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4. 07:00ㆍ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경상북도
"추억을 담은 민속박물관"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철도역과 지역사회의 각별한 유대감물씬
청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 도로 교통이 상대적으로 늦게 발달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한국철도요람집,1993>에 따르면 당시 역사 규모는 295㎡로 아담했지만 급수탑과 함께 2개의 여객 승강장과 화물 홈 하치장과 야적장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역사는 1987년에 지어진 것으로 1997년 청도역 민속박물관(현 청도역 전통 생활문화관)이 개관하면서 청도의 상징인 황소와 원두막 등 다양한 향토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최고급 열차로 전국을 누비던 새마을호가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인근에는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벽화가 조성되어 있어 철도역과 지역의 각별한 유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조선시대 길손들의 만남의 장소, 납딱바위
1991년 발간된 <청도군지>에 따르면, 과거 청도역 터에 납딱바위라 불리던 유명한 바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청도의 납딱바위는 과거 공물을 운송하는 역인들이 잠시 숨을 돌리던 곳으로, 시원한 샘물과 늙은 나무가 있는 전국적인 명소였다. 대구나 밀양에서 올라오는 길손들이 정오쯤 도착하기 때문에 출출한 속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으며, 영남지역의 선비들에게는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운수를 좋게 하는 길한 장소로 여겨졌다고 한다. 경부선 철도 건설 당시 매몰되면서 사라지게 되었으나 1998년 역전도로공사 확장과정에서 납딱바위 흔적이 발견되어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인근 식당들에서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국가철도공단
"청도역"
"새마을호, 급수탑"
"청도역"
"청도 운문사 처진소나무"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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