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4. 05:11ㆍ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경상북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안동역(Andong Station)"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정체성을 담다
안동역은 1930년 경북선 개통과 함께 경북안동역으로 영업을 개시, 1949년 안동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다. 한국전쟁으로 급수탑만 남기고 소실되었던 역사는 1960년에 신축되어 안동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 해왔다. 그리고 2020년, 안동역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송야천과 나란히 자리한 현재의 위치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동역사는 안동의 대표 전통건축인 임청각과 병산서원의 만대루를 공간구성에 적용하여 역사문화도시 안동시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또한 퇴계 이황의 매화시첩에서 따온 한자로 구성된 옛 안동역 현판을 역사 내부에 보존하고, 전통창호 이미지의 커튼월과 대형 돔지붕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간을 창출하였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일제의 수모를 이겨낸 독립투쟁의 본산, 임청각
안동역은 개통 초기 중앙선의 20개 역을 관할하던 지역의 대표 역이었지만, 일제의 탄압을 피해갈 순 없었다. 도산서원이 위치한 유림의 고향이자, 독립투쟁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1944년 태평양전쟁으로 점촌-안동 구간의 경북선 철로가 군수물자로 뜯겨나가고 안동에 위치했던 철도국이 영주로 옮겨졌다.
임청각 역시 일제로부터 큰 수모를 겪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었던 이상룡과 그 일가의 독립투쟁의 본산이다. 당시 99칸에 이르는 유서 깊은 대저택이었으나 일제가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끊어버리겠다며 중앙선 철길을 놓아 50여 칸이 강제 철거되는 아픔을 겪었다. 임청각은 자신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안동역 건립과 함께 본래 모습을 되찾게 되어 그 의의가 남다르다.
출처:국가철도공단
"안동역 현판과 안동역에서"
[옛 안동역]
안동역 현판은 새로운 안동역으로 옮겨졌고, 코레일 안동역 현판은 안동 문화플랫폼 모디684란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안동역 노래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위치한다.
"안동 임청각"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병산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도산서원"
"안동 두솔원"
"안동 예안향고"
"안동 고산정&농암종택"
"안동 연미사.제비원"
"안동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안동 퇴계선생 묘소&퇴계종택"
"안동 오천군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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