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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
不仁者불인자 不可以久處불가이구처약1910.3.일본 조신지 소장 | 류코쿠대학 수탁"어질지 못한자는 궁핍한 곳에서 오래 견디지 못한다."어질지 못한 사람은 좋지 않은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어진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뜻이다. 힘든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립운동에 몸바친 안중근 의사와 가문의 절개를 알 수 있는 구절이라 생각된다. 歲寒然後세한연후知松柏之不彫지송백지부조1910.3. | 보물안중근의사숭모회"날이 추워진 후에야 잣나무와 소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안중근 의사와 가문의 절개를 잘 보여주는 글씨가 아닐까 생각된다. 『논어』를 인용한 것으로, 혹독한 시절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와 가문 사람들은 시들지 않는 소나무처럼,..
2024.12.17 -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
[보물 안중근의사 유묵 -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 (安重根義士 遺墨 - 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 Calligraphy by An Jung-geun] ‘안중근의사 유묵 - 황금백만냥불여일교자’는 안중근의사(1879∼1910)가 중국의 여순감옥(旅順監獄)에 투옥 중이던 1910년 3월에 쓴 글씨이다. 글씨는 중앙에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라는 열 글자를 1행에 해행서(楷行書, 해서와 행서를 섞어 쓴 글씨)로 썼고, 왼쪽에 작은 글씨로 1행에 ‘경술삼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 쓰다(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라고 방서(傍書)한 다음 아래에는 손바닥 도장인 장인(掌印)을 찍었다. 이 유묵은 안중근이 1910년 3월에 여순감옥 경수계장(驚守係長) 나카무라[中村]에게 써준 ..
2024.12.16 -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2024년_1)
[청주 당산 생각의 벙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50년 동안 전시(戰時)에는 지휘통제소, 평시에는 충무 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으로 2024년 10월 15일에 개방되었다. 현재는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시설로 도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한 실험적인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2025년 11월부터 '문화의 바다' 사업 일환으로 복합문화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 기간 문을 닫을 예정이다. 당산 생각의 벙커 운영 개요운영시간 매주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매주 월요일, 1/1, 설날, 추석오시는 길 입구 : 청주시 상당구 용담로31번길 55 맞은편출구 :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122번길 36주차안내 충북도청 | 충북연구원 | 충북문화관 등[최규락 Choi, Kyu Rak]일상생활에서 활..
2024.12.15 -
노부부의 사랑법
214m 334걸음,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축해 걷는다. 할머니는 '아이고'만 50번 이상,5차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펴신다. 할아버지는 목욕탕 문 앞까지한 번도 할머니 팔을 놓지 않으신다. 목욕탕 입구에 다다르자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놓고 허리를 세우시며다른 출입문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뒤에서 보고 들으며 천천히 걷는다.알듯 모를듯한 노부부의 사랑법이다.
2024.12.14 -
왕눈이차를 알까요?
[국가등록문화유산 신진 퍼블리카 (新進 퍼블리카) Shinjin Publica] 이 차는 신진자동차가 일본의 도요타 퍼블리카를 국내에 들여와 조립‧생산한 모델이다. 사람들이 자가운전을 시작할 무렵인 1967년부터 1971년까지 2,005대를 생산하였는데, 연료가 적게 들어 주로 도시 중류층이 자가용으로 이용하였다. 공랭식 엔진을 장착하여 주행하다가 자주 쉬면서 엔진을 식혀야 했으며, ‘꼬마차’, ‘빨간차’, ‘왕눈이차’ 등의 애칭으로 불리었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3대 가운데 이 차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최초의 국산 경차로 연료절약형 승용차의 첫 모델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출처:국가유산청[신진 퍼블리카 shinjin Publica]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신진자동차가 1967년 생산한 신진 퍼..
2024.12.13 -
피도 흐르지 않는 겨울의 참맛
[청어(靑魚)/박두진] 피도 흐르지 않는다소리질러도 안 들리고,끊어진 향수의 먼 바다.하늘에서 쏟히는쑤시는 햇살의 켜켜의 아픔.머리도 꼬리도 잘리운 채피도 흐르지 않는다. 박두진 시인이 수집한 푸른빛이 도는 머리만 있는 물고기 모양의 수석을 보고 지은 수석시(壽石詩) 청어(靑魚)이다. 청어(靑魚)라 이름 지은 수석을 보고 지은 시인의 숨은 뜻이 따로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시 내용만 보면 죽어 있는 청어가 향수의 먼 바다를 그리워하며 머리와 꼬리가 잘린 채 덕장에서 몸뚱이만 햇살에 꾸덕꾸덕 말려지는 청어 과메기의 모습이 연상된다.과메기는 겨울철에 청어나 꽁치를 바닷가 해풍에 쐬며 얼렸다 말렸다를 반복해 말린 것으로 경북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이다. 원래 청어를 원료로 만들었으..
2024.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