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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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자랑 100가지, 육거리시장
"청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육거리시장] 1950년 이후에 형성된 청주의 대표 재래시장, 상설시장이지만 5일장(2,7일)의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남주동 구(舊)장터에서부터 비롯됐으나 청주시의 간선도로를 따라 발전해 왔다. 남북으로 발달했던 시장은 새벽시장, 노점 등과 조화를 이루며 동서축을 형성해 현재는 바둑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총연장 700여 m에 이르는 아케이드 설치 등으로 현대화 됐다.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 2197번길 46 출처:청주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청주는 오늘날 중부권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조선시대까지 충주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철도가 부설되는 등 교통의 변화로 기존의 충주 상권이 약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청주의 역할이 커졌다. 해방 이후에도 ..
2023.04.08 -
다슬기 까는 고사리손
"다슬기 까는 고사리손" 손목이 가늘고 얇아서 마치 고사리를 닮았다 하여 비유적으로 어린아이의 손을 "고사리손"이라고 표현한다. 여름철 가족 모임으로 간 펜션 앞 냇가에서 잡은 다슬기의 속살을 고사리손으로 아빠와 함께 발라내는 여조카의 모습이다. 호기심에도 까지만 아빠 도와 준다며 까는 모습이 더 예쁜 고사리손이다. 아빠와의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삶은 다슬기, 발라낸 다슬기 속살, 다슬기 껍질, 다슬기된장국(다슬기 삶은 물에 집된장, 아욱, 부추, 쌉사래한 옥빛 다슬기 속살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시원한 다슬기된장국이다. 여조카가 고사리손으로 일일이 발라낸 속살이 들어 있어서 더 맛나게 느껴진다. )
2020.09.16 -
쌉쓰레한 민물의 맛, 올갱잇국(Melanian Snail Soup)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올갱잇국] 국문명 :올갱잇국(olgaengitguk) 다국어 :olgaengitguk, Melanian Snail Soup, カワニナスープ, 川蜷汤, 川蜷湯 올갱이 삶은 물에 쌀뜨물을 섞어 된장을 풀어 끓이고, 삶은 올갱이는 살만 발라 아욱과 부추, 고춧가루, 다진 파, 마늘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숙취해소와 간의 피로를 푸는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다. Doenjang (soybean paste) soup made by boil..
2020.08.27 -
여행의 완성_2020년 6월(Vol. 2_1)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_6월] 사투리/박목월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했다. 그 무뚝뚝하고 왁살스러운 악센트로 오오라베 부르면 나는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 나는 머루처럼 투명한 밤하늘을 사랑했다. 그리고 오디가 샛까만 뽕나무를 사랑했다. 혹은 울타리 섶에 피는 이슬마꽃 같은 것을…… 그런 것은 나무나 하늘이나 꽃이기보다 내 고장의 그 사투리라 싶었다. 참말로 경상도 사투리에는 약간 풀냄새가 난다. 약간 이슬냄새가 난다. 그리고 입안에 마르는 黃土흙 타는 냄새가 난다. 경북 예천 맛고을 문화의거리, 국밥 푸시는 할머니 벽화 추억이 담긴 살갑고 구수한 사투리의 맛, 고향 음식의 풍미를 더하다. 1. 각재기국 각재기국(각재기는 제주도 방언으로 전갱이를 뜻한다. 전갱이는 바닷물고기로 지역마다 부..
202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