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5. 04:45ㆍ뚜벅뚜벅 여행의 완성/여행의 완성
[여행의 완성_2020년 7월]
[먹거리]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지다.]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져 버렸다.
현대의 맛은 첨가제의 사용이 급증하며 단맛, 감칠맛에 익숙해지고 신맛, 쓴맛은 잊히는 맛의 보편화,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설명을 보면 식품의 기본 맛은 단맛[甘味(감미)]·신맛[酸味(산미)]·짠맛[鹹味(함미)]·쓴맛[苦味(고미)]의 네 가지로, 이를 4원미라고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각기 특성 있는 맛을 가지며 서로 복합되어 여러 가지 맛을 나타낸다. 동양에서는 이 4원미에 매운맛을 더하여 5미를 기본 맛이라고 한다. 한편,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을 추가하여 5원미를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맛은 기본 5미 이외에 발효미(醱酵味)를 더 보태어 논하여야 한다고 할 정도로 발효음식의 맛이 복잡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맛은 단순한 재료의 맛 이외에 발효와 분해의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맛이 조화된 독특하고 구수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의 맛 특성은 단순조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양념이 조화 있게 조합된 조화예술인 것이다.
『예기(禮記)』에는 5미와 계절에 관한 내용이 있다. “밥먹기는 봄같이 하고, 국먹기는 여름같이 하고, 장먹기는 가을같이 한다., 술먹기는 겨울같이 한다. 밥은 따뜻한 것이 좋다. 국은 더운 것이 좋다. 장은 서늘한 것이 좋다. 술은 찬 것이 좋다.
무릇 봄에는 신맛이 많아야 한다. 여름에는 쓴맛이 많아야 한다. 가을에는 매운맛이 많아야 한다. 겨울에는 짠맛이 많아야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목·화·금·수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 때에 맛으로서 기운을 기르는 것이니 사시(四時)를 고르게 한다. 달고 미끄러움은 토를 상(象)한다. 토는 비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달고 미끄러움은 비위를 열게 함이라.”고 하였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광해씨는 맛집에 대해서 공인된, 공정한 ‘나만의 잣대’를 가져야 하고 맛집은 객관적이어야 하며 맛집 음식은 식재료와 양념의 균형 잡힌 맛이 좋은 맛이라고 설명하였다.
덧붙여 한식의 맛을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백제의 궁궐 건축에 대한 표현(儉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을 빌려 한식의 맛 또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고 표현하였다.
[도란도란 먹거리_7월, 농익은 꽉 찬 여름의 맛]
7월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와 가장 무더위가 심한 대서(大暑)가 있는 달이다.
불볕더위 속, 분주한 농어민의 손길이 닿은 식재료들의 맛과 양이 절정으로 영글어 간다. 속이 꽉 찬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7월이다.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2020년 7월]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7월 여름철 대표 보양식! 민어, 메기
1. 맛좋은 여름 보양식, 민어
<민어>
여름철마다 인기를 누리는 생선 민어. 민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민어는 백성 민(民), 물고기 어(魚)를 씁니다. 맛이 좋고 우리 조상들이 좋아했던 물고기여서 국민의 물고기라는 의미로 ‘민어(民魚)’라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면어(鮸魚)’가 부르기 쉽게 변형돼 ‘민어’라 부르게 됐다는 설도 있는데요. 이 때 면(鮸)은 조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조기와 넓은 의미의 가족이라 할 수 있는 민어는 조기 물고기를 나타내는 면어에서 발음하기 쉽게 민어로 불리게 된 것이죠.
이밖에도 민어 대가리에 이석이 있어 석수어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민어! 민어는 단백질과 칼륨, 인 등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보양식입니다. 민어를 먹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부레는 젤라틴과 콘드로이틴이 함유돼 있어 노화 예방과 피부 탄력에 효과를 보인답니다.
한방에서는 민어가 식욕을 돋게 하고 배뇨를 돕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출처:어식백세
경남 고성 고성시장 횟집, 꼬리에 점이 있는 점성어.홍민어(홍민어는 꼬리쪽에 점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간혹가다 점이 없는 점성어도 있다. 점성어의 대가리는 민어보다 크고 동글동글하며, 아래턱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 강릉 동해바다샵1971, 민어(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동해바다)
경남 고성 고성농협파머스마켓, 국산 반건조 민어
청주 홈플러스 청주 성안점, 국산 해동 민어
1.1 전남 목포 민어골목 유림횟집
민어회와 민어전(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돌도리)
민어탕(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돌도리)
1.2 강원 강릉 동해바다샵1971
민어회(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동해바다)
민어간, 이리(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동해바다)
민어전(사진 출처: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동해바다)
2.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 민물생선 중 황태자, 메기
<메기>
민물생선 중 황태자라 불리는 메기. 괴상하게 생긴 민물생선이지만 여름날 사랑받는 생선이죠. 메기의 한약명 중에는 종어(宗魚)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좋다는 뜻이랍니다. 조선시대에는 대궐과 고관에 진상품으로 올려지기도 했다네요.
메기와 관련한 재밌는 속담도 있는데요~ “메기 아가리 큰 대로 다 못 먹는다”라는 말입니다. 메기의 입이 큰 것에 착안해 나온 속담으로 큰 욕심만큼 많은 것을 얻지는 못한다는 뜻이랍니다.
메기는 여름철 사랑받는 보양식 중 하나입니다. 메기에는 다른 생선과 비교했을 때도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몸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에게 좋습니다.
메기는 이뇨작용에도 탁월하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메기는 이뇨작용이 탁월해 몸이 부었을 때 메기탕을 먹이며, 메기의 침은 당뇨병에 좋다”라고 기록돼 있다고 해요.
더울 때 얼큰하게 메기매운탕을 먹으면 노폐물이 땀과 소변으로 빠지고 단백질도 보충된답니다.
2.1 경북 영양 감천리 폭포가든
메기찜(탱글탱글 탄력있는 고소한 메기살과 메기에서 나온 기름진 육즙에 매콤, 칼칼, 달금한 고추장 양념이 어우러져 한층 풍미를 더한다. 먼저 메기살을 발라 먹다가 고추장 양념은 아삭아삭한 데친 콩나물에 비벼 먹는다.)
차지고 매콤, 칼칼, 달금한 고추장 양념을 아삭하게 잘 데친 콩나물에 비벼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2.2 경북 문경 진남교 아래 원조진남매운탕
잡어 매운탕(특허받은 고추장으로 조리한 텁텁하거나 잡내없는 적당히 얼큰하고 깔끔한 맛의 국물에 탄력적이고 졸깃한 살의 메기와 살은 별로 없지만 개운한 국물맛을 내는 여러 종류 잡어(꺽지, 꾸구리, 딩미리, 피리), 대파, 미나리등 채소와 존득한 수제비를 넣은 매운탕이다.)
2.3 경남 함양 함양경찰서 부근 조샌집
어탕국수(자연산 잡어 민물고기, 붕어, 메기등으로 우려낸 살짝 걸쭉하고 얼큰한 국물에 얼갈이 배추, 잘 삶아낸 소면등을 넣은 깔끔하고 시원한 어탕국수. 기호에 맞게 방아잎, 제피가루, 고추등을 추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2020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7월 제철은 모두 옳다. 피서지 대표과일 수박, 새콤달콤 복숭아
1. 피서지 대표과일 수박
전남 광주 충효동 광주호 호수 생태원 수박을 형상화한 토피어리
충북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수박(여러 지역에서 올라온 수박들이다. 생산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충남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난전 애플 수박과 흑피 수박(껍질 색깔이 진한 흑피수박과 형태는 일반 수박과 같고 크기만 작은 애플수박이다.
강원 동해 북평시장 애플수박
강원 양구 배꼽축제 양구명품수박홍보관
1.1 강원 강릉 임당동성당 옆 대로변 동원
자연.마음을 담은 밥상 상차림이다. 후식으로 수박이 나왔다.
후식으로 먹은 수박(달큰하고 시원하다. 잡고 먹기 편하게 껍질 부위 손잡이를 해주셨다. 손님에 대한 배려다.)
1.2 전북 익산 여산시장 선녀식당
여산 막걸리를 주문했다. 기본 안주로 얼음 넣은 시원하고 달금한 수박화채가 나왔다.
1.3 전남 보성 보성터미널 부근 향토시장내 특미관
후식용 녹차냉면(녹차를 넣은 깔끔하고 달금한 육수에 녹차가루를 넣어 반죽한 가늘고 졸깃한 녹차면을 담고 깨가루, 오이, 수박, 시지 않은 아삭한무, 삶은달걀등을 꾸미로 얹은 냉면.)
1.4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푸드가든
잣콩국수(투박하게 갈린 콩가루가 씹히는 걸쭉하고 고소한 콩국물에 탱글하고 탄력 있는 중간 굵기 면을 담고 얼음, 수박, 잣, 채 썬 오이등을 고명으로 올린 잣콩국수. 심심한 간의 국물로 소금간을 하면 고소한맛과 감칠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1.5 강원 양구 배꼽축제 양구명품수박홍보관 컵수박
컵수박(깍둑썰기한 양구수박을 컵에 담아 판매한다. 달고 시원하다.)
1.6 경기 안성 칠현산 칠장사
식사 공양으로 나온 호박, 감자, 당근부침과 시원하고 달큰한 수박.
1.7 강원 평창 오대산 상원사
식사 공양(도라지, 무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열무김치, 무생채, 고추장. 쌀밥,삼삼한 미역국, 후식용 시원한 수박, 백설기, 버찌, 한과)
1.8 강원 동해 두타산 삼화사
식사 공양 후 후식으로 먹은 부드러운 과육과 시원하고 달금한 과즙의 수박
1.9 충북 청주 구룡산 안심사
식사 공양(김치, 고사리, 나물, 무생채, 호박, 당근, 콩나물등에 밥을 담고 매콤 달짝한 고추장으로 비빈 비빔밥. 심심한 된장국, 수박, 방울 토마토, 졸깃한 절편, 고소한 깨가 들어간 바람떡)
1.10 전북 완주 종남산 송광사
식사 공양(김치, 열무김치, 고추지, 아삭한 총각무, 배를 넣은 시원한 무생채, 심심하게 무친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참나물, 촉촉한 반죽에 졸깃한 버섯을 넣은 튀김에 사과 넣어 만든 삼삼한 양념 소스를 뿌린 버섯 탕수, 가지무침, 따뜻한 부추전, 쌀밥, 버섯, 두부, 청양고추, 김치등을 넣어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찌개, 떡, 시원하고 달금한 수박)
1.11 전남 영광 모악산 불갑사
식사 공양(물, 콩나물국, 떡, 고사리, 콩나물, 깻잎, 김치, 무생채, 모자반, 버섯, 당근, 감자 부침, 수박, 밥, 고추장)
1.12 전남 순천 조계산 선암사
식사 공양(김에 심심한 간의 밥을 깔고 기름기 뺀 유부, 단무지, 당근, 우엉조림, 껍질 깐 오이등을 넣어 말은 담백하고 깔끔한 김밥, 시금한 묵은 갓김치, 튀김가루 약간 묻혀 튀긴 달금한 단호박튀김, 시원한 단맛의 수박, 진한 갈색빛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감칠맛 간장 육수에 존득하게 씹히는 메밀면, 무순, 어린 새싹순, 김가루등을 얹은 메밀국수)
1.13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
식사 공양(팥죽, 김치, 나물무침, 고추무침, 가지나물, 연잎밥, 수박, 버섯, 호박, 두부등을 넣어 끓인 삼삼하고 시원한 버섯찌개)
1.14 경북 구미 태조산 도리사
식사 공양(따뜻한 밥, 짙은 깻잎향의 깻잎부침, 당근부침, 감자부침, 두부구이, 새콤한 오이, 참나물무침, 도톰하게 부친 바삭하고 고소한 야채부침개, 고사리, 콩나물, 아삭아삭 시큼한 김치, 버섯, 청, 홍 파프리카, 양파, 짭짤하게 간이 밴 쫀득한 식감의 콩고기, 콩나물과 신김치가 들어간 시원한 콩나물국, 표고, 감자, 당근, 호박, 양파등이 들어간 삼삼한 간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국처럼 먹을 수 있는 묽은 카레. 후식으로 먹은 배, 수박, 사과등 과일.)
2. 새콤달콤 복숭아
강원 영월 김삿갓 유적지, 김삿갓이 어느 지역에서 환갑잔치가 열리는 것을 보고 잠시 음식이라도 얻어 먹을 요량으로 잔치집에 들렸다가 푸대접을 받게되어 시를 지어 놀린 내용의 환갑 시비다.
저기 앉은 저 노인네 사람 같지 아니하고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신선인가 하노라
슬하에 일곱 자식이 모두 도둑놈인 것이
하늘에서 복숭아를 훔쳐 잔치를 빛내누나
충남 세종 조치원 조치원테마거리, 복숭아 나무와 새 벽화
강원 횡성 풍수원성당 화단 속 복숭아(화분 속에 복숭아 두개가 놓여있다. 어떤 용도로 누가 넣었는지 알 수가 없다.)
충남 세종 조치원역 한켠 난전, 나무 상자에 담긴 조치원 복숭아(난전 할머님, 아직 덜 여물었다고 말씀하신다.)
충남 공주 유구전통시장 천도복숭아, 옥천, 영동 복숭아
경남 고성 농협파머스마켓, 복승아
2.1 전북 군산 내항 수산물종합센터 2층 6번 금복주
까치복탕(잡내없이 푹 삭은 보들보들 고소한 갈치가 들어간 시원하고 아삭한 깍두기,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요청하면 내 주시는 귀한 복어알젓, 고동, 사각사각 시원한 콜라비, 오도독 씹히는 꼬시래기, 통조림 복숭아, 달콤한 무화과절임, 쫀득한 위조개, 자연산 홍합, 콩깍지, 고추, 마늘, 된장, 초고추장, 고추냉이. 간장, 공깃밥, 한소끔 끓여 내온 까치복탕.)
2.2 강원 속초 갯배 선착장 부근 진양횟집
오징어순대(달걀옷을 입혀 전을 부치는 방식이 아닌 속을 꽉 채운 오징어찜을 통째로 썰어주는 방식으로 기름에 부치는 방식보단 담백하고 부드러운 오징어살을 느낄수 있고 채소와 졸깃한 오징어다리, 찰진밥, 특히 신김치를 헹궈 속재료로 사용하여 약간의 산미가 풍미를 더하는 오징어순대)
맛보라고 내준 복숭아와 자두, 가자미 식해, 오징어젓, 오징어다리 조림.
2.3 경남 통영 중앙시장 진주떡집.방앗간(농사 지은 복숭아의 씨앗과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썬 후 물과 설탕을 넣어 시원하게 냉장한 복숭아 화채이다. 주인 할머님이 마실 오시는 시장분들, 손님들 드리려고 만들었다. 수고스러움이 담긴 음식이다.
기분 좋은 단맛의 시원한 국물과 무르지 않은 부드러운 과육의 복숭아가 잘 어우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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