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꼬습다, 양곱창구이(Grilled Beef Tripe)

2020. 9. 12. 11:00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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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양곱창구이]

국문명 :양곱창구이(yanggopchanggui)

다국어 :yanggopchanggui, Grilled Beef Tripe, 牛ミノ焼き, 烤牛胃, 烤牛胃

양곱창에 밀가루를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냄새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하얗게 손질한 후 갖은 양념을 하여 구워 낸 것이다. 고기에 비해 쫄깃쫄깃하고 씹는 맛이 좋다.

Beef tripe marinated in a sauce and grilled. The tripe is cleaned by kneading with flour, which removes the odor and the membrane. It is chewier than beef.

牛のミノに小麦粉をまぶして揉んでくさみを取り除いた後、皮をはがして切り、たれをつけて焼いたもの。歯ごたえも楽しめる。

牛胃撒上面粉用力揉搓,去掉腥味,撕掉皮后,清洗至发白,再用各种调料调味后,放在烤架上烤熟即可。口感比牛肉更加劲道滑嫩。 牛胃裡撒上面粉使勁抓洗,以清除膻味,然後剝掉皮清洗。用各種調料醃制後烤熟即可食用。牛胃相比羊肉有嚼頭。

츨처:한식진흥원


[경남 부산 자갈치역 백화양곱창]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곱창 전문점으로, 부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 쫄깃한 맛이 일품인 양곱창은 부위별로 씹는 느낌과 맛이 달라 마니아층이 두텁다. 작은 크기의 화로에 연탄불을 올리고 신선한 양곱창을 불 맛을 살려 구워준다. 

부산 자갈치역 6, 8번 출구 부근에 위치한 70여년 전통의 양곱창 전문점이다. 신선한 양곱창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소금구이와 매콤한 양념구이가 대표 음식이다. 양념구이에 비벼 먹는 우동면과 별도 주문이 가능한 양볶음밥도 별미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욱한 연탄 연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손님들이 시끌벅적 술 한잔 한다. 10여개가 넘는 업소들이 영업중이다. 현금 결제만 가능한거나 위생 상태 문제등 호불호가 있는 곳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백화양곱창 좌측문 첫번째 집(예전 분이 아니신거 같아 여쭤 보니 아시는 언니분인데 몸이 아프셔셔 대신 영업하게 되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 좋아 하지만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는 곳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모둠구이(손질한 신선한 양, 곱창, 대창, 염통등에 자극적인 맛 덜한 매곰한 빨간 양념에 무쳐 무쇠판에 담고 양파, 고추, 마늘등을 더한다. 화로에 올려진 화력 좋은 연탄불을 조절해 가며 익혀 먹는다.)


모둠구이(상추, 양파, 참기름 넣어 즉석에서 버무린 상추 겉절이, 물김치, 다진 마늘 넣은 새곰 달큼한 맛이 적절히 섞인 양념장, 고추, 된장등 기본찬이 나온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찬들이다.

자극적인 맛 덜한 깔끔한 매운맛의 양념으로 즉석에서 버무린 졸깃하고 서걱서걱 씹히는 양, 쫄깃한 염통, 부드럽고 고소한 기름기의 대창, 고소한 곱과 졸깃한 식감의 곱창등 소 내장에서 나온 육즙과 고소한 기름, 양파, 고추, 마늘등의 채수등이 한데 어우러져 진한 풍미를 낸다.)


잘 익은 모둠구이는 한쪽으로 몰고 연탄불 구멍을 막은 후 나머지 반도 올려서 여사장님이 구워준다.


고소한 기름과 육즙, 채수, 깔끔한 매운 양념등이 어우러진 모듬구이다. 기름진 느끼함은 곁들여 나온 시원하고 칼칼한 물김치가 해소해준다.


별도 주문한 볶음밥(두꺼운 무쇠판에 깔끔한 매운맛의 양념에 버무린 졸깃한 양, 달금한 양파를 넣어 초벌로 먼저 볶는다. 양이 익을 정도로 뚜껑을 덮어 둔다.


달금한 양파,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고소한 기름으로 코팅된 밥알, 졸깃한 양등이 어우러진 볶음밥을 바삭한 김구이에 싸 먹는다. 맛깔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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