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강원도(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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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인생이지 뭐...
"인생" 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 싶은거 하고, 가고 싶은데 가고, 보고 싶은 사람 보며, 사는거 그게 인생이지... 뭐...
2020.09.13 -
수박 한 조각
강릉 임당동성당 옆 대로변 동원이란 식당에서 받은 백반 상차림이다. 후식으로 수박 한 조각이 나온다. 백반의 이름이 자연.마음을 담은 밥상이다. 음식의 솜씨, 상차림의 맵시, 만든이의 마음씨가 담겼다. 특히 잡고 먹기 편하게 껍질 부위 손잡이를 만든 수박 한 조각. 여사장님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담겨 더 달큰하고 시원하다.
2020.09.07 -
꽃 꽂은 빗자루
빗자루는 먼지나 쓰레기등 더러워진 곳을 쓸어 내는 도구이다. 플라스틱 빗자루와 꽃 장식이 된 수숫대로 만든 빗자루가 집 한쪽 귀퉁이에 있다. 더러운 곳을 청소해주는 하찮게 보이던 빗자루가 꽃을 꽂으니 새롭게 보인다. 마법의 빗자루는 아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꽃 빗자루가 확 쓸어가 버렸으면 하고 바라본다.
2020.09.06 -
해바라기
강원도 양구 박수근박물관 가는 길, 노란 꽃들이 무성한 해바라기밭과 원두막이 어우러진 풍경이다. 능력도 별로이면서 힘 있는 윗사람만 바라보며 아부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하며 꽃말인 '일편단심'처럼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을 해바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떤 해바라기에 비유된 사람으로 살지는 각자의 몫이다.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