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여행(13)
-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먹거리
"우리나라 가장 크고 오래된 소조불상" [국보 제45호 영주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榮州 浮石寺 塑造如來坐像)] 부석사 무량수전에 모시고 있는 소조불상으로 높이 2.78m이다. 소조불상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진흙을 붙여가면서 만드는 것인데, 이 불상은 우리나라 소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얼굴은 풍만한 편이며, 두꺼운 입술과 날카로운 코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는데, 평행한 옷주름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런 형태의 옷주름은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이 작품이 고려 초기 불상들과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손모양은 석가모니불이 흔히..
2021.06.28 -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
[보물 제249호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 (榮州 浮石寺 三層石塔)] 부석사 무량수전 동쪽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아래층 기단은 가운데에 2개씩의 조각을 두고, 위층 기단에는 하나씩을 두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있는데,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으며,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5단으로 통일신라의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다. 문무왕 16년(676)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래층 기단의 너비가 매우 넓고, 1층 몸돌 또한 높이에 비해 너비가 넓어서 장중해 보인다. 1956년 해체하여 복원할 때 철제탑, 불상의 파편, 구슬 등이 발견..
2021.06.27 -
영주 부석사 자인당 여래삼존상
[보물 제220-1호, 제220-2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榮州 北枝里 石造如來坐像)] 원래 부석사 동쪽 산 너머 절터에 있었던 것을 옮겨온 것으로서 양식상 동일한 조각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쪽의 여래상은 얼굴이 타원형이며,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흔적이 있다. 두 손은 없어졌으나 두 팔이 가슴쪽으로 올라가 있어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모양을 취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당시 유행하던 얇게 빚은 듯한 촘촘한 평행의 옷주름이 표현되었다. 대좌(臺座)의 가운데 부분은 8각인데 각 면에는 공양보살상을 조각하였다. 서쪽의 여래상은 동쪽의 여래상보다 좀 더 당당하며 불신의 선들도 부드러운 편이다. 이 불상들은 9세기 후반에..
2021.06.27 -
영주 부석사삼층석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부석사삼층석탑 (浮石寺三層石塔)] 부석사 삼층석탑은 동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탑이다. 두 개의 탑은 처음부터 함께 만든 것처럼 크기와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원래 부석사에서 동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절터에 있었는데, 1966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왔다. 부석사 삼층석탑은 무량수전 옆에 있는 보물 제249호 영주 부석사 삼층석탑과도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 다만 지붕돌받침이 4단이고 바닥돌 크기가 작다는 점에서 무량수전 옆의 삼층석탑보다 조금 늦게 만들어졌다고 판단된다. 바닥돌은 각 면의 모서리와 중앙에,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 장식을 하였다. 지붕돌의 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살짝 치솟아 경쾌한 느낌을 준다. 머리 장식부는 없어져서 새로 만들어 얹..
2021.06.26 -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 영주 부석사 당간지주 (榮州 浮石寺 幢竿支柱)] 절에 행사가 있을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부석사 입구에 1m 간격을 두고 마주 서 있다. 마주보는 안쪽 옆면과 바깥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양쪽 모서리의 모를 둥글게 다듬었다. 기둥 윗부분은 원을 2겹으로 경사지게 조각하였고, 옆면 3줄의 세로줄이 새겨져 있다. 기둥머리에는 깃대를 단단하게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 모양의 홈이 파여 있다. 기둥 사이에는 한 돌로 된 정사각형의 받침 위에 원형을 돌출시켜 깃대를 세우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연꽃을 장식하고, 윗면 중앙에는 구멍..
2021.06.26 -
영주 봉황산 부석사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ㆍoutstanding universal value)]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하 ‘산사’)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형과 무형의 문화적 전통을 지속하고 있는 살아있는 불교 유산이다. ‘산사’를 구성하는 7개 사찰은 모두 불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종교 활동, 의례, 강학, 수행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다양한 토착 신앙을 포용하고 있다. ‘산사’의 승가공동체는 선수행의 전통을 신앙적으로 계승하여 동안거와 하안거를 수행하고 승가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한 울력을 수행의 한 부분으로 여겨 오늘날까지도 차밭과 채소밭을 경영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7세기에서 9세기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대승불교의 다양한 종파를 수용하여 수많은 불교 사찰들이 창건되었는데, 도시에 세워진 사찰들과 산..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