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해후, 청도 1000년 은행나무 할아버지

2023. 12. 22. 05:53바롱이의 쪽지/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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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천연기념물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답사를 위해 대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청도역에 내린다. 오전 9시 20분 청도역 건너편 간이 버스 승차장에서 풍각행 직행버스를 타고 이서교에 하차한다. 다리를 지나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까지 2.3km 걸어서 이동한다. 2017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어르신을 뵈러 간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남은 감 하나가 덩그러니 달려 있다.


가금사거리에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2km 알림판이 보인다.


이서면 대전2리 마을 표석이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어르신들이 밭에서 양파를 심고 계신다.


"대전2리 창조적마을"


"벽화"


"벽화"


대전1리 한밭마을 표석 뒤로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어르신 상체가 보인다. 은행잎을 다 떨구셨다.


대전1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정자나무 쉼터가 나온다. 대전1리 마을 안내도를 살펴본다.


2017년 11월 답사 후 6년 만에 대전리 은행나무 할아버님을 뵙는다. 어르신은 대부분의 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고 계셨다. 부근에 사시는 할머님 말씀으론 11월 둘째 주에 노란 단풍이 절정이었다고 하신다. 추우면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을 다 떨구는 해도 있다고 알려 주신다.


"6년만의 해후, 청도 1000년 은행나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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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보다 주변 시설이 넓어지고 깨끗해졌다. 탁자와 의자도 놓여 있어 앉아서 어르신을 차근히 바라볼 수 있다. 노랑 은행잎은 볼 수 없었지만 어르신이 6년 전과 다름없이 건강해 보이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찾을 이유를 만들어 주신 어르신께 건강하시라고 마음 인사를 드리고 가금 사거리로 향한다.


"한밭에 우뚝 선 수나무"

[천연기념물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마을 한 가운데에서 정자나무 구실을 하고 있는 청도 대전리의 은행나무는 높이가 30.4m, 둘레는 8.8m에 이르는 수나무이다. 이 나무는 나이가 400년 정도로 추정되지만, 전설에 의하면 1,300년 전 지금의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에 우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한 도사가 물을 먹으려다 빠져 죽은 후 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한 여인이 우물에서 물을 마시려다 빠져 죽었는데, 그 여인이 가지고 있던 은행에서 싹이 터 지금의 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와 신라 말경에 행정구역 변경이 있을 때 경계나무로 심었다는 이야기 등이 전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다음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는데 낙엽이 한꺼번에 떨어지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청도 대전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대전리마을 유래]

한밭마을은 의흥예씨의 집성촌으로 1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천년기념물301호)를 중심으로 의흥예씨 대종회관(구대전초등학교)과 람휘당. 오사제등의 제실을 구비한 유학을 근본으로 효와 예를 숭상하는 마을로 옛날에는 밭이 많아 한밭마을로 명명 되었으나 수리시설로 인해 과수와 논 밭들이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살기좋은 마을로 이름난 곳입니다.


가금사거리에서 청각발 버스를 타고 대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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