이 많이 피고 이 꽃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고 우리나라를 지칭한 글이 있다.

무궁화는 수많은 품종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중에서 나라꽃으로서의 기본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그런 특성을 간직한 것은 홑꽃으로, 안쪽은 붉은 꽃잎의 끝쪽 대부분이 연분홍색이되 희석된 자주색이 섞여 있는 적단심 계통을 기본형으로 한다는 기준이 공고되기도 하였다. 무궁화는 그리스어로 약용 장미라는 뜻의 이름이 붙을 정도로 껍질은 목근피, 종자는 목근자라 하여 해소 · 편두통에, 잎은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쓰여왔다. 특히 『동의보감』에 흰 무궁화 꽃봉오리를 하루에 4~6g을 물 300cc에 달여 하루 세 번만 복용하면 장 출혈을 멎게 하는 효험이 있다고 소개됐다.

무궁화는 삽목도, 종자 번식도 잘 될 뿐 아니라 비교적 토질을 가리지 않고 2년이면 꽃을 볼 수 있어 기르기도 매우 쉬운 편이나 진딧물이 많이 끼는 흠이 있다.

출처:우리 생활 속의 나무

서울 무궁화꽃과 독립문

강원 홍천 무궁화공원

한서 남궁 억 선생 동상, 한서 남궁 억 선생 흉상, 남궁 억 선생의 무궁화사건 보도기사, 대한제국 애국가

국가상징물과 무궁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무궁화]

무궁화는 대한민국에서 단 2곳(강원 1곳, 인천 1곳)이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가 천연기념물 제521호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지정일 2011년 1월 13일)가 2012년 태풍(볼라벤)과 2018년 태풍(솔릭) 피해 이후 급격한 수세약화로 고사되어 2019년 11월 1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무궁화는 현재(2020년 7월) 천연기념물 제520호 강릉 방동리 무궁화, 단 한 그루만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1. 천연기념물 제520호 강릉 방동리 무궁화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수령이 100년이 넘고 나무의 둘레가 146c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으며 꽃이 홍단심계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높이 4.0m, 가슴높이 둘레(서쪽가지 0.43m 중앙가지 0.58m 동쪽가지 0.48m)

수관폭(동서 5.70m, 남북 5.90m), 근원둘레 1.46m, 지하고 1.6m, 수령 110년(추정)

출처:문화재청

만개한 강릉 방동리 무궁화(2016년 7월)

꽃이 홍단심계(紅丹心系, 무궁화 품종의 일종으로 꽃잎이 붉거나 분홍색으로 가운데 꽃술 부분이 붉은 빛깔을 띠고 있음)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강릉박씨의 중시조인 삼가(三可) 박수량(朴遂良, 1475∼1546)의 종중 재실과 후손분이 사시는 민가(2020년 6월)

개방되 있는 재실문(몇차례 답사시 재실 문이 잠겨 있어 밖에서만 무궁화를 보았다. 예전 사시던 분들 대신 2년째 거주 중이라는 중년의 여성분이 재실문 부근에서 고춧잎을 다듬고 계셔 허락 득하여 내부로 들어가서 무궁화를 보게 되었다. 새로 오신 후손분들은 재실 문을 개방하신다고 한다. 7월에 꽃이 피니 그때 또 오라고 말씀하신다.)

강릉 방동리 무궁화((2020년 6월)

나무의 둘레가 146c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2. 천연기념물 제521호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2019년 11월 1일 천연기념물 해제)

백령도내 1930년대 건립된 중화동 교회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형이 우수하고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며 꽃이 홍단심계(紅丹心系, 무궁화 품종의 일종으로 꽃잎이 붉거나 분홍색으로 가운데 꽃술 부분이 붉은 빛깔을 띠고 있음)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보유하고 있다.

높이 6.3m, 가슴높이 둘레(북쪽가지 0.69m, 남쪽가지 0.72m) 
수관폭(동서 6.3m, 남북 6.3m), 근원둘레 1.23m, 수령 90~100년(추정)

2012년 태풍(볼라벤)과 2018년 태풍(솔릭) 피해 이후 급격한 수세약화로 고사되어 문화재로서의 학술적·생물학적 가치를 상실하여 2019년 11월 1일 해제되었다.

고사 전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사진 출처:문화재청

고사되어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진행 중인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사진 출처:인천녹색연합


[뚜벅뚜벅 대한민국 답사여행_7월, 느티나무]

문간 안에 느티나무를 세 그루 심어 놓으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고 특히 서남 간에 심으면 도둑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동구 밖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에 정성껏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게 된다 하여 자식을 못 가진 아낙네들의 소원목이 되기도 했다. 또한, 봄에 잎이 피는 모습으로 그 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쳤는데, 느티나무 잎이 한꺼번에 피게 되면 풍년이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했다.

이와 같이 느티나무는 예로부터 우리 가까이에서 늘 보아왔던 우리 삶의 모든 것들과 연관 지어진 정감 있는 나무다. 든든한 억센 줄기는 강인한 의지를, 고르게 퍼져 있는 가지들은 조화로운 질서를, 단정한 나뭇잎은 예의를 상상할 수 있어 예로부터 충과 효와 예의 나무라고 했다. 가을이 되면 붉은색 또는 황금색 단풍이 더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 주는 나무다.

옛날 중국에서는 왕이 느티나무 조각을 마찰시켜서 불씨를 만들어 백성에게 나누어주기도 했고, 목재는 조각품을 만드는데 특히 목조불상의 주된 재료가 되었다.

우리의 삶 속에 항상 가까이 있는 느티나무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그 쓰임새에 따라서 보다 더 가치 있는 품종을 육종해 나가고 있다.

가구재나 무늬판, 조각재로 쓰이는 질 좋은 느티나무 품종을 만들기 위해서 우수한 수형목을 선발하여 채종원을 만들어, 앞으로 그곳에서 생산된 종자로 양묘를 하여 심겨지게 될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단풍색과 우아한 수형을 갖는 조경수로 적합한 느티나무도 연구 개발해 나가고 있다.

사람은 거대하고 장수하는 어떤 생명체에 대해서 무한한 힘이 있는 것으로 믿고, 그 원력으로 닥치는 화를 몰아내고 복을 불러올 수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수령이 천 년 이상인 느티나무는 대부분 당산목으로 마을 사람들의 숭배 대상이 되어 왔다.

출처:우리 생활 속의 나무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 잎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잎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은행나무, 소나무에 이어서 세 번 째로 많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나무이다. 

느티나무는 현재(2020년 7월) 총 17곳(강원 2곳, 경기 1곳, 충북 1곳, 대전 1곳, 전북 3곳, 전남 3곳, 경북 4곳, 경남 2곳)이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1. 천연기념물 제95호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긴잎느티나무는 느티나무의 변종으로 우리 나라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흔치 않은 나무인데 일반 느티나무 보다 잎이 더 길고 좁다.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는 나이가 1000여 년 정도된 매우 오래된 나무로 추정되며, 높이 30m, 둘레 약 9.10m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서낭당 나무로 섬기며 행복과 평안, 번영을 기원해 왔으며, 옛날에 많은 선비들이 이곳에 피난한 적이 있어서 지금도 입학 때가 되면 합격을 빌며 치성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나무가 학교 운동장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나무로 서낭당 나무를 바꾸려고 하자 이 나무의 노여움을 사서 천둥과 번개가 쳤다고 한다.

도계읍의 긴잎느티나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나무에 영혼을 부여하여 신성시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2. 천연기념물 제192호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3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3.9m, 둘레 7.57m의 크기이다. 줄기는 지상 2.0m 정도에서 네 개로 갈라져 비스듬히 퍼졌는데 가지 일부분이 죽거나 썩어가고 있다.

이 나무는 인동 장씨의 시조가 심었다는 이야기와 나무의 아래·윗가지에서 동시에 잎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다. 한때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어 왔으며 정월 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동네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신기동의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우리 선조들의 생활문화의 중심이 되어온 오래된 나무로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3. 천연기념물 제273호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 왔다.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약 700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높이 16.4m, 둘레 10.3m의 크기이다. 매년 추석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영풍 단촌리의 느티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섬겨지고,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는 신성한 나무로서 학술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영풍 단촌리 느티나무


4. 천연기념물 제274호 영풍 태장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원반모양의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영풍 태장리의 느티나무는 약 6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8m, 둘레 8.7m에 달한다. 1986년 외과수술을 실시하여 썩은 부분을 제거하였다. 새해가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앞에 모여서 소원을 빌며 제사를 지내는 등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고 있다.

영풍 태장리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학술적·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영풍 태장리 느티나무


5. 천연기념물 제275호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안동 사신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9.7m, 둘레 10.1m이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생각하며 정월 대보름에는 온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 밑에 모여서 새해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한다고 한다.

안동 사신리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안동 사신리 느티나무


6. 천연기념물 제278호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마을 입구의 시냇가 공터에서 자라고 있는 양주 남면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85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5m, 가슴높이 둘레 7.75m이다. 태풍의 피해로 한 쪽 큰 가지가 쪼개져서 잘라내었으며, 나무의 밑부분 중심은 썩어서 3m 정도까지 속이 텅비어 있었는데,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시멘트로 채웠다. 하지만 겉모습은 튼튼하고 온전해 보인다.  

이 마을에서 살던 밀양 박씨의 조상들이 심은 나무로 전해지며 현재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나무 아래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주 남면의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양주 황방리 느티나무


7. 천연기념물 제279호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에서 자라고 있는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350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24m, 둘레 8.1m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튼튼하고, 온전한 나무이지만 지상에서 6m 정도 올라간 부위에서 잘라낸 한 가지의 밑부분이 썩어 들어가서 텅빈 큰 구멍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그 구멍에 누군가가 불을 질러 구멍 벽이 탔다. 1993년도에 불에 탄 부분을 수술하여 잘 자라고 있다.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쉼터가 되어 보살펴져 온 나무로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원성 대안리 느티나무


8. 천연기념물 제280호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김제 행촌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지정일 기준)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8.50m의 크기이다. 나무 밑 부분에는 2m 정도의 큰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옆에 30㎝ 정도 높이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역적이 날 뻔 했다는 전설이 있다. 나무 옆에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옛날에 이곳을 지나가던 배풍(裵風)이라는 도사가 ‘익산태(益山台)’라고 이름을 지어 그렇게 불려왔으나 지금은 ‘반월태(半月台)’라고 부르고 있다. 마을에서는 이 나무를 신성시하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는 이 나무에 동아줄을 매어 줄다리기를 하면서 새해의 행운을 빌어 왔다고 한다.

김제 행촌리의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 우리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또한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9. 천연기념물 제281호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진기 마을의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남원 진기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크기는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가 8.25m이다. 단양 우씨가 처음 이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조선 세조(재위 1455∼1468) 때 힘이 장사인 우공(禹貢)이라는 무관(武官)이 뒷산에서 나무를 뽑아다가 마을 앞에 심고 마을을 떠나면서 나무를 잘 보호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세조 때 함경도에서 일어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워 적개공신 3등의 녹훈을 받았으며 그 후 경상좌도수군절도사를 지냈다고 한다. 후손들은 사당을 짓고 한식날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가까운 곳에 우씨 집안의 열녀문(烈女門)이 있다.

남원 진기리의 느티나무는 단양 우씨가 마을을 이룬 유래를 알 수 있는 자료로서 문화적 가치가 있고,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


10. 천연기념물 제283호 영암 월곡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영암군 월곡리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16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 7.48m이다.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오가는 손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도 해 왔다. 정월 대보름에는 이 나무를 중심으로 풍악놀이를 하며, 명절 때마다 나무에 금줄을 치고 제물을 바치며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고 한다.

영암군 월곡리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문화생활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영암 월곡리 느티나무


11. 천연기념물 제284호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34m, 가슴높이의 둘레가 8.78m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한재골이라는 마을에 서 있는데, 조선 태조(재위 1392∼1398)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찾아 공을 드리던 중 이곳에서 공을 드리고 그 기념으로 손수 심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오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큰 나무이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


12. 천연기념물 제382호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이 느티나무의 나이는 약 800살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30m, 가슴높이의 둘레 7.66m의 상괴목과 높이 20.40m, 가슴높이의 둘레 9.24m의 하괴목, 그리고 상괴목 옆에 있는 높이 15m, 가슴높이의 둘레 4.45m의 작은 느티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하괴목은 3개의 중심 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동쪽으로 뻗은 가지는 오래 전에 부러져 말라죽었고, 속으로 구멍이 나 있다. 상괴목은 하괴목에서 60m 북쪽의 지대가 높은 곳에 있고 하괴목에 비해 건강하게 자라는 편이다. 우령마을 한 가운데 서 있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그 모습이 마치 정자같다 하여 삼괴정(三槐亭)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마다 느티나무 세 그루 중 가장 아래에 있는 하괴목 아래에서 성황제를 지내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크고 오래된 나무로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13. 천연기념물 제396호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고금마을 뒷산에서 자라고 있는 장수 봉덕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의 둘레 6.13m의 크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사흘 밤에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당산제를 지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몸을 깨끗하게 하고, 제사에 올리는 제물은 마을 공동 논을 경작한 집에서 마련한다.  이 느티나무는 당산제를 지내는 풍습이 남아 있어 민속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14. 천연기념물 제407호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함양 학사루(學士樓) 느티나무는 약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 22.2m, 둘레 7.25m의 크기이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이 함양현감으로 있을 때 학사루 앞에 심었다고 한다.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는 함양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


15. 천연기념물 제478호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

반원형의 미려한 수형에 지금까지 밝혀진 느티나무 중 가장 큰 나무로서 생육상태도 아주 좋아 우리나라 느티나무를 대표할 만함. 

단전마을의 도강김씨 입향조(入鄕祖) 김충남이 임진왜란 때 순절한 형 김충로를 기념하여 심은 것으로 전해짐. 마을 주민들이 ‘장군나무’라 부르며 영험한 기운을 가진 신목으로 여겨 매년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는 등 역사성과 문화적인 가치가 큼.

출처:문화재청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


16. 천연기념물 제493호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마을에는 대개 큰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가장 뛰어난 기능을 했던 것이 느티나무였다.

세간마을 앞에 있는 현고수(懸鼓樹)는 느티나무로, 나이는 520여 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는 15m, 둘레는 7m이다.

현고수는 북을 매던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1592) 때 곽재우 장군이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현고수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처음으로 일어난 곳이라 할 수 있고,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


17. 천연기념물 제545호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는 마을에서 오랫동안 마을의 수호목으로 여겨, 매년 칠월칠석이면 마을사람 모두가 나무 앞에 모여 칠석제를 올릴 만큼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그 문화적 가치가 크다.

출처:문화재청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대한민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이란(World Heritage)?]

「세계유산협약」(1972)에 의거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다고 인정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유산으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됨. 출처:문화재청

[세계유산현황]

2019년 7월 현재 세계유산은 전 세계 167개국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1,121점(2019년 등재기준) 가운데 문화유산이 869점, 자연유산 213점, 복합유산이 39점이다. 한편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는 총 53점(2019년 등재기준)이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종묘(1995년)’, ‘석굴암 ·불국사(1995년)’, ‘창덕궁(1997년)’, ‘수원화성(1997년)’,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조선왕릉(2009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남한산성(2014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한국의 서원(2019년)’으로 총 14점이 있다.(출처:유네스코한국위원회)

[뚜벅뚜벅 대한민국 세계문화유산_7월, 남한산성(2014)]

[요약]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산지에 축성된 남한산성(南漢山城)은 조선시대(1392~1910)에 유사시를 대비하여 임시 수도로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건설된 산성이다. 남한산성의 초기 유적에는 7세기의 것들도 있지만 이후 수차례 축성되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17세기 초, 중국 만주족이 건설한 청(淸)나라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여러 차례 개축되었다. 남한산성은 승군(僧軍)이 동원되어 축성되었으며 이들이 산성을 지켰다. 남한산성은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전해온 성제(城制)의 영향과 서구의 화기(火器) 도입에 따라 변화된 축성 기술의 양상을 반영하면서 당시의 방어적 군사 공학 개념의 총체를 구현한 성채이다. 오랜 세월 동안 지방의 도성이었으면서 아직도 대를 이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인 남한산성의 성곽 안쪽에는 당시에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군사·민간·종교 시설 건축물의 증거가 남아 있다. 남한산성은 한민족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영문명]

Namhansanseong

[등재기준]

기준(ii): 남한산성의 산성 체계는 17세기에 극동지역에서 발달한 방어적 군사 공학 기술의 총체를 구현하고 있다. 남한산성은 중국과 한국의 성제를 재검토한 결과이자 서구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화기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한국의 산성 설계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을 이루었으며 축성된 이후에는 한국의 산성 건설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기준 (iv): 남한산성은 요새화된 도시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이다. 17세기 조선시대에 비상시 임시 수도의 기능을 하도록 계획·건설된 남한산성은 이전부터 존경받아온 전통인 승군에 의해 축성되었으며 산성의 방어 역시 승군이 담당하였다.

[완전성]

남한산성의 중요성·다양성 그리고 범위는 문화유산 구성의 완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남한산성은 분명하게 정의된 역사적 역할과 함께 산성의 구조, 옛 산성의 기능 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화유산의 특성을 충분하게 지니고 있다. 이 문화유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와 지식, 즉 남한산성이라는 산성이 지닌 방어적 군사 공학이라는 개념의 도출에 영향을 미쳤던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역사와 지식은 만족할 만큼 충분하다. 그러나 민속적·네오애니미즘(neo- animism, 심령주의)적 성격을 띤 오늘날의 여러 활동이나 지방 분권적 성격의 활동은 유산의 완전성이나 탁월한 보편적 가치라는 측면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진정성]

유산을 구성하는 유형적 요소인 산성을 보수 및 개축할 때에는 산성의 형태·구조·자재 등에 있어 특별히 정밀한 과학적 지침을 따랐다. 이러한 활동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새롭게 재축(再築)되고 있다. 이러한 재축 과정은 역사적으로 전해져오는 남한산성의 건축에 대한 광범위한 문헌 기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유산의 요소 중에서 특히 목재를 주로 하여 건축된 사찰이나 건축물 유산의 진정성에 대한 보호는 이미 명확하게 확인되었고 과학적으로 인정된 진정성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지나치게 체계적으로 계획된 복원 정책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정책 덕분에 오래 전에 소실되었던 건축물들을 재축할 수 있었는데, 특히 19세기 일제강점기 당시 전소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옛 터에는 당시의 모습을 지닌 행궁(行宮)을 복원할 수 있었다.

[보존 및 관리체계]

남한산성 성곽 및 기념물을 포괄하는 전체 권역은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여 국가 사적(史蹟)으로 지정되어 있다. 오늘날 총 218점에 달하는 유형 및 무형의 문화 요소 각각은 유적 및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국가·지방 그리고 지역 수준에서 보호되고 있다. 문화적 앙상블에 대한 기술 및 관광 관리는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Namhansanseong Culture and Tourism Initiatives, NCTI)에서 총괄하고 있다. 문화재 자체와 완충지역은 경기도 도립공원(NPPO)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기도 도립공원 측은 식생·녹지·기반시설(산책로·공원 지역 등) 등을 관리·관할한다. 중앙행정기관인 문화재청, 그리고 해당 지방 및 시도 지자체에서는 유산 및 완충지역의 보호·보존·관광 관리를 위하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시민 자원 봉사 단체가 유산의 관리 및 증진에 참여하고 있다. 관리계획에는 부문별 계획, 특히 본 유산의 보존에 관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출처: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남한산성(Namhansanseong, 2014)


"남한산성(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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