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불명산 쌍계사

2022. 2. 1. 06:46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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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촌리 꽃상추 수확하시는 부부"


"절골저수지"


"논산 불명산 쌍계사 봉황루"


 

"연리근 쌍계사 느티나무"


 

논산 불명산 쌍계사(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품고 있다. 유명한 사적이 없어서 이름난 사찰은 아니지만, 절과 관련되어 계승되는 전설이 아주 많다.

산길 끝에 암자가 있듯 명산에는 대찰이 있기 마련이다. 쌍계사 또한 대둔산 줄기의 불명산 기슭에 숨어 있는 사찰이다. 절을 애워싼 산세가 범상치 않은 곳에 위치한 쌍계사는 인적은 없고, 산새 소리와 풍경소리만이 서로의 음을 조절하며 파장을 즐길 뿐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멋이 가득한 쌍계사는 찾아가는 길이 멋스러운 사찰이다. 특히 이 절의 대웅전은 꽂무늬 창살로 유명하며, 꽃무늬는 연꽃, 모란을 비롯해 6가지 무늬로 새겨 색을 칠했는데 섬세하고 정교한 솜씨를 발견할 수 있다. 

꽃무늬 창살로 유명한 쌍계사는 건립의 설화부터 신비하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하지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절터를 잡아 건립했다고 한다. 

쌍계사는 창건 연대가 확실치 않으나 고려 초기 사찰로 추측되고 있다. 쌍계사의 대웅전은 불전의 장식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찰이라고 한다. 이 건물의 넓은 실내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기둥상부나 천장의 현란한 조각장식에 압도 된다. 

3개의 불상 위에는 갖가지 형상의 용들이 꿈틀거리고 그 사이 사이로 봉황이 구름사이를 날고 있다. 대웅전의 5칸마다 설치된 꽃살무늬 창살은 부안 내소사의 꽃살무늬와 함께 18세기 불교건축의 대표적인 미의식의 세계를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나하나 정교하게 새기고 짜 맞춘 창살에 햇살이 비추면 이곳이 극락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 출처:논산시청)


[보물 논산 쌍계사 대웅전 (論山 雙溪寺 大雄殿) Daeungjeon Hall of Ssanggyesa Temple, Nonsan]

쌍계사는 언제 세웠는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남아있는 유적으로 미루어 보면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영조 15년(1739)에 세운 비가 남아있어 그 당시 절을 고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절의 중심 법당이라 할 수 있는 대웅전은 건축 형식으로 보면 조선 후기 건물로 1972년 보수공사가 있었고 1973년에 단청을 다시 하였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정면의 문은 앞면 5칸을 모두 같은 간격으로 2짝씩 달아 문살에 화려한 꽃새김을 하고 있다. 꽃무늬는 연꽃, 모란을 비롯해 6가지 무늬로 새겨 색을 칠하였는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 솜씨를 엿보게 한다.

건물 안쪽은 우물 정(井)자 모양의 천장으로 꾸몄으며, 석가여래삼존불을 모신 불단 위쪽으로 불상마다 지붕 모형의 닫집을 만들어 엄숙한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다.

예술 가치가 높은 문살 조각을 볼 수 있고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어 잘 보존해야 할 문화재이다.

[영문 설명]

There is no record of when and by whom Ssanggyesa Temple was built, but it is presumed that it was built in the Goryeo Dynasty and repaired in the Joseon Dynasty, because a tombstone made in 1739, the 15th year of the reign of King Yeongjo of Joseon, remains. 

Daeungjeon Hall, the main Buddha hall of the temple, was built in late Joseon judging by its architectural style. It was repaired in 1972, and repainted in 1973. 

It comprises five kan (a unit of measurement referring to the distance between two columns) in the front and three kan at the side and it has a hip and gable roof called paljakjibung. Gongpo, designed to support the eaves of the roof, are set up not only on the pillars but also between them. This building style is known as dapo, or multi-cluster bracket style. Two pairs of lattice doors are set up at regular intervals in each front room and engraved with fabulous flowers patterns on the ribs. Six of these patterns, including lotus flowers and peony blossoms, are painted, showing sophisticated engraving skills. 

The ceiling is decorated with patterns made of the Chinese character 井 (jeong) which conceals the ceiling itself. A roof-shaped canopy above the altar where the Sakyamuni Buddha Triad is enshrined makes the Buddha statue more solemn. 

We can still find high artistic value in the ribs of the lattice doors, and the hall is regarded as an important source for researching the architectural history of late Joseon.

 출처:문화재청


[보물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論山 雙溪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of Ssangyesa Temple, Nonsan]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조선후기 17세기 초에 활약했던 조각승 元悟비구가 만력 33년(1605)에 수조각승을 맡아 信玄, 淸虛, 神釰, 希春이라는 네 명의 보조조각승과 함께 제작한 상이다. 당시는 임진왜란 중에 피해가 컸던 여러 사찰들의 중창이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기였으므로 이 때 쌍계사도 2층의 불전을 세우고 그 안에 석가, 아미타, 약사로 구성된 삼불상을 봉안했던 듯하다. 삼불상의 어깨가 넓고 허리가 긴 장대한 체구는 고려후기에서 조선전기로 이어진 불교조각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살이 많은 풍만한 얼굴과 부푼 눈두덩, 오뚝한 콧날, 넓은 인중,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소 띤 자비로운 표정은 위봉사 북암 보살입상(현재 익산 관음사와 혜봉원에 각각 1구씩 봉안)의 사실적인 얼굴과 거의 흡사하여 원오의 독특한 작풍을 드러낸다.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1605년이라는 제작시기가 분명하고 조각승 원오의 대작으로서 조형적으로 우수하다.

[영문 설명]

The Clay Seated Sakyamuni Buddha Triad of Ssanggyesa Temple in Nonsan was made in 1605 by a group of five monk-sculptors led by Wono (the other four being Sinhyeon, Cheongheo, Sinil and Huichun), who was active during the early seventeenth century. The triad, consisting of Shakyamuni, Amitabha and Bhaisajyaguru, enshrined in the double-story building is one of the Buddhist statues built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which resulted in a seven-year war that devastated Korea. The stately appearance, broad shoulders and long waist of each of the three statues reveal that they were influenced by the sculptural achievements of the late Goryeo to early Joseon period.

출처:문화재청


"대웅전 다포양식, 처마, 풍경, 용조각"


대웅전 측면 출입문 위의 꽃장식(대웅전 안으로 들어가는 측면의 한 짝 출입문 위에도 잎과 줄기까지 새긴 화려한 모란 당초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강화도 정수사 대웅보전,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꽃살문과 함께 한국 아름다운 3대 문살로 손꼽히는 논산 쌍계사 대웅전 꽃살문(연, 모란, 국화, 난초, 작약, 무궁화 등 5색의 6가지 꽃)


"논산 쌍계사 대웅전 어간문 솟을모란꽃살문"


"빗모란꽃살문"


"빗모란연꽃살문"


"빗모란꽃살문"


"빗국화꽃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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