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을 먹다, 오징어 라면

2021. 6. 14. 05:04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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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강원_속초_명진호]

속초 수복탑 아래 난전이다. 여름철엔 오징어, 겨울철엔 양미리와 도루묵을 판다. 예전 이른 시각 울산바위 여행 전 오징어회를 떠 갔다. 5호 명진호 여사장님과의 첫 인연이었다. 2021년 5월 15일(토) 첫 영업을 시작했다. 


신선한 활어 오징어를 회와 통찜으로 먹은 후 라면에도 넣어 맛을 본다. 우측 사진은 오징어 할복 작업 후 버려진 부산물이다. 짙은 갈색을 띠는 먹통 부분의 누런 창과 흰색을 띠는 생식소 부위인 흰창, 뼈, 눈알 등이 보인다.


"신선함을 먹다"

오징어 라면(양은 냄비에 물이 끓으면 라면과 스프, 산 오징어를 썰어 함께 끓인다. 여사장님께 부탁드려 오징어 생식소 부위인 흰창도 넣는다.

국물 맛을 본다. 익히 아는 라면 국물의 진한 감칠맛에 산오징어의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이 더해지며 중화를 시킨다. 졸깃한 라면 면발에 부위에 상관없이 보들보들해진 오징어 살이 함께 씹힌다. 약간 매콤한 고추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생식소 부위인 흰창 맛을 본다. 오징어 살보다 훨씬 부드럽다. 치아가 콕 박히는 느낌이다. 대구 이리 정도는 아니지만 담백하고 달보드레하다. 오만둥이처럼 생긴 게 있어 호기심에 맛을 본다. 고소하다. 나중에 여사장님께 여쭤보니 알도 몇 개 넣어 주셨다. 라면에 신선한 오징어살, 암수 알과 내장을 함께 맛본 별미 라면이다.)


수컷 생식소 부위인 흰창(좌측)과 암컷 알(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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