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36)
-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 (安重根義士 遺墨 - 言忠信行篤敬蠻邦可行) Calligraphy by An Jung-geun] 「안중근의사유묵-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安重根義士遺墨-言忠信行篤敬蠻邦可行)」은 안중근(1879∼1910) 의사가 남긴 유묵 중의 하나로 그의 서예이다. 안중근은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6세가 되던 1894년 아버지가 감사의 요청으로 산포군을 조직하여 동학군을 진압하려고 나서자 이에 참가하였다. 1906년 삼흥학교를 설립하고, 돈의학교를 인수하여 학교경영에 전념하기도 했다. 항일무장투쟁을 시작한 후 일본군 정찰대를 공격, 격파했으며,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태운 열차가 하얼빈에 도착하여 그가 러시아 장교단을 사열하고 군중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
2025.01.22 -
논산 강경옥녀봉과 금강
[논산 강경옥녀봉과 금강] 선녀들도 반할만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강경 제일의 조망을 지니고 있고, 남쪽으로는 강경 읍내, 북쪽으로는 금강 물줄기가 보인다. 유순한 금강이 흐르고, 아담한 옥녀봉과 채운산이 알맞은 거리를 두고 마주한 사이에 올망졸망 읍내가 보이는 강경! 「택리지」저자 이중환은 일찍이 강경의 풍물과 경치에 빠져 이곳에 살면서「택리지」를 집필하였다고 한다.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강경에 가거든 젓갈시장을 들러 보고 꼭 옥녀봉에 올라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부여에서 유순하게 내려오던 금강이 옥녀봉을 밀어내지 못하고 물줄기가 꺾이어 서해로 나간다. 옥녀봉 정자..
2025.01.21 -
잘 익은 푸성귀의 마지막 헌신
도종환 시인의 ‘시래기’(해인으로 가는 길, 2006년 발표)란 시다. 저것은 맨 처음 어둔 땅을 뚫고 나온 잎들이다.아직 씨앗인 몸을 푸른 싹으로 바꾼 것도 저들이고가장 바깥에 서서 흙먼지 폭우를 견디며몸을 열 배 스무 배로 키운 것도 저들이다더 깨끗하고 고운 잎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가장 오래 세찬 바람맞으며 하루하루 낡아간 것도저들이고 마침내 사람들이 고갱이만을 택하고 난 뒤제일 먼저 버림받은 것도 저들이다그나마 오래오래 푸르른 날들을 지켜온 저들을기억하는 손에 의해 거두어져 겨울을 나다가사람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바닥나고 취향도 곤궁해졌을 때잠시 옛날을 기억하게 할 짧은 허기를 메꾸기 위해서리에 젖고 눈 맞아가며 견디고 있는 마지막 저 헌신 제일 먼저 버림받은 우거지가 한겨울 추위와 바람, 눈과 서리..
2025.01.20 -
논산 강경 해조문(解潮文)
해조문 | 解潮文Inscription of Tide table지정별: 논산시 향토유적 제24호위치: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142시대: 1860년1860년에 제작된 암각문으로 강경읍 금강변 옛 강경포구 옆 옥녀봉 정상 부근에 있는 천연 바위 절벽에 가로 131㎝, 세로 110㎝의 음각(陰刻) 평면을 만들고, 그 위에 총 190자의 글자를 새겨 강경포구의 밀물과 썰물의 발생 원인과 시각, 높이를 기록한 조석표(潮汐表)이다. 이때까지 우리나라에 있었던 조석표(潮汐表)는 시각의 변화만을 다루면서 물발의 세기를 언급할 뿐이었는데, 암각문의 저자 송심두(宋心斗)는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원리를 전통사상에 따라 풀이하고 처음으로 만조시각(滿潮時刻)과 함께 물의 높이를 다루고, 또 그것을 계량화하여 표시하였다. 이 ..
2025.01.19 -
박범신 장편소설 "소금" 속 소금집
강경문화 바람의 시작박범신 장편소설 "소금" 속 소금집나란히 마루 끝에 앉은 그녀의 눈에 눈물이 어리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다.우리는 한참동안 가만히 햇빛 속에 앉아 있었다.내가 그렇듯이 그녀의 마음속에도 아버지가 흐르고 있다는걸 나는 비로소 알아차렸다.“지금 생각하면요, 한 번도 아버지를 한 인간으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요..."그녀는 말했다. “쓴맛은 이를테면 어둠이지!"라던 선명우의 말이 생각났다.그것은 내 아버지의 “치사해, 치사해..."와 동의어였다.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아버지이기 때문에,치사한 굴욕과 쓴맛의 어둠을 줄기차게 견뎌온 것이었다.박범신 소설 《소금》 중에서[박범신 작가의 소설 [소금]에 나오는 그 소금집] 논산 강경과 탑정호 일대를 배경으로 우리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감..
2025.01.18 -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문화재명: 구 강경침례교회 최초 예배지지정별: 향토유적 제38호 (2009년 11월 5일)위 치: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137번지시대: 조선시대 말기조선시대 말기 강경과 인천을 배 타고 오가며 포목장사를 하던 지병석 집사의 가택(家宅)이다. 그는 1895년 미국 보스톤의 침례교단에서 파송한 파울링 선교사에게 침례(세례)를 받는다. 그 후 1896년 2월 9일(일)에 이곳에서 5명(파울링 선교사 내외, 아만다 가데린 선교사, 지병석 집사 내외)은 첫 주일예배를 드린다. 그래서 이곳은 침례교 국내 최초의 예배지가 되었고, 기독교 한국침례회가 태동한 곳이 되었다. 또한 의 시작이기도 하다.여기에서 1896년~1899년까지 파울링 선교사가 거처하였는데, 자녀 3남 1녀 중에 ..
202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