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에 간 진짜배기, 감자전(Potato Pancake)

2020. 8. 25. 14:15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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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감자전]

국문명 :감자전(gamjajeon)

다국어 :gamjajeon, Potato Pancake, じゃがいものチヂミ, 土豆煎饼, 土豆煎餅

감자를 강판에 간 건더기와 가라앉은 앙금에 소금을 넣어 지진 전이다. 불린 멥쌀 간 것을 섞거나 당근, 양파, 부추 등을 넣기도 한다.

Grated potato mixed with seasoning and shallow-fried on a griddle. The potato starch sediment is also salted and added to the batter. Ground rice can be added as well as carrots, onion, or chives.

すりおろしたじゃがいもに塩を加え、油で焼いた料理。 水でふやかしたうるち米を挽いたものやにんじん、玉ねぎ、にらなどを加えることもある。

把土豆用擦菜板擦碎,用滤网过滤掉水分后只留下土豆泥,再加入一些盐调味后煎成小饼状。还可以适当加入一些磨碎的大米或胡萝卜、洋葱、韭菜等。 將磨碎的馬鈴薯泥和沈澱的澱粉一起放入鍋裡煎製而成。

츨처:한식진흥원


[강원 강릉 골목집]

80살 가까이 되셨지만 피부가 고우시고 동안이신 여사장님이 한자리에서 40여년 가까이 영업 중이시다. 예전 옥계 광산 성황일땐 시장도 많이 붐볐는데 지금은 상권이 죽어 현지 단골분들 상대로 소일거리 삼아 가게 여신다고 한다. 17년전 직장암 걸리셨다 완치되시고 3년 전 대장암에 걸려 1년 반 정도 쉬셨다가 현재 많이 건강해 지셨다고 하신다. 신앙 생활도 오래 하시고 경험도 풍부하셔 말씀도 조리 있게 잘 하신다.

뜨내기 여행객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하여 강판에 간 수고스러움과 정성이 듬뿍 담긴 진짜배기 감자전을 맛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현지 어르신들 감자전에 술 한잔 하시기도 하고 전화로 주문 후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계신다.


"진짜배기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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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후 즉석에서 강판에 감자를 갈아 프라이팬에 부쳐 주신다.


감자전(깨끗이 손질한 씨알 굵은 감자를 강판에 간다. 감자전분을 고운 천이 밑에 깔린 바가지에 담고 손으로 눌러 물기를 짠 다음 소금간하고 부추, 청양고추를 넣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 낸다.

가장자리는 바삭하게 구워졌고 안쪽은 쫀득하고 사근사근 씹히는 작은 감자알갱이와 조근조근 씹히는 부추의 식감이 좋다. 중간중간 씹히는 매칼한 청양고추가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변주를 준다. 부추, 고춧가루, 깨를 넣은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다.

감자전에 주문진 동동주를 한잔 걸친다. 진짜배기 감자전에 어울리는 단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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