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임대정 원림&먹거리

2022. 11. 24. 06:53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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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서 산을 대하는 푸른 여유"

[명승 화순 임대정 원림 (和順 臨對亭 園林) Imdaejeong Garden, Hwasun]

1500년대 남언기 선생이 지은 고반원을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이 고쳐 지은 것으로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정자를 짓고 연못을 조성한 대표적인 호남별서이다.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추어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정자의 이름은 송나라 시인 주돈이의 시(새벽 물가를 임(臨)하고 여산을 대(對)하다.)에서 따왔다.

[영문 설명]

Imdaejeong Pavilion was built amid a “crane-shaped” topography by Min Ju-hyeon (pen-name: Saae)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Situated next to Imdaejeong is an artificial pond, a typical feature of pavilions built in the Jeolla-do area. Built on a flat plain, this beautiful pavilion integrates man-made features with the natural forest environment.

출처:문화재청


"명승 화순 임대정 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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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임대정 원림"

인공 연못 상지(上池), 하지(下池)


[화순 임대정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은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閔?顯·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하여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하여 1862년에 건립한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요소 등이 잘 어우러진 별서이다. 이 원림은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추어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출처:문화재청


[화순 임대정 원림]

1985년 2월 15일 전라남도기념물로 지정된 후, 2012년 4월 10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3,620㎡이다. 정원은 1500년대 말에 남언기(南彦紀)가 조성한 고반원에서 유래한다. 남언기는 이곳에 초려를 짓고 일생을 자연과 벗하며 살았다. 그후 민주현이 귀향하여 고반원의 옛터에 3칸 팔작지붕의 정자를 건립하고 임대정이라 불렀다. 1992년에 정자와 연지석축을, 1993년에 연지석축을 보수하였으며, 1994∼1995년 보호책을 설치하였다.

평탄한 마당에 정자가 있고 작은 방지가 있다. 방지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있으며, 정자 앞으로 사평천과 광활한 평야가 보인다. 또 절벽 아래의 계단을 내려가면 위와 아래에 2개의 연못이 있다. 윗쪽의 연못은 정자로 가는 길 옆에 길게 늘어진 형태로 있고 가운데 2개의 섬이 있다. 아랫쪽 연못은 중도가 하나인데 윗쪽의 연못에 비해 좀 큰 편이며, 주위에 배롱나무가 있다. 두 연못 사이는 수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서북향이다.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1922년에 기와로 중건하였다. 방지는 사방이 6.5m이고 방지 중도에는 세심이라고 새긴 돌이 있고, 주위는 오죽이 감싸고 있다. 방지의 물가에는 6면석이 있고 동쪽에는 피향지, 서쪽에는 읍청당, 앞쪽에는 기임석 임술춘이라고 새겨져 있다.

임대정 원림은 지형조건 때문에 형성된, 위와 아래 두 연못이 전통적인 연못의 형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지만 골격은 전통적인 원림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정자의 이름은 민주현이 송(宋)의 주돈이의 시구에서 따왔다고 또는 동쪽에 있는 봉정산과 사평천이 만나는 곳에 정자가 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시를 읊었고, 충효예절을 가르치는 서당으로도 활용되었다.

출처:두산백과


[방지(方池)]

방지는 사방이 6.5m이고 방지 중도에는 '마음을 깨끗하게 씻음'을 의미하는 세심(洗心)이라고 새긴 돌이 있고, 주위는 오죽이 감싸고 있다. 방지의 물가에는 방형석이 있고 우측 면에는 '연꽃의 향기가 멀리 흩어지는 것'을 뜻하는 披香池(피향지), 앞면에는 '걸쳐 앉는 돌'을 의미하는 跂臨石(기임석), 좌측 면에는 '연꽃의 맑은 향기를 붙잡아 당긴다'는 의미의 揖淸塘(읍청당) 이 새겨져 있다.


"방지 중도와 물가 방형석(方形石) 각자"

방지 증도에 세심(洗心)이라고 새긴 돌과 방지 물가 방형석 앞면에 새겨진 기임석(跂臨石) 임술춘(壬戌春) 각자


"방지 물가 방형석(方形石) 각자"

방지 물가 방형석엔 동면 피향지(披香池), 서면 읍청당(揖淸塘)이라고 새겨져 있다.


"방지 주변 석물"


[임대정 정자]

‘임대정(臨對亭)’은 송나라 주돈이의 시에서 따온 이름이다. 즉 ‘새벽 물가에 임하여 여산을 바라보네(終朝臨水對廬山)’에서 ‘임’자와 ‘대’자를 따온 것이다. 또는 동쪽에 있는 봉정산과 사평천이 만나는 곳에 정자가 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서북향이다.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1922년에 기와로 중건하였다.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시를 읊었고, 충효예절을 가르치는 서당으로도 활용되었다. 지대가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 정자 안에는 여러 문인들이 지은 현판이 30개나 된다.


"임대정 정자 현판"

임대정(臨對亭), 수륜헌(垂綸軒) 현판


"임대정 정자"


"사애선생장구지소(沙厓先生杖屨之所) 각자 표석"

'장구'는지팡이(杖)와 짚신 또는 가죽신을 의미하며 '장구지소(杖屨之所)'는 즐겨 찾는 곳, 혹은 발자취를 남긴 장소라는 뜻이다.


"화순 임대정 원림"


사평양조장(임대정원림 가는길 초입에 있는 양조장이다. 청주, 동동주, 막걸리를 판매한다. 술이 담긴 냉장고 앞에 파란 플라스틱 바구니가 있다. 잠깐 배달중입니다란 문구와 가격표, 손님들이 놓고 간 천원짜리 지폐가 보인다.

첫 방문시엔 양조장 옆에 주막이 있었지만 현재는 공간은 남아 있지만 영업은 하지 않는다.)


첫 방문 시 옆 주막에서 막걸리 한 병을 먹었다. 김치, 깍두기, 오징어채무침, 된장국 등 밑반찬을 공짜로 내주었다. 옆자리 동동주 드시던 어르신이 합석하라고 하시며 막걸릿값 2,000원을 내주었다. 막걸리는 맛으로, 어르신은 멋으로 기억에 남았다.


화순 임대정 원림 답사 후 사평양조장을 두번째 찿았다. 주막은 하지 않지만 양조장서 산 막걸리를 안에서 먹을수 있었다. 주막을 안해서 찬이 없다며 시큼 달달한 호박을 내주셨다. 수입산 쌀 100%로 만든 막걸리는 단맛은 덜하며 시금한 탁주맛이 좋았다. 첫 방문시 막걸리 값을 내주신 어르신 생각이 났다. 막걸리 잔에 추억의 맛이 더해졌다.

쌀알 동동 뜬 동동주를 맛보기로 먹었다. 막걸리 보다 단맛이 더하고 깔끔한 맛으로 남았다. 통으로 사 가시는 분들이 제법 계셨다.)


사평기정떡(화순읍 남면 사평리 남면파출소 건너편에 있다. ‘기정떡’은 증편의 전라도 사투리로,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이다. 기정떡 명인이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오리지널 맛인 백미 기정떡과 뽕잎, 울금, 자색고구마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맛의 기정떡을 판매한다.)


사평기정떡(증편의 전라도 사투리인 기정떡은 쌀에 막걸리를 넣어 하루 동안 숙성한 발효떡이다. 기정떡은 날이 추우면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여름에 먹는 여름 떡으로 술떡, 술빵, 기지떡, 기주떡, 벙거지떡, 쉼떡 등으로도 불린다.

봉지 속, 깨끗한 백미로 만든 뽀얀 기정떡 중앙에 검은깨와 노란 깨가 박혀 있다. 눈맛을 자극한다. 눈맛은 손을 재촉하며 봉지를 뜯게 만든다. 하얀 몸뚱이를 온전히 내민 기정떡에서 여린 막걸리 향이 코끝으로 스며든다. 끈적이지 않는 기정떡을 한입 베어 문다. 폭신하면서도 탄력적인 식감이 그만이다. 씹을수록 새금새금하고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감친다.

사평양조장에서 산 막걸리를 한잔 마신다. 막걸리 맛이 알맞게 시금하고 달다. 막걸리 맛은 기정떡 맛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기정떡에 사평양조장 막걸리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울림은 찰떡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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