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의 정석, 내장탕(Offal Soup)

2020. 8. 29. 07:16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반응형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내장탕]

국문명 : 내장탕(naejangtang)

다국어 : naejangtang, Offal Soup, ネジャンタン, 内脏汤, 內臟湯

돼지나 소의 내장으로 끓여낸 탕 요리이다. 내장은 특유의 냄새가 있어 손질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기력 회복에 좋은 보양식으로 즐겨왔다.  

Made by boiling cow’s (or pig’s) intestines, this soup is considered an energy-boosting food. Due to their unique odor, the intestines should be carefully cleaned before cooking.

豚や牛の内臓を煮込んだスープ料理。内臓は独特のにおいがあり、下処理に気を遣うが、気力回復にいい滋養食とされ好まれている。 用猪或牛的内脏炖煮的汤。

内脏带有独特的腥味,所以处理时要格外用心,但是可益气补虚,是一直以来广受欢迎的滋补美食。 是用豬或牛的內臟燉煮的湯。內臟帶有異味,清理的時候要格外用心。內臟湯一直都是非常受歡迎的滋補美食。

출처:한식진흥원


"전남 구례 원조목화식당, 신선한 소내장"


[전남 구례 원조목화식당]

구례읍사무소 주차장 부근 30여년 넘는 한우소내장탕 전문점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키큰 남사장님이 운영하신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소내장탕(고슬고슬한 쌀밥, 된장, 약간 시큼한 맛 다진양념, 아삭한 김치, 시큼한 깍두기, 부추무침, 양파, 고추등 반찬과 한소끔 끓여 내온 내장탕이다.)


"신선한 내장의 맑은 맛"

소내장탕(짭짤한 감칠맛이 도는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에 허파, 선지, 곱창, 처녑, 양등 신선하고 졸깃한 소내장과 잔뿌리가 보이는 아삭하고 가는다란 콩나물, 부추등 속재료를 넣어 끓인다.)


[충북 청주 경주식당선지해장국]

청주 사창사거리 부근 주택가 골목 안에서 연세 계신 주인 할머님이 가족분들과 함께 운영하신다. 한우 내장과 선지를 듬뿍 넣은 선지해장국 한 가지만 판매한다. 주류 판매가 되지 않으며 아침 일찍 영업 시작하여 점심시간까지만 영업한다. 알음알음 찿아오는 단골분들이 많은 식당이다.


한우내장선지해장국(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선지해장국 단일 메뉴라 인원수만 얘기하면 된다. 

보온밥통에서 꺼낸 따뜻한 쌀밥에 선지와 한우내장을 넉넉하게 담은 한우내장선지해장국, 무르지 않고 잘 익은 섞박지, 채 썬 대파를 곁들여 먹는다.)


"해장의 정석"

한우내장선지해장국(선지해장국이 식탁에 놓인다. 검은 뚝배기에 빨간 국물과 짙은 분홍빛 선지, 검고 옅은 갈색 한우 내장등이 눈을 자극한다.

우거지, 배추, 마늘, 도톰하고 부드러운 선지와 보들보들 존득한 허파, 졸깃한듯 부드러운 양, 보들보들 고소한 홍창등 한우 내장 건더기가 푸짐하게 담겨 있다. 

국물을 한 술 뜬다. 보기와는 다른 깔끔한 매운맛과 개운한 국물이 그만이다. 간은 따로 맞추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알맞다. 따로 나온 사근사근 씹히는 채 썬 대파를 기호에 따라 섞어 먹는다. 밑반찬은 섞박지 하나지만 부족함이 없다.)


밥에 국물과 내장을 곁들여 먹다가 남은 밥을 말아 먹는다. 한 술 후루룩 뜬다. 한우 내장과 선지의 다양한 식감과 맛이 밥과 뒤섞인다. 밥알에 먹기 좋은 매운맛이 배어든다. 해장에도 좋고 한 끼 배부르게 먹기에도 좋은 일미 해장국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