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죽장리 오층석탑&먹거리

2020. 7. 31. 06:51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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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탑형 오층탑"

[국보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선산 읍내에서 서쪽으로 약 2㎞ 떨어진 죽장사터에 있는 석탑으로, 주변에 석재와 기와조각이 널려 있어 건물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바닥돌에서 머리장식에 이르기까지 100여 개가 넘는 석재로 짜여져 있으며, 전탑형의 오층탑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높이가 10m에 이른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 탑신(塔身)을 세우고 그 위로 머리장식을 얹고 있는 거대한 모습이다. 탑신부 1층 몸돌 남쪽 면에는 불상을 모셨던 것으로 보이는 감실(龕室)이 마련되어 있으며, 그 주위로 문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지붕돌의 아래·윗면은 전탑(塼塔:벽돌로 쌓아올린 탑)에서와 같이 계단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露盤)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양식인 2단의 기단을 형성하고 있지만, 기둥조각을 새기지 않은 탑신의 몸돌이나 지붕돌의 모습은 전탑의 양식을 모방하고 있다. 안동과 의성지역에서 유행했던 모전석탑(전탑의 양식을 모방한 석탑) 계열로 보이며, 웅장하고 세련된 통일신라 석탑의 우수한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문 설명]

This pagoda (height: 10m) is located on the site of Jukjangsa Temple about 2km west of Seonsan-eup. Stone and roof tile pieces scattered there suggest that it was the site of a building. The stone pagoda is composed of 100-plus stone materials, including the stone platform and the finial.

It is the highest one among the five-story brick pagodas in the country. Its body was set up on the two-tiered base, which is a typical style of the Unified Silla Period (676-935). One side of the first story of the body has a niche supposedly used to keep miniature Buddha images. The part has a trace of doors. The roofstone for each story of the body is stair-shaped.

The base stone for the finial remains. The body of each story without column-shaped inscription and the appearance of each roofstone follow the style of a typical brick pagoda. This one was believed to have been one of the stone pagodas imitating the brick pagodas found in Andong and Uiseong. It is a piece representing the stone pagodas of the Unified Silla Period featuring grandeur, refined taste, and esthetic quality.

츨처:문화재청


[국보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노반까지만 남아 있는 탑의 높이가 10m나 되는 이 탑은 우리나라 오층석탑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커서 고개를 젖혀 우러러보지 않으면 안된다. 양식적으로 본다면 의성 탑리 오층석탑이나 빙산사터 오층석탑과 비슷한 모전석탑에 가깝다.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큼직큼직한 석재 수백 개를 다듬고 짜맞추어 쌓아올라갔으며, 지붕돌의 아랫면뿐만 아니라 윗면에도 계단식의 층급을 두었다. 다른 석탑들의 몸돌에서 거의 빠짐없이 볼 수 있는 모서리에 새겨진 우주를 찾아볼 수 없고, 1층 몸돌에서는 시늉만의 감실이 아닌 감실다운 감실을 볼 수 있다. 본래는 여닫는 문을 달았을 입구는 가로 세로가 각각 66㎝·107㎝나 되고 그 안은 이보다 더 넓고 높아 큼지막한 불상이 편안히 앉아 밖을 굽어볼 만하다. 이 감실은 얼마나 큰지 약 1㎞쯤 떨어진 큰길에서도 그 윤곽이 눈에 잡힌다. ‘감실은 이런 것이다’ 하고 모범을 보이는 듯하다.

이 탑의 이중기단에는 특이한 점이 한두 가지 있다. 하층기단을 살펴보면 우주나 탱주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상층기단에는 이와 달리 각 면에 세 개의 탱주와 우주가 있다. 그것도 다른 탑들처럼 새겨서 표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주와 탱주를 판석과 결합하여 기단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 탱주와 우주는 나중에 갈아넣은 것이지만 본래부터 이런 모양이었을 듯하다.

천천히 탑을 따라 돌면서 살펴보면 넓은 기단은 땅에 굳건히 뿌리내려 한껏 안정되어 있고, 그 위에 하늘로 솟아가는 몸체는 장중하고 엄정하면서도 무겁지 않다. 기품 있게 나이를 더해가는 신사의 풍모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성적인 면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딱딱하거나 위세를 부리는 모습도 아니다. 내부에 간직한 힘이 조용히 번져나온다. 뭐랄까, 우미하다고 하면 그 무게를 드러내기에 부족하고 장중하다고 하면 그 기품과 부드러움을 전하기에 모자란다. 부드러운 힘이 충만해 하루종일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을 탑이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죽장리 오층석탑 감실"


국보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 답사 후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구미 선산읍에 있는 비봉 목욕탕을 찾는다. 목욕 후 산뜻한 몸으로 바로 앞집인 대한곱창을 찾는다. 

구미 선산은 돼지 곱창전골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시작은 1967년 선산읍 동부리 축협 앞  '곱창할매'로 불렸던 창업주 할머니(고 강선희)가 개업한 대한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 후 단골들 때문에 '대한곱창'으로 상호가 바뀐다. 현재는 선산읍에 아들이 본점을 두고 체인사업을 하며 세 딸도 가업을 잇는 거로 알려져 있다. 

여사장님께 여쭤보지 않아 정확지는 않으나 이 집도 창업주 할머니와 친척 관계에 있는 거로 안다. 중년의 여사장님과 두 딸이 함께 운영한다. 메뉴는 곱창 하나이며 1인분 9,000원이다. 기본 2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으며 포장 판매도 한다. 


"정통 대한민국 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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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2인분(넓직한 냄비에 신선하고 다양한 식감의 돼지 내장,소창등이 들어간 곱창전골,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의 아삭한 배추김치.)


"쫄깃한 원조 곱창의 맛"

곱창전골(자극적인 맛 덜한 달금, 매콤, 시원한 감칠맛의 육수에 폭신폭신 부드러운 염통, 야들야들 졸깃한 돼지위, 쫄깃하고 고소한 소창, 오독오독 씹히는 신선하고 도톰한 돼지 내장부위와 양파, 파등을 넣은 곱창전골. 돼지내장부위가 약간 익을 정도로 한소끔 끓인다.)


과하지 않은 양념의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를 넣고 돼지 내장부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육수가 자작해질 정도로 졸여가며 먹는다.


볶음밥을 주문한다. 김가루, 참기름,공기밥이 나오며 셀프로 볶아 먹는다. 졸깃한 돼지내장과 아삭한 김치, 밥, 졸여진 감칠맛의 양념국물등이 한데 어우러진다.대한곱창에서 마지막으로 할 일은 볶음밥을 맛나게 먹는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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