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맛(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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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꼭 찾는 동그라미 호떡
보통 호떡이 빵이라면 쫄쫄호떡은 과자다. 먹어봐야 알 맛과 질감이다.청주의 명물, 쫄쫄호떡이다."겨울에 꼭 찾는 동그라미 호떡"
2024.11.24 -
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
2024년 8월 한통의 문자가 왔다.호도물회 입니다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부득이 현지사정으로 인하여 더이상 영업을 할수가 없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답장 문자를 보내드렸다.음. 그동안 맛깔난 먹거리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다시 기회가 되면 연락주세요2023년 12월 15일 들려 남 사장님과 꼴뚜기와 홍합탕에 소주 한잔을 나눴다. 마지막 '호도물회'의 추억이다.좋은 식재료가 주는 맛을 알게 해준 곳이다. 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호도물회는 청주 제2운천교 아래, 굴다리 옆에 있다. 초행길엔 찾기가 쉽지 않다. 중년의 수수하고 선한 인상의 부부분이 1991년부터 운영한 횟집이다.지역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으로 뜨내기손님은 거의 없다. 충남 보령 호도라는 섬에서 지..
2024.10.23 -
환장하겠네?
번철에 묵은지와 손두부를 굽는다. 들기름이 둘을 이어주며 노릇하게 익는다.양념간장에 찍어 먹는다.귀로 한잔. 눈감고 한잔. 눈뜨고 한잔. 입만 열어둔다.환장하겠네? 왜 상호가 '섬진강파전'인지 아직 묻지 않았다.
2024.09.26 -
자연을 먹고 채우며, 책을 읽는다.
자연을 바라보며 차가운 아메리카를 마신다. 비워진 잔에 흙과 나무를 담는다. 자연을 먹고 채운다. 이혜숙님의 "계절을 먹다" 책을 읽는다. 마음의 양식은 따로 쟁여둔다. 책 뒷 표지에 적힌 글귀다. "좀 먹어본 사람이 쓰는 70년 음식 이야기 소박하고도 귀한 남도 부엌의 사계절 음식은 기억이 되고 기억은 글이 된다" 책의 나가며 마지막 글귀다. "이제 나는 완벽하게 거짓을 꾸며내는 글을 쓸 것이다."
2024.02.24 -
지글지글은 '캬' 소리를 부른다!
고은정육점 삼흥집은 청주 남일우체국 건너편에 있는 고깃집으로 충청북도 대물림 업소다.생고기를 간장양념에 찍어 구운 삼겹살을 파무침, 묵은지와 함께 먹는 청주식 삼겹살이 대표 음식이다. 항정살, 목살등도 판매한다. 착한가격업소로 고깃값도 200g에 13,000원이다."청주삼겹살 문화는 소맥을 부른다.""지글지글은 '캬' 소리를 부른다!"지렁물 또는 지랑물로 부르는 양념간장에 삼겹살과 항정살을 적셔 쿠킹포일이 깔린 불판에 굽는다. 마늘과 묵은 김치도 익혀 먹는다.간장양념은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파무침과 묵은 김치는 기름짐을 중화하고 아린맛과 신맛, 발효의 감칠맛을 보탠다. 삼겹살과 채소가 조화를 이룬다. 셋은 함께 어우러지며 청주삼겹살 문화가 된다.불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청주식 삼..
2024.01.03 -
행복의 파랑새는 가까이 있다?
[청주 사직골뼈다귀감자탕] 청주 서문교 부근에 위치한 감자탕, 뼈해장국 노포이다. 얼큰한 국물의 뼈해장국과 곁들여 내는 흑미밥과 아삭하고 달큰한 맛의 깍두기가 맛깔나다. 여럿이 먹는 감자탕은 뼈를 추가 할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먹는 볶음밥이 별미이다. 24시간 운영한적도 있다. 현재는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 까지 운영한다. "파랑새를 찾아서" 우거지 뼈해장국을 주문한다. 뚝배기에 육수, 우거지, 큼지막한 뼈를 넣어 한소끔 끓여 내준다. 고슬고슬하고 따뜻한 흑미밥, 아삭한 식감과 달금하고 시원한 맛의 깍두기를 곁들여 먹는다. 상차림 색감이 곱다. 우거지 뼈해장국은 검은 뚝배기에 시원한 매운맛의 국물, 사근사근 씹히는 길쭉하게 찢은 배추 우거지, 썬 대파, 오래 익혀 빨간 국물이 스며들어 ..
202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