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매운 맛, 대구매운탕(Spicy Codfish Stew)

2020. 9. 22. 10:53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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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대구매운탕]

국문명 :대구매운탕(Daegumaeuntang)

다국어 :Daegumaeuntang, Spicy Codfish Stew, たらの辛味スープ, 鲜辣鳕鱼汤, 鮮辣鱈魚湯

싱싱한 대구와 무, 고추 등의 채소에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 요리다. 대구맑은탕은 싱그럽고 순한 맛이, 대구매운탕은 시원하고 매운 맛이 특징이다.

This spicy codfish stew is made with fresh codfish, radish, red chili, and gochujang (red chili paste), and has a deep, hearty taste. The non-spicy version has a fresh, mild flavor.

新鮮なタラと大根や唐辛子などの野菜にコチュジャンを入れてピリッと辛く煮込んだ料理。たらスープは爽やかでまろやかな味が、たらの辛味スープはすっきりしたスパイシーな味が特徴。

用新鲜的鳕鱼和萝卜、尖椒等蔬菜加入辣椒酱熬煮的鱼汤,相比味道鲜美清香的鳕鱼清汤,鲜辣鳕鱼汤的味道则比较鲜辣爽口。 鮮辣鱈魚湯是放入清淡的鳕魚和 蘿蔔、辣椒等蔬菜,加入辣椒醬和 辣椒粉煮出的辣味海鮮湯。

출처:한식진흥원


[경북 대구 청학식당]

대구 교대역 2번 출구 영대병원 사거리 좌회전 골목 안에 있는 대구요리 노포다. 알곤탕과 대구탕, 두 가지를 반반 섞은 섞어탕 등이 대표 메뉴이며 대구찜도 판매한다. 7~8월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대구탕(약간 되진 밥, 맵고 약간 짠 김치, 양념장 뿌린 담백한 두부, 건새우 볶음, 새콤한 미역 초무침 등 반찬들과 푸짐하고 싱싱한 알, 곤이, 대구살이 섞인 대구탕이 나온다. 

졸깃하고 감칠맛 풍부한 대구살, 보드라운 이리, 탱글탱글한 알을 푸짐하게 담고 그 위에 어슷하게 썰어 넣은 달고 시원한 무, 콩나물, 향긋한 미나리를 얹어 육수를 부어 한소끔 끓인다. 매콤하고 개운한 국물의 대구탕이다.)


[강원 고성 쉼터식당]

거진파출소 뒤편에 있는 작은 건물에서 위쪽에 자가건물을 사셔 식당을 확장 이전하셨다. 서글서글하고 넉살 좋게 손님 응대하시는 여사장님이 곤지(강원도에서 명태의 내장을 이르는 말이다.) 많이 넣어 줄 테니 대구탕을 맛보라고 추천해준다. 이런 곳은 주인분 추천 음식 먹으면 실패 확률이 낮다. 

최전방 동해바다에서 나오는 제철 수산물에 여사장님의 손맛이 더해진 찜, 탕, 찌개, 구이등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구매운탕(압력밥솥에 갓 지은 따스하고 고슬고슬한 쌀밥을 공기에 넉넉하게 담아 내온다.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 고인다. 밥만 먹어도 기껍다. 평범하지만 손품이 느껴지는 밑반찬을 곁들여 먹는다.

대구탕은 부엌에서 미리 한소끔 끓인 후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올려 끓여가며 먹는다. 넓적한 냄비에 손질한 대구의 몸통, 꼬리, 이리와 듬성듬성 썬 무, 대파, 양파 등 채소를 넣어 끓였다. 무, 양파, 대구에서 우러난 개운한 국물에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더해졌다. 담백하고 비린 맛 없는 하얀 대구 속살과 담뿍 담긴 부드럽고 고소한 이리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2월말 거진항 겨울 바다의 참맛으로 입안이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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