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을 잡아끄는 맛, 대구아가미젓 깍두기

2021. 12. 1. 07:35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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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서울 원대구탕]

1979년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 운영중인 대구탕 전문집으로 삼각지역 로터리 주변 대구탕 골목의 원조 격으로 알려진 곳이다. 서울미래유산에도 선정되었다. 

넓적한 스테인리스 냄비에 대구 살과 내장, 무, 미나리, 콩나물 등 채소, 갖은양념을 섞어 끓여 먹는 대구탕과 내장탕, 맑은탕, 오롯이 대구 대가리만 넣은 대가리탕 등을 판매한다. 대구 몸통 살, 내장, 대가리 등을 조합하여 주문도 가능하다. 공기밥은 미리 말하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무와 대구 아가미젓으로 만든 대구아가미젓 깍두기가 별미이다.


"젓가락을 잡아끄는 맛"

대구아가미젓 깍두기(대구 아가미를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물기를 제거하고 굵은 소금에 절여 숙성한다. 삭힌 대구아가미젓에 깍뚝 썰기 한 무를 넣고 갖은양념에 버무린다. 대구 아가미의 발효의 감칠맛과 무의 시원한 단맛이 어우러진 깍두기와 식해의 경계를 드나드는 김치다.

젓가락으로 집어 맛을 본다. 사각사각 씹히는 무는 달금하고 톡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독특한 발효 향의 대구아가미젓은 간간짭짤하며 잡맛이 나지 않는다. 꼬독꼬독, 살강살강 씹히는 식감이 재미있다.

다양하게 씹히는 맛과 특유의 시원한 풍미가 연신 젓가락을 잡아끈다. 밥도둑이 따로없다.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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