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과 고추장의 찰떡궁합, 섭국(Mussel Soup)

2021. 8. 21. 07:17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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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섭국]

국문명 : 섭국(Seopguk) 음식분류 : 국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Seopguk, Mussel Soup, ムール貝スープ, 贻贝汤, 貽貝湯

홍합에 부추, 버섯, 달걀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으로 맛을 내 끓인 국이다. ‘섭’은 홍합을 뜻하는 강원도 방언으로 양양과 속초에서는 다양한 홍합 요리가 발달했다.

This mussel soup is prepared by boiling mussels with chive, mushroom, and egg and seasoning with soybean and chili pepper paste. Seop is the word for “mussel” in the dialect of Gangwon Province. Yangyang and Sokcho, in particular, are noted for their diverse mussel dishes.

ムール貝、にら、きのこ、卵などを入れて、テンジャンとコチュジャンで味付けしたスープ。韓国語では「ソプクク」と言う。「ソプ」は「ムール貝」を意味する江原道の方言で、襄陽や束草ではムール貝を使った様々な料理がある。

将贻贝和韭菜、蘑菇、鸡蛋等一起熬成汤,用大酱和辣椒酱调味。贻贝汤的韩文名字叫“Sub-guk”,“Sub”是贻贝的江原道方言,在襄阳和束草地区,以贻贝为主料的菜肴十分发达。 貽貝湯的主要食材是貽貝,再加韭菜、蘑菇、雞蛋等食材,用黃醬與辣醬調味。在江原道方言裡貽貝稱作「Sub」,在襄陽和束草等地,有著非常豐富多樣的貽貝料理。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양양 우미밥상]

양양 수산항에 있는 해산물 식당이다. 해물찜, 아구찜, 가오리찜, 생선조림과 해물탕, 아구탕, 동태찌개, 해물 뚝배기, 황태구이, 모둠 구이 등을 판매한다. 인근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홍합으로 끓인 섭국이 별미다.


"섭과 고추장의 찰떡궁합"

섭국(인근 바다에서 건진 섭(자연산 홍합으로 강원도 지방에선 섭이라 부른다.)과 채소, 고추장, 막장을 넣어 끓인 섭국에 김치, 나물무침, 갓김치, 연근조림, 미역무침, 어묵볶음 등 밑반찬과 따뜻한 쌀밥을 함께 먹는다.

싱싱한 섭을 끓인 육수에 고추장과 막장을 풀어 간을 맞춘다. 육수에 달걀을 풀고 부추, 파, 콩나물 등 채소와 큼직하게 썬 섭살을 넣어 진하게 끓여 낸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본다. 얼근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고추장과 구수한 맛의 된장, 섭과 채소에서 우러난 달금한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뒤섞인다. 개운하고 진한 맛이 속을 상쾌하게 씻어준다.

알지고 오동통한 섭살을 맛본다. 쫀득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탱탱하고 졸깃한 식감도 느껴진다. 특유의 아릿한 향과 담백한 속살에 맵고 달고 시원한 감칠맛의 국물이 물컹 씹힌다.

국물에 밥을 만다. 밥알에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배면서 넉넉해진다.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와 섭살 등 건더기와 함께 입에 넣는다. 장맛, 육지와 바다의 맛이 더해져 입안이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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