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4. 15:30ㆍ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곤드레나물밥]
국문명 :곤드레나물밥(Gondeurenamulbap)
다국어 :Gondeurenamulbap, Thistle Rice, コンドゥレナムルご飯, 山蓟菜饭, 山薊菜飯
곤드레는 높은 산 속에 자생하는 채소로 말린 것을 불려서 사용하며 맛이 부드럽고 향이 독특하다. 쌀 위에 곤드레나물을 얹고 들기름을 넣어 밥을 한 뒤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Made with dried gondeure (thistle), a fragrant, wild mountain plant, which is soaked in water and squeezed, this dish is served with rice cooked with a little perilla oil and topped with seasoned thistle, along with some sauce.
「コンドゥレ」は、高い山の中に自生する野菜で、乾燥させてふやかしたものを使う。風味がまろやかで、香りが独特だ。米の上にコンドゥレナムルをのせ、エゴマ油を入れて炊き、ヤンニョムジャン(たれ)をかけて食べる。
山蓟是生长在高山上的一种野菜,不仅口感细嫩,而且有着独特的香气。焖饭时将晾干的山蓟菜用水泡发后放在大米上面,再放一些白苏油,米饭焖好出锅后,配着调味酱吃即可。 把山薊菜放在大米上面煮成飯後,配調味醬吃的山菜飯。山薊菜生長在山或田野,將晾乾的山薊菜用水泡發後使用, 它的特點在於柔和的口感和獨特的香氣。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정선 옥산장]
창업주이신 전옥매 할머님 대를 이어 아드님이 여관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신다. 유흥준 교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소개 후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곳이다. 사장님, 종업원 모두 친절하시다. 곤드레밥, 정식이 대표메뉴이며 황기백숙, 민물매운탕, 더덕구이정식등도 판매한다.
곤드레밥(찐 고추, 콩나물무침, 아삭한 오이무침, 고사리, 도라지, 열무김치, 호박, 부드러운 두부무침, 감자붕생이, 양파절임, 무장아찌, 취나물, 곤드레 무침등 각 식재료에 맞게 적절하게 간을 한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정식에 나오는 도토리묵은 맛보기로 내준다. 대접에 담은 곤드레나물밥에 깨, 쪽파등을 넣은 깊은 짠맛의 집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졸깃한 식감의 곤드레를 넣은 구수한 토장국을 곁들여 먹는다.)
곤드레밥(쌀에 특유의 향을 지닌 곤드레나물을 얹어 밥을 한다. 약간 차지고 구수한 맛의 밥이다. 깨, 쪽파등이 들어간 깊은 짠맛의 집간장을 적당히 넣어 비빈다. 밥의 간도 맞추고 풍미도 올려준다.)
[전북 부안 개암골곤드레밥]
부안 개암사 부근에 있는 식당이다. 곤드레밥정식이 대표음식이며 닭백숙, 볶음탕, 옻닭등도 판매한다. 여사장님이 특별한 경우를 빼곤 70명 까지 손님도 혼자 받으신다고 한다. 원래 1인 식사는 안되나 여주인분과 친분이 계신 단골 부부분이 멀리서 왔는데 동석해서 먹으라고 해 주셔서 같이 상을 받았다.
곤드레밥 정식(산채나물전, 양념하지 않은 바삭하게 구은 김구이, 쌉사래한 오가피나물무침, 도토리묵, 김치, 해초류, 깻잎, 고춧잎, 조기구이, 더덕무침, 고추장 양념한 마른굴비구이, 명이나물, 비빔밥에 비벼 먹거나 김구이 싸먹는 용도의 간장양념, 김가루와 비빔용 나물, 두부, 호박, 버섯, 양파등이 들어간 쿰쿰한 향 강하지 않은 구수한 청국장등 소박하지만 허투르지 않은 반찬들. 고슬고슬한 밥, 곤드레 나물에 깨가루를 뿌려 내온 비빔용 대접.)
곤드레나물밥(곤드레밥에 김가루, 나물, 집간장 양념 넣은 비빔밥에 부드럽고 구수한 청국장을 곁들여 먹는다. 구수한 향의 곤드레나물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반찬으로 나온 무나물, 고사리, 산채, 콩나물, 김가루와 고소하고 짭짤한 간장양념으로 비빈 담백한 곤드레나물밥이다. 채소와 밥, 집간장 양념이 조화롭게 뒤섞여 풍미를 배가한다.)
[경북 경주 등나무갤러리식당]
천연기념물 오류리 등나무 옆에 위치한다. 식당의 이름에도 등나무가 들어간다. 곤드레정식, 곤드래고등어찜, 곤드레삼계탕등 곤드레나물을 넣은 음식들이 대표메뉴이다. 닭, 오리 백숙도 판매한다. 알음알음 찿아오는 현지 단골분들이 많은 곳이다.
곤드레정식(가오리무침, 시금치, 콩나물, 신맛 적은 아삭한 묵은 김치, 연한 상춧잎, 동치미 무, 꽁치조림, 버섯, 견과류 넣은 멸치볶음, 무, 호박, 집된장등을 넣어 끓인 진하고 구수한 된장찌개, 쪽파, 깨등을 넣은 곤드레밥 비벼 먹는 용도의 간장양념, 넓적한 돌솥에 구수한 향의 부드러운 곤드레 올려 고슬고슬하게 지은 곤드레밥나물밥등이 정갈하게 차려진다.)
곤드레밥나물밥(넓적한 돌솥에 은은하고 구수한 향의 부드러운 곤드레 묵나물을 올려 고슬고슬하게 지은 곤드레밥이다. 사기 그릇에 나물밥을 덜고 구수한 숭늉물을 붓는다. 따뜻하고 걸쭉한 누룽지밥은 덤으로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사기그릇에 곤드레나물밥을 담고 집간장에 쪽파, 깨등을 넣은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은은하고 구수한 곤드레 묵나물 향과 부드러운 질감, 고슬고슬한 밥, 짭짤한 양념장등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때마다 입안이 흔쾌하다.)
[충북 청주 아우라지곤드레밥집]
청주 율량동 럭키3차아파트 앞 골목에 있다. 강원도 평창이 고향이신 부부분이 운영하신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곤드레밥이 대표 음식이다. 남사장님이 직접 채취한 나물과 약초, 제철 식자재를 여사장님이 화학첨가제 사용을 절제하여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 정갈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상차림이 웬만한 한정식집보다 나은 식당이다.
더덕구이와 두부를 독특한 향과 맛의 산초기름에 구워 먹는 산초두부구이가 별미이다. 두부 전골, 돼지 김치찌개는 오전 10시 이전까지 예약해야 하고 토종닭볶음탕, 토끼탕은 2시간 전에 예약 주문해야 한다.
곤드레밥 백반(진한 갈색의 느릅나무를 끓인 물로 목을 축이며 곤드레밥 2인분을 주문한다. 주문 후 곤드레나물을 얹어 밥을 짓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 나온다. 곤드레나물밥과 바글바글 끓는 냉이 된장찌개가 놓인다. 하얀 김에 향긋함과 구수함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식사 전임에도 눈맛과 향이 입맛을 돋운다.
갓 지은 곤드레밥은 곤드레 특유의 향과 진한 푸른빛이 생생하고 하얀 쌀밥은 윤기가 흐르고 고슬고슬하다. 양념간장, 양념 된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뚝배기에 집된장, 호박, 두부, 냉이를 썰어 넣고 끓인 냉이 된장찌개는 구뜰하고 향긋하다. 담백한 곤드레밥과 어우러짐이 그만이다.
콩장, 나물무침, 배추김치, 고추지, 숙주나물 무침, 깍두기, 돼지감자 장아찌, 미역 줄기 볶음, 포졸임, 생선가스, 매실장아찌, 명이나물 절임, 산초 열매 장아찌, 양념간장, 양념 된장 등 하얀 접시에 담긴 밑반찬들이 정갈하다.
여사장님의 정성과 음식 솜씨가 담긴 음식들은 다양한 색감과 식감, 독특한 향과 풍미를 내며 기꺼움을 느끼게 한다. 만든이의 수고스러움이 듬뿍 담긴 건강한 밥상이다.)
곤드레밥(곤드레밥은 멥쌀에 곤드레나물을 얹어 밥을 지어 내준다. 하얀 쌀밥과 푸른빛이 싱둥싱둥한 곤드레나물이 어우러진 색감이 곱다. 반지르르한 하얀 쌀밥은 알맞게 차지고 특유의 향과 구수함이 솔솔 나는 곤드레나물은 야들야들 씹힌다.
곤드레밥을 반으로 나눠 양념간장과 양념 된장을 넣어 비벼 맛을 본다. 참기름, 깨, 파를 넣은 양념간장은 고소함과 짭짤한 감칠맛으로 담백한 곤드레밥에 풍미를 더하고 양념 된장은 구수함을 깊게 해준다.
곤드레나물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 고슬고슬한 밥, 깊은 장맛이 한데 뒤섞여 먹을 때마다 입안이 흔쾌하다.)
[충북 청주 용화사]
청주 용화사 사찰 답사 후 점심 식사 공양으로 나온 곤드레나물밥을 맛보았다. 사찰음식에 어울리는 나물밥이다.
곤드레나물밥(쌀 위에 먹기 좋게 썰은 데친 고려엉겅퀴(곤드레)를 얹어 지은 밥이다. 부드럽고 담백하며 특유의 향긋한 향을 지닌 푸릇한 곤드레와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하얀 쌀밥의 어우러짐이 좋다.), 후식용 과일(키위, 파인애플, 귤, 배, 사과 ,수박등 과일도 다양하다.)
식사 공양(코로나19로 공양간 옆, 앞자리 거리두기를 한다. 모두를 위해 비워두는 자리다.
쌀 위에 곤드레를 얹어 지은 곤드레나물밥과 무생채, 얼갈이배추 겉절이, 삼삼하게 무친 아삭한 오이 소박이를 반찬으로 담는다. 자리에는 미리 준비된 짠맛 강한 집간장에 쪽파, 참기름, 고춧가루, 깨등을 넣은 양념장이 놓여 있다. 곤드레나물밥에 기호에 맞게 넣어 비빈다. 가느다란 콩나물을 넣어 끓인 시원한 콩나물국을 곁들여 먹는다.)
곤드레나물밥(쌀 위에 곤드레를 얹어 지은 곤드레나물밥에 양념장을 얹어 비빈다. 쌀밥, 부드럽게 씹히는 곤드레나물, 무생채, 얼갈이배추 겉절이, 아삭한 오이 소박이등 반찬들이 양념과 함께 뒤섞인다. 양념장이 담백한 맛에 간을 더하고 풍미도 올려준다. 고소한 맛, 향긋한 향, 여러 식감과 색감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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