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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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대하는 자세
"짜장면을 대하는 자세"흑과 백 사이에 빨강이 있었다.푸름은 덤이다. 골고루 비벼 맛있게 먹는다.냠냠냠. 노랑으로 흑을 핥는다. 백이 드러나도록."골고루 자신있게!"
2024.11.16 -
500살 어르신의 선물
청주시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木瓜공원'안에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 한그루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천연기념물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다. 높이 12m, 가슴둘레 3m를 넘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 모과나무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노거수다. 조선 세조 초 모과울에 은거하던 류윤이 세조의 부름을 받았을 때 이 모과나무를 가리키며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거절하자 세조가 친히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서 깊은 나무다. 모과나무는 탐스럽게 익은 열매가 보기도 좋고 향도 좋지만, 딱딱하고 신맛이 강해 먹을 수는 없다.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 생명과 연계되었던 옛사람들에겐 먹을 수 없는 열매를 맺는 모과나무는 쓸모없는 나무였다. 더하여 너무 단단해 목재로서의 기능도 거의 없었다. 11월 14일 모..
2024.11.15 -
세금 내는 부자 나무, 예천 금남리 황목근
"세금 내는 부자 나무"[천연기념물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醴泉 琴南里 黃木根(팽나무))] 팽나무는 남부지방에서 폭나무·포구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나무가 매우 크게 자라며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으로 많이 심었다. 예천 금남리 황목근은 나이가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팽나무로 높이 12.7m, 둘레 5.65m이다. ‘황목근’이란 이름은 1939년 마을 공동재산의 토지를 팽나무 앞으로 등기 이전하면서 팽나무가 5월에 황색꽃을 피운다하여 황(黃)이란 성과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한다. 현재 황목근은 아주 넓은 땅을 소유하고 세금을 내고 있다. 금원마을을 지켜주는 수호목으로 신성시되고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예천 금남..
2024.11.14 -
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마을(2024년)
"육지 속의 섬마을"[예천 회룡포]2005년 8월 23일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육지속의 섬이다. 내성천 줄기가 마을 주위를 350도 휘감이 돌아나가서 마을 주위에 고운 모래밭이 펼쳐지며 산과 강이 태극 모양의 조화를 이룬다. 회룡대와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지역은 강변 쪽으로 경사가 매우 급해 주변의 경관을 장쾌한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하안단구, 범람원 등 하천의 침식과 퇴적현상을 살펴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 역시 높다.지금의 회룡포는 원래는 의성포로 불리었는데 이웃한 의성군에 속하는 지명으로 착각할 것을 우려해 회룡포로 바꿨다고 한다. 의성포의 유래는 곡류하는 내성천의 의해 기묘하게 이루어진 지형이 의로운 자연환경을 이루었다해 "의 "자와 ..
2024.11.12 -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명승 예천 회룡포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명승 예천 회룡포 (醴泉 回龍浦) Hoeryongpo Meandering Stream, Yecheon] 내성천과 낙동강 상류에 나타나는 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강의 맑은 물, 모래밭, 가파른 산,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준다. 또한 하천의 발달과정(하성단구,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강을 둘러싼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출처:국가유산청"명승 예천 회룡포""예천 비룡산 장안사 일주문""예천 비룡산 장안사 용왕각"[사랑의 자물쇠]자물쇠의 속성은 채우고 간직한다는 의미가 있..
2024.11.10 -
가을 소경
추수 끝난 논흰 서리가 깔리고 잘린 벼 밑동에선푸른 새싹이 돋아 난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나무들은 푸름을 다독이며겨울나기를 준비한다.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