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 11:16ㆍ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인천
[사적 강화 참성단]
마니산에 있으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전한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으며, 조선 인조 17년(1639)과 숙종 26년(1700)에도 고쳐 쌓았다. 여러 번 고쳐서 쌓았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경주의 첨성대와 비슷하다.
고려와 조선왕조는 때때로 이곳에서 도교식 제사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일제시대에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가 생기고 난 이후에는 민족의 성지로서 주목받게 되었다. 지금도 해마다 개천절에 제천행사가 거행되며, 전국체전의 성화는 이곳에서 태양열을 이용하여 붙이고 있다.
참성단이 과연 단군의 제천단인지는 단정할 수 없으나, 강화도에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이 있고, 단군과 연관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상고시대에 무시못할 정치세력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영문 설명]
Chamseongdan Altar built at Manisan Mountain is known as the altar erected by Dangun, the founder of Korea, to pay tribute to the gods in heaven. It was repaired in the 11th year of the reign of King Wonjong (1270), the 17th year of the reign of King Injo (1639), and the 26th year of the reign of King Sukjong (1700) of Joseon. It had been modified a number of times that it lost its original appearance.
The double pedestal consisted of a lower part made of rounded natural stone and a ‘□’-shaped upper part. On the east side of the upper pedestal were 21 stone stairs.
Memorial services are said to have been performed through the Goryeo and Joseon dynasties. Today, the memorial service is performed every year on National Foundation Day. In addition, seven celestial medians light the national athletic torch in here.
출처:문화재청
"참성단 수호목"
[천연기념물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이 나무는 전형적인 관목 모습에 나무갓이 단정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참성단의 돌단 위에 단독으로 서 있기 때문에 한층 돋보이는데, 규모와 아름다움에서 우리나라 소사나무를 대표한다.
소사나무는 잎이 작고 줄기가 고목의 모습을 가져 예부터 분재 소재로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전통나무이다.
[영문 설명]
This Turczaninow hornbeam with the appearance of a typical shrub has a handsome crown and is nicely proportioned. Its isolated location high on the stone bank at the Chamseongdan Altar makes this tree yet more striking. Both in terms of size and beauty, it is arguably among the finest Turczaninow hornbeams in Korea.
The Turczaninow hornbeam has small leaves and unusual, aged-looking stems and has been long prized in Korea, as a bonsai plant. * Chamseongdan Altar: An open-air altar where Dangun is said to have held rites to honor Heaven (Historic Site No. 136)
출처:문화재청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송화강은 강화 용흥궁 앞에 있었던 노포 중국집이었다. 인상 좋으신 노부부가 운영하셨다. 배달은 하지 않았다. 전통의 송화강이란 글과 주인 할머님이랑 닮은 캐리커처가 주소 판 옆 벽에 붙어 있었다.
2017년 방문하고 찾지 못했다. 어르신들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아프셔서 오래 하시진 못할 거란 예감은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전봇대에 붙은 간판만 남고 그릇 가게로 바뀌었다고 한다. 6년 전의 추억이지만 노부부의 맛과 멋은 가슴에 깊게 남아 있다.
색바랜 종이에 음식의 이름과 가격이 적힌 예스러운 차림표가 붙어 있다.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였다.
다리 쫙 펴고 쉬시는 주인 할머님은 25살부터 50여년 서빙하셔 무릎이 많이 아프셨다.
탕수육과 소주 한 병을 주문하자 감자, 돼지고기, 양파 넣은 약간 기름지고 끈적하며 달금한 짜장, 양파, 시큼한 단무지, 짭짤한 춘장 등 기본차림을 내준다. 소주 한잔 걸친다.
탕수육 소가 10,000원이었다. 주문 후 할아버님이 바로 튀겨 내셔 하얀 김이 올라오는 따뜻한 탕수육이었다. 다른 식당 대자 양 정도 될 정도로 많이 주셨다. 배달하지 않아 다른 곳보다 양을 많이 준다고 주인 할머님은 말씀하셨다.
탕수육은 바삭한 겉과 쫀득한 튀김옷 안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넣은 돼지고기 튀김과 아삭한 오이, 사각사각한 당근, 목이버섯 등에 신맛은 덜한 달짝지근한 양념을 얹었다. 새금한 파인애플이 달곰한 단맛의 양념을 중화해 주었다.
탕수육은 소주를 부르고 소주에 적셔진 마음은 추억을 촉촉하게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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