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슬기를 맛보다, 헛제사밥(Bibimbap with Soy Sauce)

2021. 9. 1. 08:58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반응형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헛제사밥]

국문명 : 헛제삿밥(heotjesatbap) 음식분류 : 밥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heotjesatbap, Bibimbap with Soy Sauce, カンジャンビビンバ, 祭祀菜拌饭, 祭祀菜拌飯

제사를 올리지 않고 먹는 가짜 제삿밥이다. 평소 제사상에 올렸던 탕국과 쇠고기, 각종 전,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등을 간장에 비벼 먹는다.

Literally meaning “fake ancestral rites meal,” heotjesabap is rice mixed with various namul (vegetable salads) and jeon (batter-fried dishes) that are typically prepared for Korean ancestral rites ceremonies. It is a type of bibimbap served with soup.

祭祀ではない時に食べる祭祀用ご飯。通常、祭祀の際に食べるスープ、牛肉、チヂミ、ワラビ、桔梗の根、大根のナムルなどをカンジャンで和えて食べる。

顾名思义,饭菜是祭祀饭菜,但不进行祭祀的假祭祀饭,将平时摆上祭桌的汤、牛肉、各种煎饼、蕨菜、桔梗、凉拌萝卜丝等用酱油拌着吃即可。 顧名思義,在非祭祀日吃的祭祀菜拌飯。把平時擺上祭祀桌上的牛肉、各種煎餅、蕨菜、桔梗、涼拌蘿蔔等,用醬油伴著吃即可。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안동 헛제사밥까치구멍집]

1979년 개업한 안동 월영교 부근에 위치한 헛제사밥 노포다. 제사에 사용하는 삼색 나물과 각종 전과 적이 한데 담겨 나온다. 산적에 두툼하게 썬 상어돔배기가 올려지는 것이 특색있다.

놋그릇에 담은 삼색 나물에 밥을 붓고 집간장과 깨소금, 참기름만 넣은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양념으로 비벼 먹는다. 매칼하고 알싸한 안동식혜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헛제사밥(오이, 무, 배추, 콩나물, 고사리, 산채를 놋그릇에 담아 짭짤한 집간장으로 비벼 먹는 담백한 헛제사밥과 시원한 무, 두부등을 넣은 맑고 시원한 탕국을 중심으로 달금하고 졸깃한 명태조림, 두부부침, 다시마전, 상어 돔배기, 동태전, 삶은 달걀, 소고기산적등 전과 산적을 한데 담고 시원하고 아삭한 김치, 고추장, 양념 간장, 식감좋게 잘게 다진 무와 약간 매콤한 고춧가루, 달달한 엿기름으로 삭힌 안동식혜 등 빝반찬을 정갈하게 차려 내준다.

6가지 나물이 담긴 놋그릇에 하얀 밥을 담아 깊은 짠맛의 조선간장에 비벼 먹는다.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담박한 헛제사밥이다. 요청하면 고추장도 내준다.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경남 진주 진주헛제사밥]

진주 하나로마트 옆 갈전교 건너편에 위치한 전통음식점이다. 나물을 집간장에 비벼 탕국과 각종 전, 적, 생선, 등을 곁들여 먹는 헛제사밥이 대표 음식이다. 한정식, 전탕, 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조상의 슬기, 가짜 제사상"

헛제사밥(놋그릇에 각종 나물을 담아 밥과 탕국을 넣어 비벼 먹는 헛제사밥과 홍어무침, 동치미, 콩자반, 김치, 고추. 매실. 머위 절임, 소쿠리에 담긴 부침개, 꼬지, 동태전, 호박전, 버섯전, 육전, 짭짤하고 탄력적인 식감의 대구살과 존득한 껍질의 대구찜,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삶아진 돼지 수육, 짭짤한 감칠맛의 새우젓, 미지근한 차, 졸깃한 꼬막, 새콤한 새발나물무침, 사각한 마가 들어간 샐러드, 쑥찰떡, 고추, 미역 부각 등을 정갈하게 차려준다.

놋수저와 놋숟가락을 넣은 수저집이 눈에 띈다.)


헛제사밥(놋그릇에 담긴 연근, 미역, 숙주나물,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등 삼삼한 나물무침에 두부, 무, 건새우, 문어, 버섯 등을 넣은 삼삼하고 깔끔한 맑은 탕국을 자작하게 넣어 비빈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하고 정갈한 헛제사밥이다.)


[경북 안동 맛50년헛제사밥]

안동 월영교 부근에 위치한 안동 음식 전문점이다. 1978년에 안동 헛제삿밥을 처음으로 메뉴에 넣어 상품화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헛제삿밥, 안동간고등어구이, 안동식혜, 선비상, 현학금상 등 담백하고 정갈한 상차림의 한식을 맛볼 수 있다. 


헛제사밥(놋그릇에 담긴 나물에 하얀 쌀밥을 넣고 집간장으로 비벼 먹는다. 달큰한 얕은맛이 아닌 짠맛 강한 깊은 맛이 배어든 수수하고 담백한 헛제사밥이다. 맑고 시원한 탕국, 김치, 유기제기에 얹은 호박전, 상어고기, 소고기, 두부전, 삶은 달걀, 다시마전, 간고등어 등도 곁들여 먹는다. 매운맛, 단맛, 시원한 맛, 알싸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원하고 달큼한 안동식혜로 식사를 마무리한다.)


[경남 통영 다인밥상]

통영 중앙시장 안에 있는 인상 고우시고 친절하신 여사장님이 운영하신다. 식당 내부는 넓지 않으나 깨끗하다. 음식은 장어찜, 아귀찜들 찜 요리와 생선탕, 통영전통나물밥 등 솜씨 좋은 여사장님의 손맛을 맛볼 수 있다. 반찬들은 철에 맞는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하신다. 관광객보단 알음알음 찾아 오시는 현지 분들 식사 겸 술 한잔하시는 사랑방 같은 곳이다.


헛제사밥(그릇에 나물, 톳, 미역, 두부 탕국을 넣은 통영나물밥으로 부르는 헛제사밥에 따뜻한 쌀밥을 넣어 비비고 낭태(양태)를 토막 내 넣은 진하고 개운한 미역국, 새곰하고 아삭한 고구마줄기김치, 담박한 얼갈이배추무침, 버섯무침, 건멸치, 고추장, 오이무침, 반건조한 창꼬치를 구워 양념한 담백하고 부드러운 속살의 창꼬치구이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이다.)


"통영식 헛제사밥"

헛제사밥(가지나물, 얼갈이배추, 콩나물무침, 숙주나물, 돌미역, 참박나물, 돌미역, 톳등을 가장자리에 둘러 담고 그릇 중앙에 홍합살, 두부등을 넣어 끓인 탕국을 자작하게 담는다. 지금은 참박이 제철이라 넣고 무나물, 시금치 등 속재료는 철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

같이 나온 쌀밥을 부어 비빈다. 고추장 넣지 않고 먼저 비벼 먹고 기호에 따라 고추장은 추가해 보라고 권하신다.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다. 보들보들, 아삭아삭, 오돌오돌, 고독고독 씹히는 나물과 해조류의 식감이 흔쾌하다. 담박하고 연한 감칠맛의 통영식 헛제사밥이다.)


[경북 구미 정마담식당]

구미 대구은행 선산지점 맞은편 골목길에 있는 노포다. 거동이 불편해지신 어머님 대를 이어 어머님 음식에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는 중년의 둘째 아드님이 운영한다. 돼지 수육과 간장에 비벼 먹는 담백한 비빔밥이 대표 음식이다.


헛제사밥(차진 밥 위에 콩나물, 김가루, 깻가루, 호박 나물, 고사리, 나물, 도라지 등을 담고 깊은 짠맛의 간장에 칼칼한 삭힌 고추지가 올려진 고추 다진양념을 조금 넣어 숟가락으로 비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비빔밥이다. 안동 헛제삿밥과 유사한 비빔밥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