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9. 08:10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녹두죽]
국문명 : 녹두죽(nokdujuk) 음식분류 : 죽 재료분류 : 주식류
다국어 : nokdujuk, Mung Bean Porridge, 緑豆粥, 绿豆粥, 綠豆粥
녹두를 삶아서 체에 걸러 가라앉힌 다음 윗물만 따라내어 불린 쌀을 넣고 쌀알이 퍼질 때까지 끓인 후 가라앉힌 녹두앙금을 넣고 잘 어우러지도록 끓여 소금으로 간한 죽이다.
This porridge is made by simmering rice in liquid strained from boiled mung beans until the rice forms a slurry. The mung bean sediment is then added and thoroughly mixed with the rice and boiled again. Season with a dash of salt before serving.
緑豆を茹で、濾した後、上澄みだけをすくったもので米をよく炊きぶえするまで炊く。そこに沈殿した緑豆を加え、よく混ぜ合わせて塩で味を調えた粥。
绿豆煮熟,用筛子过滤,待沉淀后,将上面的水倒出来,加入浸泡过的大米,煮至米粒开花,再加入绿豆沙一起熬煮,最后用盐调味即可。 將綠豆煮熟後用漏勺撈出,待煮豆水沉澱後輕輕倒出上面清湯,把提前泡好的大米放入清湯裡煮到大米開花,然後放入沉澱的綠豆澱粉倒進去邊攪邊煮,最後用鹽調味即可。
출처:한식진흥원
[충북 청주 집]
녹두(농사지은 녹두의 껍질을 벗겨낸다. 색깔이 다른 녹두도 보이지만 녹색빛을 띠는 녹두가 대부분이다.)
"자연 해독제의 구수한 맛"
녹두죽(녹두죽은 껍질을 벗긴 녹두와 쌀을 함께 넣어 끓인 죽이다. 멥쌀과 흑미를 씻어 물에 불려 둔다. 녹두를 씻어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삶는다. 잘 물러진 녹두는 체에 걸러 껍질은 발라내고 알맹이는 가라앉힌다. 녹두 삶은 물에 불려둔 멥쌀과 흑미를 넣고 뭉근하게 끓인 후 녹두 앙금을 함께 섞어 잘 어우러지게 한소끔 더 끓인다. 소금으로 알맞게 간을 한다.
흰 쌀, 검은 흑미, 녹색의 녹두가 한데 어우러진 녹두죽을 한술 크게 떠먹는다. 씹을 겨를도 없이 부드럽게 식도를 타고 쑥 넘어가 버린다. 다시 한술 떠 입 안에 넣고 오물오물 해 본다. 녹두는 서벅서벅 씹히고, 덜 뭉근하게 끓여진 멥쌀과 흑미는 고슬고슬한 밥보다는 덜하지만 씹히는 질감이 좋다. 검푸르스름한 깊은 바다색을 띠는 녹두죽의 색처럼 깊고 구수한 맛이 은은하게 입안을 감친다.
매끄럽고 부드러워 입맛 없을 때 먹기에 제격이다. '100가지 독을 치유하는 천연 해독제’제라 불릴 만큼 몸에도 좋은 녹두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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