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을 헤엄치는 꽁치의 맛, 꽁치 김밥

2020. 8. 27. 14:00구석구석 먹거리/별식&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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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제주 우정회센타]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서 제철 생산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횟집이다. 종업원들이 새참으로 먹은 것으로 알려진 꽁치 김밥이 별미이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는 별미 음식이다.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줄이 길다. 딱새우, 모둠해물장정식도 별식으로 판매한다.


꽁치 김밥은 꽁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다. 꽁치 머리와 꼬리가 삐죽 나온 독특한 모양의 김밥이다.


"고소한 꽁치를 품다"

꽁치 김밥은 김에 고슬고슬한 밥을 깔고 뼈와 내장을 제거한 짭짤하고 부드러운 속살과 고소한 알의 꽁치 한 마리를 통째 넣어 돌돌 말아낸다.

맛을 본다.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고슬고슬한 담백한 밥에 알맞게 간이 밴 고소한 꽁치의 어우러짐이 그만이다. 꽁치를 품은 김밥은 감칠맛이 정점으로 치달으며 젓가락을 계속 잡아끈다. 순식간에 담은 그릇엔 꽁치 대가리와 꼬리만이 남는다. 꽁치 한 마리가 내장 속에서 헤엄치며 추억의 맛으로 메꿔진다. 추억은 내장과 머리에 흐뭇한 맛을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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