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먹거리

2021. 9. 22. 08:04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경상남도

반응형

"섬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천연기념물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統營 牛島 생달나무와 厚朴나무)]

생달나무는 남쪽의 따뜻한 해안가의 평지에서 자란다.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7∼9월에 열린다. 후박나무는 울릉도와 제주도 및 남쪽 섬에서 자라며 주로 해안가에서 자란다. 나무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며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이 나무들은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서낭림으로 마을 뒷쪽에 생달나무 3그루와 후박나무 1그루가 높이 20m 정도의 작은 숲을 이루고 있다. 생달나무 중 가장 큰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후박나무의 나이는 5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무 밑에는 계요등, 섬딸기 등이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작은 동백나무 숲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어 오랜 세월동안 잘 보호해 왔으며, 문화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영문 설명]

Japanese Cinnamon grows in a warm place in the south. Its flowers bloom from April to May, and its fruits ripen from July to September. Machilus grows on Ulleungdo Island, Jejudo Island, and southern islands, mainly along the coast. Stately and beautiful, it is used as a garden tree or a park tree.

Japanese Cinnamon and Machilus of Udo Island are about 20m tall. They are located in the rice field on the back of the village and composed of 3 Japanese Cinnamons and 1 Machilus. The biggest among the 3 Japanese Cinnamons is about 400 years old. Their branches are spread on all sides so they look like a small forest.

Villagers regarded them as a village guardian. Since the Japanese Cinnamon and Machilus of Udo Island have grown under the attention and care of our ancestors for a long time, they are designated and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출처:문화재청


"통영 우도 큰마을"


통영 우도 삼색동백나무(붉은색, 흰색, 분홍색의 세 가지 빛깔의 꽃이 피며 조사 결과 나무의 모습이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기는 하나 실은 세 가지 색을 가진 동백나무로 밝혀졌다.)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통영 우도 생달나무와 후박나무"


"2018년 태풍 쿵레이에 부러진 생달나무 피해목"


태풍에 부러진 생달나무(첫번째 사진은 2018년 10월 6일 11시경 송도호민박식당 여사장님이 찍은 사진이다. 태풍 콩레이에 부러진 생달나무 밑둥과 부러진 생달나무 피해목이 보인다.)


후박나무 미소짓는 엄마 코끼리(위쪽 굵은 가지)와 아기코리끼리(아래쪽 가지)를 닮은 모습


통영 우도 큰마을 송도호민박(고향이 우도인 시부모님과 뱃일 하시는 남편, 우도 식재료들로 음식 만드시는 친절하고 서글한 인상의 여사장님등이 운영하시는 민박집 겸 식당이다.

우도 부근 바닷가에서 채취한 톳, 돌미역, 서실, 가사리등 해초. 게, 거북손, 배말, 전갱이, 참돔, 볼락등 해산물. 인근 텃밭에서 캐온 달래, 씀바귀등 나물. 대부분의 식재료가 우도 부근 바다와 땅에서 여사장님이 채취한 식재료이다.

우도의 싱그러운 바다내음을 품은 해초, 해산물과 땅기운을 품은 나물등 식재료에 손맛 좋은 여사장님의 솜씨가 더해지면 입맛을 돋게 해주는 통영의 작은 섬이 선물한 푸짐하고 맛깔난 별미를 만날 수 있다.)

 


해초 비빔밥(보드랍고 졸깃한 배말, 고독고독 씹히는 톳 등을 넣어 촉촉하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해초밥에 굴, 조개, 졸깃한 돌미역을 넣어 끓인 삼삼하고 개운한 돌 미역국을 담아 내준다.

톳무침, 무생채, 총각김치, 알맞게 삭은 쫀득한 갈치를 넣은 갈치 김치, 시금치 무침, 향긋한 달래 무침, 해초 비빔밥 비비는 용도의 쪽파, 깨 넣은 짭짤한 집간장, 양념 과하지 않게 담근 시거나 매운맛 적은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인근 바다에서 채취한 고독고독 씹히는 돌미역, 톳 등 해초를 넣어 얇게 부친 해초전,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한 살과 잘근잘근 씹히는 부분 등이 섞인 거북손, 해초 비빔밥에 넣는 톳, 서실, 돌미역, 가사리 등 해초, 부추 넣은 고소한 풀치 무침, 부근 밭에서 딴 약간 쌉싸래한 씀바귀에 된장, 깻가루 뿌려 삼삼하게 무친 씀바귀 무침, 겉절이, 고소한 게 볶음 등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반건조 참돔찜(쫀득한 껍질과 도톰하고 단단한 속살의 삼삼한 반건조 참돔에 칼집을 내 찐 후 짭짤한 간장양념 얹은 반건조 참돔찜)과 전갱이 새끼를 통째로 부친 담백하고 고소한 메가리전 반찬도 더해진다. 새곰하고 시원한 산동막걸리 한잔을 걸친다.

남쪽 섬, 바다와 들에서 나는 식자재에 여사장님의 음식 솜씨와 정성이 더해진 밥상이다. )

배말, 톳등을 넣은 해초밥과 굴, 조개등을 넣어 끓인 시원한 돌미역국

해초 비빔밥(보드랍고 졸깃한 배말, 고독고독 씹히는 톳 등을 넣어 촉촉하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해초밥에 톳, 서실, 돌미역, 가사리 등 싱그러운 바닷냄새로 입안이 가득 찬다. 해초, 쌉싸래한 씀바귀 무침, 알싸하고 향긋한 달래 무침, 짭짤한 집간장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다. 다양한 해초의 식감과 향, 맛이 한데 어우러진 남해 바다가 고스란히 담긴 비빔밥이다.)

볼락, 갈치 깍두기(알맞게 삭은 쫀득한 살의 갈치와 짭짤한 양념의 아직 덜 삭혀져 뼈와 살이 무르지 않은 볼락, 아삭한 무가 어우러진 깍두기다. 섬에서 맛본 통영의 발효음식이다.)


송도호민박 점심 식사(여사장님이 통영에 일 때문에 나가셔 음식 준비가 안되었다며 식구들 점심으로 삶은 국수를 주신다. 인근 주민분 두분, 송도호민박 가족분들과 같이 식사를 하였다. 

다진 김치, 파김치, 쪽파무침, 부추무침, 양념간장, 나물무침등의 반찬에 국수를 먹었다. 섬의 일상적인 점심 밥상이다. 할머님 두분은 양념간장 대신 설탕을 넣어 드신다. 설탕국수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보기엔 처음이다.)

국수(삼삼한 육수에 달걀을 풀고 가늘고 부드러운 기성면, 다진 김치, 채 썬 양파, 오이등을 고명으로 얹었다. 담백하고 깔끔하다. 바삭한 깻잎전 올려 먹는다.)

송도호민박 할머님이 드신 설탕국수(생각보다 설탕을 많이 넣으신다. 예전엔 설탕도 귀해서 사카린, 신화당을 넣어 드셨다고 한다. 한 젓가락 맛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많이 달지는 않다. 보통은 맹물에 설탕을 넣어 드셨는데 오늘은 육수와 고명이 많은 설탕국수이다. 설탕을 넣은 국수를 드시며 달달함으로 고된 논밭일의 피로를 잊으셨던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