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매콤한 갯벌의 맛, 꼬막무침(Cockle Salad)

2020. 8. 30. 07:59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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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꼬막무침]

국문명 : 꼬막무침(kkomangmuchim)

다국어 : kkomangmuchim, Cockle Salad, ハイガイの和え物, 凉拌血蚶, 涼拌泥蚶

꼬막을 삶아 껍질을 깐 후, 오이, 양파, 당근, 깻잎 등의 야채와 간장,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넣고 무쳐 새콤달콤하게 먹는 음식이다.  

Cockles boiled, shucked, and tossed with cucumber, onion, carrot, perilla leaves, and other vegetables. 

ハイガイを茹でて殻をとり、キュウリ、玉ねぎ、にんじん、エゴマの葉などの野菜と、カンジャン、粉唐辛子のたれを加えて和えた甘酸っぱい和え物。

血蚶煮熟、去壳后,加入黄瓜、洋葱、胡萝卜、苏子叶等蔬菜,用酱油、辣椒粉等做成的调味酱搅拌即可,味道十分酸甜可口。 泥蚶煮熟後取出肉,放入黃瓜、洋蔥、胡蘿蔔、蘇子葉等蔬菜,再放入用醬油和辣椒粉做成的調味料拌勻。這道菜味道酸酸甜甜,非常可口。

출처:한식진흥원

전남 보성 벌교시장, 참꼬막과 새꼬막


[경남 양산 경주집]

고향이 경주 포석정 근처라는 친절하고 인심 좋으신 여사장님이 40여년 가까이 영업중인 남부시장 대폿집 노포다. 연세 계신 분들, 인력 일 하시는 분들 간단한 안주에 한잔 하시는 쉼터 같은 곳이다.


"물리지 않는 안주&반찬"

꼬막무침(끓는 물에 알맞게 삶아낸 통통한 새꼬막에 간간하게 간장양념을 하고 쪽파, 깨를 뿌린다. 졸깃한 꼬막의 식감과 양념장이 어우러진 좋은 맛이다.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다.)


[강릉 강릉 동해바다샵1971]

네이버 카페 포크와젓가락 회원이신 동해바다님이 운영하시는 횟집이다. 1971은 동해바다님의 생년이다. 수산물에 대해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가지셨다. 철에 맞는 생선회와 곁들여 나오는 밑반찬이 허투른게 없다. 홍천 내면이 처가댁이다. 그곳의 식재료도 반찬으로 오른다. 회에 곁들임 음식으로 먹은 꼬막무침이다.


꼬막무침(삶은 새꼬막에 매콤한 청양고추, 간장등을 넣어 버무린다. 담백한 맛과 육질이 질기지 않으면서도 졸깃하게 씹힌다.)


[충북 청주 연안식당 지웰시티점]

현대백화점 청주점 건너편에 있는 해산물 회무침, 꼬막비빔밥 프랜차이즈 전문점이다. 꼬막비빔밥, 꼬막 국수, 멍게비빔밥, 멍게 국수, 꽃게살비빔밥, 해물 뚝배기 등 식사류와 해물탕, 연포탕, 회무침, 문어숙회 등 해산물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고소하고 매콤한 갯벌의 맛"

꼬막무침(하얀 쌀밥을 넉넉하게 담아 검은깨 약간 뿌린 움푹 패인 밥그릇 위에 새꼬막과 채소를 넣어 무친 꼬막무침을 담은 접시를 따로 위에 얹어 내준다. 담백한 미역국과 새콤한 열무김치, 어묵볶음, 간장게장, 콩나물무침, 생김 등 밑반찬을 함께 곁들여 먹는다.

삶아서 껍질을 깐 새꼬막과 쪽파, 부추, 청양고추 등 채소를 고춧가루, 참기름, 깨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버무린다. 적당한 간의 양념이 매콤하고, 고소하다. 제법 실한 꼬막살이 졸깃하다. 씹을수록 감칠맛이 은근하다. 향긋한 쪽파와 부추도 사근사근 씹힌다. 중간중간 씹히는 청양고추의 알싸하고 칼칼함이 맛의 변주를 준다.)


꼬막비빔밥(흰밥에 꼬막무침과 콩나물무침을 넣고 통깨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비빈다. 매콤한 양념이 밥알에 골고루 섞인다.

꼬막 듬뿍 올려 한술 뜬다. 고소한 참기름의 향이 입안 가득 먼저 퍼진다. 담담하고 배릿한 꼬막살이 쫀득하게 씹힌다. 살강 씹히는 향긋하고 알싸한 쪽파와 부추,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무침, 매칼한 청양고추 등도 식감과 풍미를 거든다.

조미하지 않은 생김에 싸 먹어도 좋다. 밥그릇이 금세 비워진다. 밥도둑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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