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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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소리
"부처, 사람을 만나다." 합천 해인사 답사 시 찍은 사진이다. 성보박물관 앞 조형물, 부처의 소리 중간에 앉아 자연스럽게 포즈 취해 주신 외국인 여성 관광객분이다.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비어 있는 공간이다. 손 모 양을 비슷하게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작품처럼 잘 어우러진다.
2020.09.20 -
한가로이 풀을 뜯다!
"한가로이 풀을 뜯다" 제주시에서 5.16도로 타고 가다 보면 성판악 탐방로 못 미쳐 양편에 제주마 방목지가 보인다, 넓은 평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제주마들이다. 작년 9월 중순경에 본 모습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달라진건 없을 듯하다 묵묵히 할일만 한다. 문화재청의 설명을 보면 "제주마는 흔히 제주도 조랑말이라고 하며, 키가 작아서 과실나무 밑을 지날 수 있는 말이라는 뜻의 ‘과하마(果下馬)’ 또는 ‘토마(土馬)’라고도 한다." 제주의 제주마濟州馬 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적정 사육두수 150마리가 제주축산진흥원 내 사육 중인 제주마로서 표준품종으로 등록된 개체를 말한다.
2020.09.19 -
가을, 여가를 즐기다!
"가을, 여가를 즐기다!" 2019년 9월 중순경 제주도 협재해수욕장의 모습이다. 파도는 높지만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풀은 듯한 바다 위에 비양도가 보인다. 약간 서늘한 바닷바람이 불긴 하지만 관광객이 없는 넓은 해변과 바다를 만끽하는 외국인 가족의 한가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2020.09.18 -
제주의 미소
광치기해변 귤 파시는 할머님이 마수걸이하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 검게 그은 얼굴, 노란 감귤, 하얀 구름, 환한 웃음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의 아름다운 미소다. 광치기 해변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할머님의 웃음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2020.09.17 -
다슬기 까는 고사리손
"다슬기 까는 고사리손" 손목이 가늘고 얇아서 마치 고사리를 닮았다 하여 비유적으로 어린아이의 손을 "고사리손"이라고 표현한다. 여름철 가족 모임으로 간 펜션 앞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의 속살을 고사리손으로 아빠와 함께 발라내는 여조카의 모습이다. 호기심에도 까지만 아빠 도와 준다며 까는 모습이 더 예쁜 고사리손이다. 아빠와의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삶은 다슬기, 발라낸 다슬기 속살, 다슬기 껍질, 다슬기된장국(다슬기 삶은 물에 집된장, 아욱, 부추, 쌉사래한 옥빛 다슬기 속살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된장국이다. 여조카가 고사리손으로 일일이 발라낸 속살이 들어 있어서 더 맛나게 느껴진다. )
2020.09.16 -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20년 9월 12일(토) 오전 11시경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태풍 마이삭·하이선이 제주도 산간에 폭우를 뿌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물이 꽉 찼다. 백록담은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 만수의 물이 오래가지 않는다. 볼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만수가 된 백록담에 하얀 안개가 몰려온다. 한동안 모습을 보여주다가 안개속으로 몸을 숨킨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이치에 사람들은 그저 따를 수 밖에 없다. 식사를 하고 기다리다 보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보여준 모습보다 덜 보여준다. 이 정도로도 만족해야 한다.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19년 9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물의 수량은 만수때보단 적지만 푸른 하늘과 따뜻한 가을 햇살이 백록담에 펼쳐진다.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