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고향의 맛, 콩비지탕

2021. 7. 21. 06:18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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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콩비지탕]

국문명: 콩비지탕(kongbijitang) 음식분류: 탕 재료분류: 부식류

다국어: kongbijitang, Pureed Soybean Soup, おからスープ, 黄豆渣汤, 黃豆渣湯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콩비지와 배추우거지를 넣고 푹 끓인 후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한 탕이다.  

Kongbiji (pureed soybean) boiled with ugeoji (dried outer leaves of napa cabbage) and seasoned with salt and salted shrimp.  

豆腐を作る過程で出るおから。おからと白菜の外葉を入れてじっくり煮込んだ後、塩とアミの塩辛で味を調えるスープ。  

黄豆渣是制作豆腐时滤去浆汁所剩的渣子。将黄豆渣和干白菜一起炖煮,最后用盐和虾酱调味即可。  豆渣是指做豆腐之後剩下的渣滓。烹飪時,先將豆渣與白菜幫燉好,再用鹽與蝦醬調味即可。

출처:한식진흥원


[서울 오복밥이야기]

서울 중부시장 부근 아침 일찍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다. 여사장님과 두 분의 여성분이 운영하신다. 주변 식사 배달도 한다. 옛날콩비지백반과 다양한 찌개, 볶음, 조림 등을 맛볼 수 있다. 메인 음식에 밑반찬과 즉석에서 부친 반숙 달걀프라이, 숭늉 등을 내준다.

 


콩비지탕(백반을 주문하면 수북이 담은 갓 지은 쌀밥에 주문 후 부친 따뜻한 반숙 달걀프라이, 깍두기, 시금치 무침, 콩장, 양념장 얹은 도토리묵, 알싸한 파무침 등 밑반찬이 곁들여 지고 콩비지찌개를 뚝배기에 따로 내준다.

콩비지찌개는 뚝배기에 간 돼지고기, 썬 묵은 김치, 까슬까슬한 콩비지, 대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끓였다. 고소하게 씹히는 돼지고기, 구수한 콩비지, 아삭하고 새금한 묵은 김치의 조합이 그만이다. 어머니가 끓여주는 방식과 맛의 콩비지 찌개를 서울 시장 골목의 식당에서 만났다.)


[전북 순창 창림동두부마을]

순창터미널 건너편 골목 안에 있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작고하신 외할머니, 기사식당을 운영 하신 음식 솜씨 좋으신 어머니, 발골 관련 정육업에 종사 하셨다는 막내 아드님이 3대째 대를 이어 가마솥에 직접 두부를 만든다.

아버님이 순창에서 지으신 농작물로 어머님과 막내 아드님이 음식과 두부를 만드시며 동네 어르신들 사랑방 느낌으로 간단한 반찬이나 두부에 한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담백한 고향의 맛"

콩비지탕(뚝배기에 발효시킨 콩비지, 잘게 썬 묵은 김치, 쪽파 등을 넣어 한소끔 끓여 내준다. 담박하고 부드럽다. 깊은 맛의 고소한 콩비지와 김치의 신맛이 잘 어우러진 콩비지탕이다.)


[충북 청주 삼대째손두부]

청주 복대동 청주자동차운전전문학원 부근에 있는 삼대째 대를 잇는 손두부 전문점이다. 직접 만든 두부를 사용한 순두부, 콩비지, 해물전골, 두루치기, 해물찜, 두부 돈가스 등과 여름 별미로 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 모든 음식에 콩물과 볶은 김치를 곁들인 두부를 내준다.

 


콩비지탕(시간이 걸려 나오는 고슬고슬하고 찰진 가마솥 밥에 작은 물통에 소금간한 약간 걸쭉하고 고소한 콩물, 콩나물무침, 가지볶음, 시큼한 김치, 달금 새곰한 볶은 김치와 부드러운 두부, 샐러드, 오이무침 등 밑반찬을 내준다.

뚝배기에 담은 콩비지탕은 하얀 김이 날 정도로 뜨겁게 끓여 내준다. 자작하게 끓여진 육수에 구수하고 달금한 콩비지, 잘게 썬 시큼한 김치, 몽글몽글 씹히는 고소한 돼지고기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술술 넘어간다. 따뜻한 가마솥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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