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삭힌 짭짤한 감칠맛, 고추장아찌(Pickled Chili Peppers)

2021. 8. 13. 19:46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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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고추장아찌]

국문명 : 고추장아찌(gochujangajji) 음식분류 : 장아찌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gochujangajji, Pickled Chili Peppers, 唐辛子の漬物, 辣椒酱菜, 辣椒醬菜

꼭지를 일부 남겨놓은 풋고추를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삭힌 뒤 간장을 부어 숙성시킨다.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아 6개월 정도 숙성시켜 먹거나 양념을 해서 먹기도 한다.

Here, green chili peppers are brined and soaked in soy sauce to undergo fermentation. The fermented green chili peppers are then stored in gochujang or doenjang sauce for roughly six months or simply seasoned and served.

へたを一部残した青唐辛子をきれいに洗い、塩水に浸けて発酵させてから醤油を注いで熟成させる。コチュジャンやテンジャンに漬け込んで6ヵ月ほど熟成させたり、味付けをして食べることもある。

取留部分辣椒蒂的青椒,洗净后用 盐水腌制,然后倒入酱油等待发酵。也可插入 辣椒酱或大酱里发酵六个月左右,取出来直 接吃或调味后吃均可。 取留部分辣椒蒂的青椒,清洗乾淨後用鹽水泡軟,然後倒入醬油繼續醃製。也可以插入辣椒醬或大醬裡醃製半年後再吃,或加點調料拌著吃也非常好吃。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시간이 삭힌 짭짤한 감칠맛"

고추장아찌(꼭지를 일부 남겨 놓은 고추를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표면에 양념이 잘 밸 수 있도록 구멍을 내준다. 간장, 물, 설탕, 식초, 매실액 등을 섞어 한소끔 끓인다. 열탕 소독한 병에 손질해둔 고추를 차곡차곡 넣고 끓여 둔 절임장을 부어 상온에서 몇일 숙성 후 절임장만 따라내어서 한 번 더 끓여 식힌 후 병에 붓고 냉장 숙성시킨 후 먹는다. 무더운 날씨로 지친 입맛을 돋아주는 발효 밑반찬이다.

고슬고슬 잘 지은 쌀밥에 절임장과 고추를 곁들여 먹는다. 고추를 한입 베어 문다. 아삭하게 씹히며 절임장이 입속에 흘러넘친다. 짭짤하면서도 새곰달금하다. 시간이 삭힌 감칠맛에 기분 좋은 알싸한 맛도 남아있다.

절임장을 쌀밥에 부어 비빈다. 짙은 양념이 하얀 밥알을 물들인다. 짭조름하고 구수하다. 밥 한 그릇 뚝딱 비운다. 발효 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곰삭기만 하면 밑반찬 걱정을 덜어주는 밥도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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