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제주도 사투리로 상고지라 부른다. 작년 제주도 여행중 태풍이 지나간 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맞은편에 펼쳐진 상고지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활짝 개인 날씨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환하고 행복한 날들이 반드시 올것이다.

장마, 더위와 무관하게 방울토마토는 여름 내내 달려 상큼함을 전해준다. 먹을거 다 내준 옥수수대는 뜨거운 햇볕에 손으로 만지면 바스러질듯 누렇게 변해간다. 뒤로 보이는 푸른 벼와 대조를 이룬다. 아직은 푸른 벼다. 벼 이삭의 색이 살짝 누런 빛을 띤다. 여름이 간다?

경북 군위 한밤마을 구멍가게에서 묵직한 놋쇠 잔에 막걸리를 따른다. 시원함이 오래간다. 시큼하고 아삭한 김치를 곁들여 한잔 먹는다. 시골의 맛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다. 시원한 놋쇠 잔술 한잔에 시름을 달래보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