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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남은 숟가락을 떠올리며~
오전 6시 30분 숙소에서 나와 불국 로터리 부근으로 걸어간다. 사적 경주 구정동 방형분을 답사하고 경주 시내로 나가는 10번 시내버스를 탄다. 동궁과 월지 정류장에 내려 반월성, 경주향교, 내물왕릉, 계림, 대릉원과 첨성대를 답사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팔우정 해장국거리로 향한다. 2016년 처음 방문하고 2024년 9월 해장국을 먹으러 다시 찾는다. 오전 8시 47분 팔우정 삼거리에 도착한다. 대기 신호를 기다리는 차들은 보이나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드물다. 10여 기의 규모가 작은 봉분들이 보인다. 사적 황호동 고분군이다. 고분군 앞으로 주황색 간판에 검은 글씨로 ‘해장국거리’란 길쭉하고 큰 간판이 보인다. 경주 황오동 팔우정 해장국거리다. 해장국거리 맞은편에 경주 팔우정 공원이 있다. 팔우정은 최 ..
2024.09.16 -
울산의 터줏대감 태화강역
"울산의 터줏대감 태화강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새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는 울산의 랜드마크태화강역의 원래 생일은 1921년 10월 25일이다. 1916년 울산과 경주, 동래와 장생포를 연결하는 경동선 철도부설에 이어 경주-울산 간의열차가 개통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몇 차례 위치를 옮기며 새롭게 지어졌던 옛 울산역은 2010년 고속철도시대를 맞아 KTX 전용역사인 울산역에게 자신의 이름을 넘겨주고, 태화강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과 더불어 지역의 상징인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현대식 역사로 다시 태어났으며, 서울 청량리를 2시간 30분에 주파하는 KTX-이음이 운행된다. 또한 역사 하부에 편리한 대중교통 연계를 위한 복합환승여객동선..
2024.09.13 -
군산 미두장
[미두장(米豆場)] 미두장은 당초에 일본인들이 조선에서의 쌀 착취를 위하여 이전의 재래시장 중심의 자율 거래를 금지시키고 조선 전역의 미곡거래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미곡의 배급 통제를 의하여 만든 민관 합작회사였다. 그런데 이 화사에서 쌀의 시세를 결정하는 과정에 시세 차익을 놓고 벌이는 놀음이 생겼으니 그게 바로 미두이다. 미두장은 속칭이며 실제명칭을 군산미곡취인소(群山米穀取引所)이다.(현재 백년광장 앞좌측모퉁이) 소설비 내용 소설 탁류의 중심 무대인 미두장이다 본래 명칭은 군산미곡취인소이다. 따로는 시장이라도 부르는 목제 이층건물이다. 이곳은 군산의 상징이며 治外 법권의 공인된 도박장이다. 곱추 장형보의 꾐에 빠져 미두에 손을 댄 정주사는 “미두”에서 하바꾼으로 전락해 빈손으로 하다가 돈을 갚지 못하..
2024.09.11 -
덕수궁 가시칠엽수
[덕수궁 가시칠엽수] 가시칠엽수칠엽수과영어 marronnier, 학명 Aesculus hippocastanum열매 표면에 가시가 있고 잎이 7장이어서 가시칠엽수라고 한다. 흔히 프랑스어 이름인 '마로니에'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열매는 밤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타닌 성분이 많아 먹으면 심한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덕수궁미술관(당시 이왕가미술관)을 지을 때 작성되었던 1936년 도면에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나무의 나이는 100년 정도로 추정된다."가시칠엽수"[가시칠엽수]《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가시칠엽수’를 추천명으로 정한 나무로 가장 뚜렷한 특징은 꽃 진 뒤에 맺는 열매의 껍질에 가시가 있다. 가시가 돋는 나무라는 특징을 보여주기 위해 ‘가시칠엽수’라고 부른다. 이 나무는 고종이 회갑을 맞이한 해 ..
2024.09.10 -
칼국수의 정석(定石)에 꼼수는 없다!
네이버 국내 시장백과에 따르면 종로 광장시장은 “조선시대 배오개시장의 명맥을 잇고, 1905년 광장주식회사의 설립과 함께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아 오랜 전통을 가진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많고, 포목과 구제 상품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광장시장의 유래에 대하여 “광장이라는 말은 구한말에 설립된 광장주식회사에서 유래했고 광장주식회사의 이름은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다는 의미에서 다리 이름의 앞 글자를 따 광장주식회사라는 이름을 지었다. 거기서 광장시장이라는 말이 유래했다. 다만 처음에는 광교와 장교의 첫 글자인 광장(廣長)이었지만 훗날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한자가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전한다. 오전 10시경 종로5가역 골목에서 늦은 아침..
2024.09.09 -
가을맞이
청주의 9월 초 아침이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나뭇잎과 조각구름들이 살그머니 가을맞이한다.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