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잊는 시원함, 냉메밀국수(Cold Buckwheat Noodles)

2020. 8. 25. 19:06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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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냉메밀국수]

국문명 :냉메밀국수(naengmemilguksu)

다국어 :naengmemilguksu, Cold Buckwheat Noodles , 冷そば, 荞麦凉面, 蕎麥涼麵

메밀가루로 만든 국수이다. 양지머리국물, 닭 국물 등을 차게 식혀 메밀국수를 말고, 편육, 알지단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 겨울 별미이다.

A winter delicacy, this buckwheat noodle dish is served in a cold chicken- or beef-based broth and topped with cold slices of beef and egg as a garnish.

そば粉で作られた麺。牛の胸肉、鶏のスープなどを冷たくしてそばをからめ、錦糸卵などをのせて食べる冬の料理。

是用荞麦做的凉面。牛胸骨肉汤或鸡汤熬好放凉,将面条放入汤里,加上水煮肉片、鸡蛋丝等菜码一起吃,是冬季常吃的特色美食。 是用蕎麥做的涼麵,把牛胸骨肉湯或雞湯放涼,把麵條放入湯裡,加上肉片、煮雞蛋等菜碼一起吃。蕎麥涼麵是冬季常吃的美食。

츨처:한식진흥원

충주 오량마을 하얗게 핀 메밀꽃과 느티나무


강원 홍천 장원막국수, 녹쌀


[충북 청주 중앙모밀]

1969년 빵과 국수, 분식을 팔던 중앙제과로 시작하여 1983년 중앙모밀로 상호를 바꾸고 메밀국수 전문점으로 영업중이다. 메뉴는 세가지로 메밀우동, 메밀짜장, 메밀국수만 판매한다. 대를 이어 영업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가게다.


"늘 한결같은 추억의 맛"

냉메밀국수(플라스틱 채반에 두 덩어리의 면타래를 담고 김가루를 살짝 뿌려 내준다. 아린 맛 덜한 갈은 무, 채 썬 대파, 단무지, 장국이 곁들여 나오며 요청하면 살얼음 낀 장국을 큰 대접에 담아 준다.

간장, 멸치등으로 우려낸 살얼음 살짝 낀 장국에 겉메밀이 섞인 꺼끌하며 찰기가 적은 메밀면, 송송 썬 대파, 아린 맛 적은 갈은 무등을 넣어 섞는다. 달금하고 짭짤한 맛이 좀더 강한 시원한 감칠맛의 장국, 부드럽고 쫀득한 메밀면, 아린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대파의 식감이 한데 어우러진다. 노포의 늘 한결같은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냉메밀국수(플라스틱 채반에 김가루 쌀짝 뿌려 내온 두 덩어리의 면타래는 겉메밀이 섞여 꺼끌하며 찰기가 적어 부드럽게 잘 끊어지는 메밀면이다. 갈은 무, 살짝 아린 채 썬 대파를 넣고 섞는다. 취향에 따라 겨자도 넣는다. 단맛과 짭짤함이 조화롭게 섞인 살얼음 살짝 낀 감칠맛의 장국에 메밀면을 담가 먹는다. 담백하고 존득한 메밀면에 장국물과 건더기등이 묻히며 풍미를 돋운다. 추억을 후루룩 넘긴다.)


[전남 순천 조계산 선암사]

거의 대부분 식사 공양은 조계종 사찰에서 먹었다.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 태고총림인 선암사에서 처음으로 식사 공양을 하였다.

공양 시간대에 우연히 마주친 할머님 불자분이 가르쳐 주신 공양간에서 먹은 식사 공양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예약하지 않은 비불자의 식사 공양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운 좋게도 스님들도 미소 짓게 만든다고 하여 승소(僧笑)라 불리는 국수(메밀국수)를 맛보았다. 사찰 음식이라 고가 육수가 아닌 채수 육수를 사용한다.)


식사 공양(김에 심심한 간의 밥을 깔고 기름기 뺀 유부, 단무지, 당근, 우엉조림, 껍질 깐 오이등을 넣어 말은 담백하고 깔끔한 김밥, 시금한 묵은 갓김치, 튀김가루 약간 묻혀 튀긴 달금한 단호박튀김, 시원한 단맛의 수박. 진한 갈색빛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감칠맛 간장 국물에 존득하게 씹히는 메밀면, 무순, 어린 새싹순, 김가루등을 얹은 메밀국수.

김밥의 속재료로 들어가는 오이의 껍질을 벗기고 유부의 기름기도 뺀 수고스러움이 담긴 깔끔한 맛의 담박한 김밥이다. 시큼한 갓김치가 담백한  김밥에 변화의 맛을 준다. 달금한 단호박튀김, 시원한 단맛의 수박등도 기분 좋은 맛이다.)

"스님들을 미소 짓게 하는 음식"

메밀국수(진한 갈색빛의 시원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의 채수외 간장이 섞인 장국물에 존득하게 씹히는 메밀면을 담고 그 위에 무순, 어린 새싹순, 조미되지 않은 김가루를 얹은 깔끔하고 담박한 메밀국수.

채수와 간장이 섞인 짭조름한 감칠맛의 장국물과 존득한 메밀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어린 채소 순, 조미하지 않은 김가루등 단순한 고명이 깔끔하고 담박한 맛을 해하지 않아 좋다. 더할 나위 없는 일미(一味)의 메밀국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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