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과 햇살 품은 숙성의 맛, 과메기(Half-dried Saury)

2020. 8. 27. 19:44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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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과메기]

국문명 : 과메기(Gwamegi)

다국어 : Gwamegi, Half-dried Saury, 半干しさんま, 秋刀鱼干, 秋刀魚幹

겨울에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며 그늘에서 말린 것을 ‘과메기’라 한다. 뼈를 바르고 껍질을 벗긴 과메기에 생미역, 마늘, 풋고추,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Gwamegi refers to saury half-dried through repeated cycles of freezing and thawing in a dark space. For this dish, remove the bones and skin the gwamegi and serve with fresh brown seaweed, garlic, green pepper, and a vinegar-based gochujang.

冬にニシンやサンマを凍らせては溶かすの作業を繰り返しながら陰干ししたものを「クァメギ」と言う。骨を抜いて皮をむいた半干しさんまに生わかめ、にんにく、青唐辛子、酢コチュジャンを添えて食べる。

冬天将秋刀鱼反复冷冻和解冻,在背光的阴凉处晒干,制成秋刀鱼干,也可使用青鱼。去骨去皮后,配上生海带、大蒜、青椒和酸辣酱一起吃即可。 冬天在陰涼處晾乾青魚和秋刀魚,使之經歷反復的凍與解凍的過程,以這種方式加工的秋刀魚叫做「秋刀魚幹」。吃的時候剔除魚骨和魚皮,加入鮮海帶、蒜、辣椒、醋辣醬拌勻。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포항 구룡포시장, 꽁치 과메기


경북 포항 죽도시장, 청어 과메기


[경북 포항 해구식당]

포항 죽도시장 안에서 40여년 넘게 영업한 과메기 노포이다. 직접 말린 과메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택배 판매를 위주로 해 식당 내부 공간 자리는 넓지 않다. 비릿한 과메기, 신선한 해조류, 새콤 달금한 초고추장의 어울림이 일품이다.


"해풍과 햇살이 키운 겨울의 참맛"

꽁치 과메기(붉은 와인빛이 도는 쫀득한 살과 고소한 기름의 꽁치 과메기다. 참기름, 다진마늘 넣은 새콤 달금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고독고독 씹히는 미역, 시원하고 고소한 배춧속, 알싸한 쪽파, 봄동, 김, 마늘, 고추등을 곁들여 먹는다. 신선한 해조류, 채소와 함께 먹으면 과메기의 비릿함도 잡아주고 풍미도 한층 올려준다. 소주 한잔을 부르는 맛이다.)


[충북 청주 등푸른막회]

청주 하이닉스 기숙사 부근 노부부 두분이 운영하신다. 포항 직송 제철 잡어회와 과메기를 판매하신다. 현지 단골분들이 많은 식당이다. 회와 과메기에 곁들여 먹는 수제 초장과 시쿰한 묵은 김치가 일미이다.


"해풍과 햇살 품은 숙성의 맛"

꽁치 과메기(약간의 기름기를 머금은 쫀득하게 잘 말려져 비린 맛은 덜한 고소하고 감칠맛 좋은 꽁치 과메기를 김, 미역, 고추, 쪽파, 마늘, 아삭한 식감의 새금하고 시원한 맛의 삭혀진 묵은 김치와 곁들이거나 새콤, 달짝지근한 초장에 찍어 먹은 후 소주 한 잔 넘긴다. 근심과 피로를 풀어주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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