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다, 애호박찌개(Zucchini Stew)

2021. 7. 6. 06:02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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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애호박찌개]

국문명 : 애호박찌개(aehobakjjigae) 음식분류 : 찌개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 aehobakjjigae, Zucchini Stew, ズッキーニチゲ, 西葫芦锅, 西葫蘆鍋

소고기를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이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애호박, 붉은 고추, 실파를 넣어 끓인 찌개이다. 소고기 대신 조갯살이나 굴을 넣어도 좋다.

A stew made by boiling braised beef, zucchini, red chili pepper, and thread scallions in water and seasoned with salted shrimp. The beef maybe replaced with clam or oyster.

炒めた牛肉に水を加えて煮込み、アミの塩辛で味を調え、ズッキーニ、赤唐辛子、わけぎを入れて煮たチゲ。牛肉の代わりに貝の身やカキを入れるのもおすすめ。

先将牛肉放入锅中翻炒,再倒入清水炖煮,以虾酱调味后,放入西葫芦、红辣椒、香葱继续炖煮至熟即可。可根据喜好,用贝肉或牡蛎代替牛肉。 先翻炒牛肉,然後鍋內倒水,以蝦醬調味,再放入西葫蘆、紅辣椒、香蔥燉煮。烹飪時也可以用蛤蚌肉、牡蠣代替牛肉。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집 대문 위 호박넝쿨에 자라는 푸른 애호박과 노란 호박꽃이다. 벌들이 꽃 안에 있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주다"

애호박찌개(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 썬 애호박, 고춧가루, 파, 청양고추 새우젓을 넣어 볶은 후 다시마,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넣고 끓인다. 고추기름의 고소하고 깔끔한 매운맛과 애호박의 달금한 맛, 멸치 육수의 시원한 맛, 청양고추의 칼칼한 매운맛, 새우젓의 감칠맛 등이 한데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더한다.)


[전남 광주 이화점]

광주 대인시장 안에 있다. 여사장님이 음식 관련 수상 경력도 많고 남도 음식 연구도 하신다. 사계절남도정식, 보리굴비 정식, 조기짜박이, 생선 젓국, 닭장떡국 등 향토색 짙은 음식과 직접 담근 단술을 맛볼 수 있다.


백반(따뜻한 쌀밥에 나물무침, 파김치, 묵은 배추김치, 명란젓, 버섯 무침 등 밑반찬과 한소끔 끓인 애호박 찌개 반찬이 더해진다. 모든 음식에 화학 첨가제를 넣지 않는다.

애호박 찌개 국물을 자작하게 끓여 먹는다. 길쭉하게 썬 돼지고기, 양파, 고추, 버섯, 애호박 등 건더기가 넉넉하다. 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하다. 뭉근하게 끓여진 애호박의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단맛이 일품이다. 음식 솜씨 좋은 여사장님이 차려준 남도의 밥상이다.)


[전남 광주 명화식육식당]

광주 명화동 평동농협명화지점 맞은편 대로변에 위치한다. 1970년대 개업한 식당으로 식육점을 같이 겸업한다. 돼지고기와 애호박을 듬뿍 넣은 국밥식 애호박찌개가 대표 음식이며 곱창전골, 삼겹살, 주물럭도 판매한다. 


애호박찌개(식욕을 자극하는 빨간 국물에 밥이 말아져 있는 국밥식 애호박찌개에 콩장, 콩나물무침, 시쿰한 묵은김치, 마늘 초절임, 깍두기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식욕을 돋우는 진한 빨간 국물에 버섯, 두툼하게 썬 애호박, 당근, 양파 등 채소와 뭉텅뭉텅 큼지막하게 썬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담겨 있다. 고슬고슬한 밥이 말아져 나오는 국밥식 애호박찌개다.

고추장 양념이 더해진 국물은 매콤하고 개운하다. 보이는 것보다 매운맛은 자극적이지 않다. 애호박, 양파에서 우러난 달금함과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히 붙은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조화롭다. 여름철 지친 입맛을 살려주는 애호박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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