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공주 내흥리 느티나무

2024. 2. 29. 05:06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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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수령 750년 공주 내흥2리 느티나무 원경"


내흥2리 비닐하우스 안 참나무와 표고버섯 종균


[산림청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공주 내흥리 느티나무]


충남 공주시 계룡면 내흥리 803

• 지정번호 : 4-29
• 지정연월일 : 1993.7
 수고 : 8m

• 관리기관 : 충남도청
• 수령 : 750년
• 흉고둘레 : 8.8m


어떻게 살았을까?

 

계룡면 내흥리의 난댕이마을은 길쭉한 산줄기의 골짜기마다 안말, 밭가운데, 동산말, 고비골 등의 4개 자연마을이 있다.

 

이들 마을은 맑은 공기에다 경치도 좋고, 전형적인 시골 마을 풍경이 펼치는가 하면 주변에 세종시가 가까워 서인지 전원주택지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

 

이 마을에 수령 750년이 넘는 고목이 자란다. 이 느티나무의 원줄기는 울퉁불퉁하고, 몇 곳에 충전치료를 한 흔적이 있으나 생육이 왕성하다. 수형이 보기에 좋다.

출처:산림청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공주시 계룡면 내리는 본래 이름이 난당(蘭堂)이었다. 이는 마을이 난초 모양의 산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어르신들은 마을에 난초가 군락으로 자라기 때문인데서 유래되었다고 구전하고 있다. 난당의 이름은 다시 난댕이마을로 부르게 되었다. 300여 년 전에 전주이씨와 창녕성씨가 집성촌을 이루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난댕이마을은 인구가 늘면서 아래 마을과 위쪽 마을로 나누어졌다.

 

난댕이마을은 예로부터 산 중턱에 산신당이 있어 산신(山神)에게 마을의 안녕과 복을 빌어 왔다. 요즈음은 산신당 대신 '무불정사'라고 하는 민속신앙의 신당이 들어서 한쪽에 산신당을 차려 놓았다. 이곳 마을의 전통적인 세시풍속으로는 궤목제 거리제, 쥐불놀이, 땅 밝기 등이 있었다.

 

최근에는 마을한복판의 '동산말'에서 있는 고목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이 느티나무 아래 에는 제를 지낼 수 있는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괴목단'이라 이름하고 있다.

 

이 느티나무가 있는 '괴목단'에서 지내는 당산제(목신제)는 마을의 안녕과 6.25한국전쟁 전사자, 그리고 동학란 전사자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제사이다. 당산제를 지내는 날은 정월대보름, 칠월칠석이었으나 앞으로는 정례화하여 매년 격식에 맞추어 지낼 예정이다.

 

예로부터 계룡산은 영험의 상징과 같은 곳이었다. 때문에 계룡산 줄기에 기대어 사는 마을은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며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여 왔다. 내흥리(난댕이마을)는 아주 오래 전부터 산신제를 지내왔다. '대산제'라 하여 엄격한 제의식을 전승하였다.

 

그러다가 산신제는 1970년대 초에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근대화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미신으로 치부되어 중단되었다. 그 후 한참동안 지내지 않았던 산신제는 2008년부터 난댕이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고목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새롭게 목신제를 지내고 있다. 주민들은
산신제의 복원과 전통을 잇기 위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

 

출처:산림청 이야기가 있는 보호수


도나무라 쓰인 나무 받침대와 정자


괴목단과 느티나무(마을의 안녕을 빌고 동학혁명때 돌아가신 분들과 한국전쟁때 돌아가신 영령을 위로하는 당산제를 지낸다.)


"느티나무 혹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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