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정성을 먹다, 올챙이묵(Corn Starch Noodles)

2020. 8. 26. 22:0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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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올챙이묵]

국문명 :올챙이묵(olchaengimuk)

 

다국어 :olchaengimuk, Corn Starch Noodles, とうもろこし麺, 蝌蚪玉米凉粉, 蝌蚪玉米涼粉

 

곱게 간 옥수수 앙금을 반죽해 구멍이 여러 개 난 그릇에 넣고 누르면 찬물 위로 올챙이 모양의 묵이 뚝뚝 떨어진다. 김칫국에 말아 먹거나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

 

First make cornstarch by boiling finely grated corn. Next, force the mixture through a perforated container into a bowl of cold water to make tadpole-shaped muk (jelly). Olchaengi-muk is served in kimchi soup or with sauce.

 

細かくひいたとうもろこしの粉をこね、いくつも穴の開いた容器に入れて押し出すと、オルチェンイ(おたまじゃくし)の形になって出てくる。そのため韓国語ではオルチェンイムクという。出てきた麺をキムチの汁に混ぜたり、ヤンニョムジャンと混ぜて食べる。

 

将细玉米粉和成面团,放在 有很多小孔的器皿上面用力按压,蝌蚪形状 的凉粉就会通过小孔掉入凉水中。蝌蚪玉米 凉粉可以放入泡菜汤里吃或加些调料拌着 吃。 磨成細粉的玉米澱粉用水和好,然後放進大孔篩子擠壓,蝌蚪形狀的涼粉會掉入涼水盆裡。用泡菜湯泡著吃或用調味汁拌著吃都非常美味。

 

츨처:한식진흥원

강원 홍천향토사료관 올챙이국수틀


강원 횡성 올챙이국수집, 올챙이묵


[강원 춘천 올챙이국수]

 

춘천 육림고개에서 40여년(Since 1977) 넘게 자리를 지켜온 올챙이묵(국수) 단일메뉴 노포이다. 식당 입구 간판에 "올챙이국수에 올챙이가 들었게, 안들었게?"란 문구가 재미지다. 춘천 지역 배달 및 택배 문구도 보인다. 식당 안 입구에선 인상 좋으시고 연세 계신 주인 할머님이 바닥에 앉으셔서 포장해 놓은 올챙이묵을 판매하신다. 올챙이묵은 한그릇, 곱빼기로 판매한다. 집간장에 고춧가루를 넣은 매운양념장과 집간장에 들깨, 된장을 넣은 덜 매운 양념장등 두가지이며 아삭한 열무김치가 반찬으로 나온다. 오랜 시간 묵묵히 음식을 만든 할머니의 정성을 맛 볼수 있다.


"시간과 정성을 먹다"

올챙이묵(간장, 된장, 들깨가루, 들기름, 쪽파등을 넣은 덜 매운 양념장과 간장, 고춧가루, 들기름, 쪽파등을 넣은 맵고 짠맛 강한 매운양념장, 알맞게 잘 익은 아삭한 열무김치등 올챙이묵과 곁들여 먹는 양념장과 반찬.

심심한 간의 찰기 적은 부드러운 옥수수면에 들깨가루의 고소함, 구수한 맛의 된장, 짭짤한 집간장 맛이 간간하게 배여 담백하고 밋밋한 올챙이묵의 풍미를 더한다. 입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구수한 옥수수면에 찬으로 나온 알맞게 익은 아삭한 열무김치를 곁들이면 입안이 흔쾌하다.)


[강원 횡성 올챙이국수집]

 

우하하 횡성한우시장 난전에서 할머님이 올챙이묵을 50여년 파셨다. 한우 벽화 속 그림처럼 할머님이 파시는 올챙이묵을 시장에 오신 손님들이 자리에 둘러 앉아 담소 나누며 드신다. 흥겹고 정감이 넘져 보였다.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주문하면 올챙이묵을 얼음물 든 차가운 물로 한번 헹궈 내준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먹게 하려는 할머님의 배려다. 집에서 담은 시큼하고 아삭한 열무김치와 달큰한 앝은맛이 아닌 깊은 짠맛의 집간장 앙념장이 올챙이묵의 담백한 맛에 풍미를 더한다.


"향수 담은 시장의 맛"

올챙이묵(심심한 간의 부드러운 옥수수면에 약간의 물을 부어 짠맛 강한 집간장, 매콤한 청양고추, 깨, 파, 고춧가루등을 넣은 다진양념 약간과 적당히 신 아삭한 열무김치를 얹어 먹는다. 구수하고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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