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자랑 100가지, 저산성과 단군전(개천대제)

2023. 10. 4. 06:07청주자랑 100가지/역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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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산성에서 단군을 만나다"

[저산성과 단군전]

속칭 은적산으로 불리는 해발 206m의 산봉우리로 삼국시대의 산성터와 고려 조선 초의 봉수터, 해방 이후 세운 단군전이 있다. 저산성은 산봉우리 끝을 둘러쌓은 둘레 255m의 석축산성이다. 산성은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고려시대에 들어서면서 이곳은 봉수대로 활용하였다. 해방 후 단군전이 만들어지면서 산성과 봉수의 흔적은 찾기 힘들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궁현연꽃3길 196

출처:청주시


"청주 은적산 단군성전 단기4536(2023)년 개천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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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롱이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여행을 좋아한다. 바롱이는 운전 면허는 있지만 자가용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가고 싶은 곳은 대중교통과 도보로 움직인다.

2023년 10월 3일 개천절 강내면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개천대제가 열린다. 태성리행 마을버스 시간이 남아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사서 먹는다. 커피를 다 마시니 마침맞게 오전 9시 30분 미호종점발 태성리행 51번 마을버스가 탑연리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온다. 태성1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강내연꽃마을까지 2km 정도 걸어간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 뒤로 강내연꽃마을이 보인다. 궁현2리 마을 어귀 보호수 느티나무 아래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경부고속선 아래 은적산 단군성전까지 운행하는 강내자율방범대 차가 보인다. 2023년 5월 4일 어천대제때 은적산 운행하는 걸 봐서 알고 있었다. 강내자율방범대원분들이 은적산 단군성전 참배객 차들 교통 정리를 하고 계신다. 

강내자율방범대 차는 두 대가 오르내리며 운행하는데 한대가 은적산에서 내려와야 올라갈 수 있다. 은적산에서 내려오는 차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강내자율방범대원분이 은적산 올라가는 참배객 자가용을 세워 동의를 구하고 바롱이를 타게 해준다. 단군성전 앞 주차장이 꽉 차서 은적사에 주차한다. 태워 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오르막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간다.


충혼비, 공덕비 옆으로 개천절 경축식 및 개천대제 봉행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보인다.


홍익제에는 제관분들과 봉사단체 회원분들이 행사 준비를 하고 계시고, 홍익제 뒤 이화정엔 개천대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앉아서 쉬고 계신다.


"홍익제에서 바라본 전경"


5월 4일 어천대제 때 꽃이 펴 죽은 대나무들은 푸름을 잃고 누렇게 죽은 상태 그대로다.


"이화정과 홍살문"


"팔각정(이화정), 외삼문(배달문)"


"외삼문(배달문)"


[이화정(理化亭)]

소재지:청원군 강내면 저산리 산 7번지

강내의 상징 은적산(恩積山)과 미호천(美湖川)은 인산지수(仁山智水)를 이루고 요산요수(樂山樂水)의 순후한 인심은 생(生)의 바탕이요 자랑이다. 단군성전이 있는 이곳 은적산에는 삼국시대 축조된 저산성지(猪山城)가 남아있고 고려시대의 봉수대(烽燧臺)가 있었으며 단군석상을 모시고 있는 유서 깊고 역사적인 유적지에 정각을 건립하기로 하고 군비보조를 받아 단기 4339년 6월 착공하여 동년 10월 3일 개천절에 준공식을 가졌다.

이화정은 국조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세계동포주의(世界同胞主義)에 바탕한 인본사상(人本思想)과 인류애(人類愛)를 구현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대이상(大理想)을 간직하고 있다. 이화정의 건립으로 주변경관이 일신되고 단군성전의 위광 (威光)은 한층 빛나고 이곳을 찾는 참배객 탐상객(參拜客 探賞客)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名所)가 되어 정자에 앉아 조국(肇國)과 국조 단군에 대한 이해와 숭배정신을 환기하는 장(場)으로 삼을것이다.

이화정에선 사방이 환하게 보인다. 은적산이 역사적으로 성과 봉수대 역할을 담당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개천절 경축식"


개천절 경축식이 끝나고 제관들이 개천대제 봉행을 위해 단군성전으로 향한다.


제관들 뒤로 참배객들이 단군성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단군성전(檀君聖殿)]

단군성전은 단군봉찬회가 단군왕검을 제사지내기 위해 세웠다. 1945년 제단을 만들었다가 1968년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단군성전을 짓고 해마다 개천절에 제사지냈는데, 1986년부터는 유림에서 조직한 국조단군봉찬회에서 새로운 위패와 영정을 모셨으며 해마다 음력 3월 15일 어천대제, 양력 10월 3일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1968년에 짓고 1984년에 보수한 것으로 1998년 외삼문을 세웠다.

천부경, 내삼문(홍익문), 국조단군환검지비, 개국성조 단군상


[국조단군 개천대제 봉행]

단기4536(2023)년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 맞아 국조단군 개천대제(天大祭)가 국조단군청주봉찬회 주관으로 청주 강내면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열렸다. 

음력 3월 15일 어천절(御天節)은 국조단군께서 인간들이 스스로 살아갈  있음을 믿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신 날이며, 어천대제는 어천절을 기리기 위해 봉행하는 행사다.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은 국조단군께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겠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리시려는 재세이화(在世理化)”의 이념으로 하늘을 열어 나라를 세우신 날로 개천대제(天大祭)를 봉행한다.


개천대제 봉행이 끝나고 홍익제 지하로 갔다. 단군봉찬회와 봉사단체 회원분들이 음식도 만들고 뒤처리도 하신다. 수고스러움에 감사 드리며 음식을 먹는다.


따뜻한 국에 밥을 조금 받아 자리에 앉는다. 밥이 잘 썩이게 말아 절편, 돼지고기 수육, 새우젓, 배추김치 등을 곁들여 먹는다.


식사 후 홍익제 앞에서 강내자율방범대 차를 타고 궁현리로 내려 온다. 궁현리 버스 정류장에서 12시 10분 서평리발 512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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