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흔을 간직하다, 철원 노동당사

2021. 10. 3. 06:33바롱이의 쪽지/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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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극과 분단의 상징"

[국가등록문화재 철원 노동당사 (鐵原 勞動黨舍)]

1946년 공산치하에서 지역주민들의 강제 노력동원과 모금에 의해 완공된 지상 3층의 건축물이며, 사회주의 리얼리즘 계열의 건축적 특징과 시대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언덕을 이용한 기단의 설정과 대칭적 평면, 비례가 정돈된 입면의 사용으로 공산당사로서의 권위를 표현하고 있다.

일부 구조체의 철근콘크리트 사용과 벽식구조의 혼용, 화강석과 콘크리트, 벽돌 및 목재의 혼용은 당시의 건축일면을 엿볼 수 있으며,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 현재 안보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영문 설명]

In 1946 under the rule of communists, the villagers of the region were forced to join the labor mobilization and fund-raising campaign. It is a 3 storied building above the ground. It reflects the architectural feature and the age of the realism and socialism. This building expresses its authority as the Headquarters of Communist Party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its basic stage on a hill, symmetrical level and the beauty of ratio. 

The use of ferroconcrete, combination of box frames, and mixture of granite, concrete, brick and lumber in some structures show us the architecture of the time. The building is now a sightseeing site for Korea’s national security, serving as important witness of separation and war.

츨처:문화재청


"빛의 사원"


구철원군 도로원표(도로원표는 일제강점기 때 칠원군에서 세운 도로원표이다. 도로원표에는“평강 16.8km, 김화 28,5km, 원산 181.6km, 평양 215.1km, 이전 51.4km, 포천(총탄자국으로 불명)km"라고 기록되어 있다. 철원읍은 철원평야의 중심지에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경원선과 금강산전철이 운행되고 각종 농축산물의 집산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빈번했으며, 예로부터 도내에선 춘천과 더불어 도청을 유치하려던 대읍부향으로 손꼽혔다.

도로원표

도로의 기점, 종점 또는 경과지를 표시하는 것으로 도로원표의 위치는 도청,시청·군청 등 행정의 중심지, 교통의 요충지,역사적·문화적 중심지로 정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도로원표가 위치한 곳은 역사적으로도 도시의 중심, 교통의 중심지역 이었다고 할 수 있다.) 


노동당사와 두근두근 조형물(본 작품은 높이 6.8m로 분단 현실의 슬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심장을 표현한 가슴의 하트모양은 통일의 두근거림을 나타낸다. 또 심장에서 내려오는 LED 미디어 보드는 분단된 기간을 시간 : 분 : 초로 나타내어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분단의 시간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을 기점으로 늘어가고 있다. 바닥에는 철원 향토 시인인 청춘근 작가의 '6시와 12시 사이에서 인용된 시구를 담아 분단의 슬픔을 공유한다.

<작품명 두근두근>

남누리 북누리가/하나되는날
녹슨 쇠가슴에 / 심장이 뛴다
두근두근/두근두근

2018년 5월 작가 김현선)


"6시와 12시 사이/시인 정춘근"

 

한반도는 지금 몇시인가

남한의 모든 총과 대포는

12시 방향에 맞추어져 있고

북한은 6시로 고정되어 있다.

남한의 시계바늘이

6시로 가기 위해서는

3시 방향에 미국을 지나야 하고

북한 시계바늘도

9시 방향 중국을 지나야 하는

가장 멀고 아득한

12시와 6시사이

다시 생각하면

우리의 분단시차는

한나절 6시이다

그 짧은 시간사이로

정지된 시계를 수갑처럼 찬

두 세대가 지나갔다.


"노동당사 우측 전경, 탄흔과 내부모습"


"노동당사 정면, 우측, 후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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