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국수, 콩국수(Noodles in Cold Soybean Soup)

2021. 8. 12. 07:42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반응형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국문명]

국문명 : 콩국수(kongguksu) 음식분류 : 면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kongguksu, Noodles in Cold Soybean Soup, 豆乳素麺, 豆汁面, 豆汁麵

콩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이다. 콩을 삶아 곱게 간 다음 체에 걸러낸 후 그 국물에 국수를 말고 소금으로 간한 뒤 얼음을 띄워 열무김치와 함께 먹는 여름철 음식이다.

Noodles in chilled soybean soup. This soup is made of boiled and puréed soybeans and seasoned with salt. A summer staple served with ice and Yeolmukimchi (young summer radish kimchi) on the side.

蒸した豆を細かく挽いてこしたスープに麺を入れ、塩で味を加減して 氷を浮かべて食べる。ヨルムキムチを添えて食べる夏の定番メニュー。

煮熟的黄豆打浆过滤做成豆汁,其中加入煮熟的面条和少许食盐,并加入冰块和辛奇,多在夏季食用。 煮熟的黃豆打漿過濾做成豆汁,其中加入煮熟的麵條製成, 加入食鹽調味,並加入小蘿蔔辛奇是夏季吃的代表麵食。

출처:한식진흥원


[전북 정읍 세월곰탕팥칼국수식당]

정읍 소성파출소 맞은편 대로변에 있다. 세련되고 예쁘지 않지만 정감이 듬뿍 담긴 식당이다. 100% 우리밀로 만든 면발과 국내산 팥, 콩을 사용한다. 팥칼국수, 냉콩국수, 곰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찿아야 한다.


콩국수(옅은 갈색빛을 띠는 매끈하고 졸깃한 우리밀 면발에 풋풋하고 고소한 국내산 백태 콩물을 붓고 노란 콩가루, 빨간 방울토마토, 아삭하게 씹히는 푸른빛의 오이, 사각사각 씹히는 콩물을 얼린 노란 얼음 등을 꾸미로 얹는다. 투박하고 묵직한 하얀 사기그릇 안에 색감이 조화롭다.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담박한 자기를 닮은 맛이다.

과하지 않은 양념의 깔끔하고 시원한 김치와 아삭한 섞박지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소금과 황설탕은 기호에 맞게 추가해 먹는다.)


[강원 춘천 콩물국수 곤계란]

춘천 소양강처녀상 가는 골목길에 있다. 콩물국수, 곤계란이 쓰인 간판이 식당 간판을 대신한다. 자가에서 할머님 혼자 운영하시며 주말엔 영업 하시지 않는데 멀리서 왔다며 콩국수를 차려 주신다.


콩국수(푸른빛의 사기그릇에 뽀얀 색의 넓적하고 쫀득한 면발을 푸짐하게 담고 고소하고 담백한 콩 입자가 투박하게 씹히는 약간 걸쭉하고 삼삼한 간의 콩물을 붓는다. 고명은 따로 없다. 뭘 더하지 않아도 그만인 콩국수다.

시지 않은 아삭한 총각김치, 양념 고추지, 달짝지근한 고추장, 아린 맛 적은 단맛의 양파 등을 곁들여 먹는다.)


[세종 조치원 봉황식당]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중년의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첨가제 사용하지 않은 생면을 뽑아 음식을 만든다. 친척분이 연천에서 재배한 장단콩으로 만든 콩국수도 맛볼 수 있다. 열무국수 맛본 후 두 번째 방문이다. 일 도와주시는 여자분도 계신다. 점심시간에 잠시 보니 시장에 오신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듯하다.


콩국수(그릇에 생면을 알맞게 삶아 담고 콩물을 가득 부은 후 채 썬 오이, 깨를 뿌려 내준다. 아삭하고 시원한 배추겉절이를 곁들여 먹는다. 간은 소금으로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첨가제 사용하지 않은 생면을 삶아 담고 콩물을 넉넉하게 부었다. 알맞게 삶아진 넓적하고 뽀얀 생면은 쫄깃하고 탄력적이다. 콩물은 말 그대로 콩과 물만 넣는다. 간이 심심하다. 농도도 걸쭉하거나 묽지 않고 적당하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니 좀 더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담백하고 고소한 콩물과 쫄깃한 생면의 어우러짐이 그만이다.)


[전북 익산 선녀식당]

익산 여산시장에 있는 식당겸 대폿집이다. 전라도 광주가 고향이신 음식 솜씨 좋으신 여사장님과 고향이 서울이시며 화물 관련 일 하시는 남사장님이 일을 거든다. 


콩국수(쫀득하고 매끈한 면에 주문 후 국내산 콩으로 간 콩국물을 붓고 검은 깨가루, 콩가루, 각얼음 등을 넣는다.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다. 단무지와 아삭하고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경기 고양 원조국수집]

고양 행주산성 입구에 있는 터줏대감격 식당이다. 오래전부터 싼 가격에 푸짐한 양의 국수를 줘 자전거 라이딩 족 사이에 유명한 곳이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콩국수(파주장단콩(백태)을 갈아 넣은 약간 걸쭉한 국물의 콩국수다. 삼삼한 간의 고소한 콩국물에 잘 삶아 찬물에 헹군 매끈하며 졸깃한 소면을 푸짐하게 담고 각얼음, 깨가루, 채 썬 오이등을 고명으로 얹는다. 반찬은 새금한 김치 하나지만 모자람이 없다.)


[충북 보은 손칼국수]

보은 속리산 법주사 앞 주차장 건너편에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손칼국수와 감자전, 동동주를 판매한다. 여름철 메뉴로 국내산 콩으로 만든 냉콩국수를 맛볼 수 있다. 남사장님이 서빙 및 손님 응대를 하고 여성분 두 분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다.


냉콩국수(대접에 면을 담고 국내산 콩을 갈은 콩물을 부은 후 얼음, 채 썬 오이, 깨를 살짝 뿌려 내준다. 밑반찬으로 나온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무침과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에 버무린 산뜻하고 시원한 배추겉절이를 곁들여 먹는다. 깊은 짠맛의 조선간장에 파, 고춧가루 등을 넣은 양념간장, 소금, 짠맛과 칼칼한 삭힌 맛이 섞인 다진 지고추 등은 기호에 따라 추가해 먹는다.)


냉콩국수(대접에 반죽 후 기계로 뽑은 매끈하고 뽀얀 면을 담는다. 칼국수 면과 동일하다. 쫀득하고 보드랍게 씹힌다. 얼음을 띄운 콩물을 대접 채 들고 후루룩 마신다. 삼삼하고 고소한 콩물이 입안으로 넘어간다. 약간 걸쭉한 콩물에 얼음이 녹으며 시원함을 더해준다. 진한 콩물의 고소한 맛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그니처 밑반찬인 콩나물무침과 지고추를 곁들인다.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에 버무린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부드러운 면이 교차하며 씹힌다. 식감이 재미있다. 심심한 듯한 콩물에 지고추의 짠맛과 칼칼한 삭힌 맛이 더해지며 간도 맞추고 풍미도 올려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