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고도 시원한 맛, 복맑은탕(Puffer Fish Soup)

2021. 9. 9. 08:42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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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복맑은탕]

국문명 : 복맑은탕(Bokmalgeuntang) 음식분류 : 탕 재료분류 : 부식류

다국어 :Bokmalgeuntang, Puffer Fish Soup, ふぐスープ, 河豚清汤, 河豚清湯

복어뼈와 채소로 끓인 국물에 복어, 미나리, 콩나물 등을 넣고 팔팔 끓여 낸다. 복어는 10월부터 3월 초까지가 살이 통통하고 독기도 약하기 때문에 제일 맛있다.

This soup is prepared by bringing puffer fish bones, water parsley, and bean sprouts to a boil. Puffer fish is best from October to early March as it puts on fat and becomes less toxic at that time.

ふぐの骨と野菜を煮込んだスープにふぐやセリ、モヤシなどを入れて煮込んだ料理。ふぐは10月から3月初めが旬で、身が多く、毒気も弱いので、一番おいしい。

先用河豚的鱼骨和蔬菜熬出浓汤,再将河豚肉、水芹、豆芽等放入锅中熬煮至沸。十月到三月初的河豚肉质最为肥美鲜嫩,且毒性较弱,因此味道最鲜美。 放入處理好的河豚和豆腐、 豆芽等煮出的海鮮清湯,是味道爽口、 清淡的滋補飲食。

출처:한식진흥원

 


[전남 목포 영해복집]

목포 만호동행정복지센터 부근에 있는 복요리 노포다. 복맑은탕, 매운탕, 찜, 회, 튀김 등 다양한 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속풀이 손님들이 많이 찿는 식당이다.


"뜨겁고도 시원한 맛"

복맑은탕(큰 냄비에 손질된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 등 재료를 푸짐하게 담아 뚜껑을 덮고 강한 화력의 가스 불에 팔팔 끓인다. 한소끔 끓여지면 밥과 김치, 젓갈, 열무김치, 시금치, 숙주나물, 생김, 간장, 초간장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시큼한 초간장은 기호에 맞게 추가한다. 잡내도 잡아주고 깔끔한 맛도 더해준다.

앞 접시에 던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는다. 목젖을 넘어간 뜨거운 국물에 속이 환하게 풀린다. 개운하고 깔끔하다.

부드러우며 토실토실한 복어살을 고춧가루 살짝 넣은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담백함에 시큼한 맛이 더해져 풍미를 돋운다. 시원한 콩나물과 향긋한 미나리 씹는 맛도 그만이다.)


[전북 군산 금복주횟집]

군산 내항 수산물종합센터 2층에 있다. 수더분한 인상의 부부가 운영하는 횟집이다. 남사장님이 대를 이어 복어 식당을 운영 하시다 횟집으로 업종을 변경하여 영업 중이다. 남사장님 음식 솜씨가 수준급이다.


복맑은탕(길쭉하게 채 썬 무, 미끈한 껍질이 느껴지는 갓잡은 탱글탱글한 속살의 활어 까치복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 통통하고 줄기 속이 꽉 찬 아삭한 식감의 미나리를 얹어낸다. 삼삼하고 개운함에 속이 확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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