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완성_2020년 9월(Vol. 2)

2020. 9. 30. 10:47뚜벅뚜벅 여행의 완성/여행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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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완성_2020년 9월] 

[먹거리]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지다.]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져 버렸다.

현대의 맛은 첨가제의 사용이 급증하며 단맛, 감칠맛에 익숙해지고 신맛, 쓴맛은 잊히는 맛의 보편화,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설명을 보면 식품의 기본 맛은 단맛[甘味(감미)]·신맛[酸味(산미)]·짠맛[鹹味(함미)]·쓴맛[苦味(고미)]의 네 가지로, 이를 4원미라고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각기 특성 있는 맛을 가지며 서로 복합되어 여러 가지 맛을 나타낸다. 동양에서는 이 4원미에 매운맛을 더하여 5미를 기본 맛이라고 한다. 한편,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을 추가하여 5원미를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맛은 기본 5미 이외에 발효미(醱酵味)를 더 보태어 논하여야 한다고 할 정도로 발효음식의 맛이 복잡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맛은 단순한 재료의 맛 이외에 발효와 분해의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맛이 조화된 독특하고 구수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의 맛 특성은 단순 조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양념이 조화 있게 조합된 조화예술인 것이다.

『예기(禮記)』에는 5미와 계절에 관한 내용이 있다. “밥 먹기는 봄같이 하고, 국 먹기는 여름같이 하고, 장 먹기는 가을같이 한다., 술 먹기는 겨울같이 한다. 밥은 따뜻한 것이 좋다. 국은 더운 것이 좋다. 장은 서늘한 것이 좋다. 술은 찬 것이 좋다.

무릇 봄에는 신맛이 많아야 한다. 여름에는 쓴맛이 많아야 한다. 가을에는 매운맛이 많아야 한다. 겨울에는 짠맛이 많아야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목·화·금·수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때 맛으로서 기운을 기르는 것이니 사시(四時)를 고르게 한다. 달고 미끄러움은 토를 상(象)한다. 토는 비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달고 미끄러움은 비위를 열게 함이라.”라고 하였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광해 씨는 맛집에 대해서 공인된, 공정한 ‘나만의 잣대’를 가져야 하고 맛집은 객관적이어야 하며 맛집 음식은 식자재와 양념의 균형 잡힌 맛이 좋은 맛이라고 설명하였다.

덧붙여 한식의 맛을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 본기 백제의 궁궐 건축에 대한 표현(儉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을 빌려 한식의 맛 또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고 표현하였다.


[도란도란 먹거리_9월, 풍성한 가을의 맛]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2020년 9월]

9월은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는 백로(白露)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 있는 달이다.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완연하게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다.

폭염, 장마, 태풍, 해일 등 세파를 이겨내고 맞이하는 풍요로운 가을걷이가 있는 감사한 9월이다.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9월 가을 바다의 고소함 전어, 새우 

사진 출처:어식백세


1.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는 고소한 맛, 전어

사진 출처:어식백세


[전어]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맛이 좋고 많이 잡히기 때문에 중요한 수산 자원이다. 가을에 특히 맛이 좋으며, 구이, 뼈회, 젓갈이 유명하다.

옛 문헌에는 '화살 전'자를 사용해서 전어(箭魚)로도 표기하였다. 정약전의《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새갈치, 전라도에서는 되미, 뒤애미, 엽삭, 경상도에서는 전애라고 불린다. 크기에 따라 큰 것은 대전어, 중간 크기의 것은 엿사리라고 하며, 강원도에서는 작은 것을 전어사리라 부른다. 전어는 그 맛이 좋아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데 특히 전어를 구울때 나는 냄새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고 전어의 고소한 맛 때문에 '전어 머리에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다.

출처:두산백과


[관련 이미지]

전남 광주 창신식당, 화덕 연탄불에 굽는 전어구이 모습


[먹거리]

1.1 전남 보성 안성식당

순천역행 마지막 기차 시간이 남아 들어간 곳이다. 연세 계신 주인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보성역 앞 허름한 대폿집 겸 식당이다. 군청에서 퇴직하신 지 얼마 안 되신 어르신과 합석하여 서로 시킨 안주로 소주 한잔 마시며 얘기 나눈다. 전어가 제철이어서 좋고 같이 하는 사람이 있어 더 좋고 허름하지만, 정이 있어 더더욱 좋은 전어구이로 기억된다. 주인, 상호, 업종이 바뀔 수도 있고 아예 영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맛, 분위기, 추억이 오래 남는다. 해마다 찾아오는 제철의 기름지고 고소한 전어구이의 냄새와 맛을 기억하듯...

사진 위쪽 군청 퇴직하신 어르신이 드신 전어구이와 소주. 사진 아래쪽은 내 몫이다. 살짝 데친 보들보들한 꼴뚜기, 기름장, 초장, 칼집 내어 구운 고소한 전어구이다. 제철, 분위기, 같이 한 사람이 있어 더욱 맛난 전어구이다.


1.2 전남 광주 영흥식당((폐업)

광주시립 미술관 금남로 분관 뒤 30여 년 노포다. 광주 문인, 예술가, 연세 계신 어르신들 술 한잔 하시는 대폿집이다. 아쉽게도 현재는 영업하지 않는다.

30년 기념으로 단골이 그려준 내부벽화와 전어구이 한 상(가지무침, 오도독한 단무지, 열무김치, 신김치, 양념간장 등 반찬 등과 전어구이, 벽화 감상하며 무등산 막걸리 한잔 마신다. 운치와 맛이 공존하는 곳이다.)

전어구이(1차로 굵은 소금 뿌려 연탄불에 구워낸 후 그릴에 한 번 더 익혀 내온 뼈가 억세지 않은 연하고 고소한 살의 전어구이다.)


1.3 전남 진도 수품어물상회&광복음식점

봄 전어구이(프라이팬에 튀기듯이 구운 고소하고 바삭한 껍질과 탄력적이고 생물보다 좀 더 부드러운 차진 살의  활어 군평선이구이. 맛보기로 주신 뼈는 억세고 기름진 맛은 덜한 봄 전어구이다. 굵은 소금과 담백한 속살이 가을철과는 또 다른 맛이다.)


1.4 충남 남당항 만중이네

전어구이(칼집내어 노릇하게 구운 전어구이다. 뼈가 억새지 않아 머리째 씹어 먹는다. 고소하고 부드럽다.)


1.5 경남 고성 고성시장 해단횟집

여름 전어회(지방질이 꽉 차진 않았지만 고슬고슬한 식감과 씹을수록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 난다. 7월 말 여름의 전어회다.)


1.6 전남 보성 회천 수산물 위판장 선진수산

가을 전어회(전어 6마리 만원에 초장까지 주신다. 득량, 율포쪽 전어는 양식 없다고 하신다. 인근 슈퍼서 소주 한 병, 얼음을 산다. 두툼하게 썬 사근사근 씹히는 식감과 기름진 고소함에 입안이 흔쾌해지는 전어회에 소주 한잔 걸친다. 제철 음식의 맛에 바다 풍경은 덤이다.)


1.7 충북 청주 등푸른막회

전어회(전어를 가운데 뼈를 중심으로 살이 붙은 부위와 뼈가 붙은 부위로 포를 뜬다. 두 부위를 길쭉하게 회를 썬다. 뼈가 붙은 부위는 일반적으로 맛보는 뼈째 썬 전어회 맛이고 살이 붙은 부위는 뼈의 씹힘이 없는 고소하고 기름진 살맛을 오롯이 맛볼 수 있다. 두 가지 맛을 한 접시에서 맛본다. 주인장의 배려 덕분이다.)


1.8 경남 통영 중앙시장 젓갈가게

양념 전어젓갈(전어의 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전어를 소금에 절여 담근 전어젓에 갖은 양념과 청.홍 고추를 더한다. 숙성되며 물러진 쫀득한 살과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젓갈이다.)


1.9 경남 사천 삼천포 파도식당

전어밤젓(굵은 소금을 뿌려 삭힌 전어의 위에 갖은 양념하여 무친다. 졸깃한 식감에 약간 씁쓸한 맛,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섞인 별미다.)


2. 단백질, 타우린 모두 풍부한 국민 수산물 새우!

사진 출처:어식백세


[새우]

갑각류 중 장미류에 속하는 동물. 몸체는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물새우 및 바다새우가 있으며 열대에서 한대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크기에 따라 대하(大蝦), 중하(中蝦), 젓갈용의 소형새우(젓새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주로 서해와 남서해에서 잡힌다. 

1) 대하 (Panulirus japonicus Siebold): 보리새웃과에 속하는 새우로 우리나라에서 나는 새우 중 가장 크다. 몸길이는 30~40cm정도이고 옅은 분홍빛을 띠며 수명은 1년이다. 봄에 깬 새끼는 여름에 7~8cm로 자라며, 겨울에는 깊은 바다에서 자란다. 4~5월에 알을 낳기 위해 육지 가까이 접근하며 이때에 많이 잡힌다. 일반성분으로는 단백질이 18.1%, 지방 0.6%, 탄수화물 0.1%, 회분 1.2%정도이다. 맛이 좋아 고급요리에 쓰인다.

2) 보리새우: 보리새웃과에 속하는 바닷새우로 몸길이 25~30cm정도이다. 몸은 매끄럽고 엷은 밤빛에 조금 푸른빛을 띠며 각 배마다 한 개씩의 남빛 고리가 있다. 둘째 더듬이는 몸보다 길다. 일반성분으로는 단백질이 15.1%, 지방이 0.7%, 탄수화물이 0.1%이고 무기질이 1.3%정도이다.

3) 왕새우: 창새우과로 몸길이 30cm 정도이며 어두운 자줏빛 또는 어두운 갈색이다. 껍질은 단단하며 가시가 많고 수염이 특히 길며 집게가 없다. 따뜻한 바다의 바위에 살며 밤에 활동한다. 맛이 좋고 고급요리에 쓰이는 귀한 수산물이다. 

4) 징거미새우: 민물새우의 한 종류이다. 몸길이는 10cm정도이며, 새우보다 크고 온몸이 암록색 또는 암회색이다. 수컷은 둘째다리가 길어 몸길이의 1.5배쯤 되고 끝에 집게발이 있다. 같은 강의 수계에도 물이 잘 마르지 않는 개울의 돌 밑에 산다. 일반성분은 단백질이 18.3%, 지방이 1.4%, 무기질이 1.5%정도이다.

5) 물새우: 생이, 애새우, 토하라고도 불린다. 십각류에 속하는 새우의 한 종류이다. 몸길이는 3.5cm정도이고 투명하며 빛깔은 황록색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며 담수나 연못 등의 풀숲에 서식한다. 말리면 붉은색을 띤다. 일반성분은 단백질 16.2%, 지방 1.2%, 무기질 4.2% 정도이다. 주로 젓(토하젓)을 담근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새우 [shrimps, prawn, lobster] (식품과학기술대사전, 2008. 4. 10., 한국식품과학회)


[관련 이미지]

충남 홍성 남당항, 남당항 대표 수산물인 새조개와 대하 조형물이다.


충남 홍성 남당원조어판장 영실이네, 양식 흰다리새우(살아 있는 큼직한 흰다리새우를 뜰채에 담아 포장해 준다.)


충남 홍성 남당항 상가 이슬회수산, 자연산 대하(몸통 길이보다 더 긴 수염의 자연산 대하다. 살아 있는 대하를 맛 보긴 쉽지 않다.)


전남 여수 교동시장 7번포차, 생물 보리새우와 대하


인천 강화 석모도 산까치식당, 스님이 음식값 대신 지불 했다는 새우 그림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 민물새우(노점에서 파는 팔딱팔딱 튀어 오르는 신선한 민물새우다. 막걸릿잔으로 수북하게 쌓아 봉지에 담아 5, 000원에 판매한다.)


충남 홍성 광천시장, 통통한 육젓이다.


[먹거리]

2.1 인천 강화 석모도 산까치식당

새우튀김(신선한 생물 중하를 튀김옷 입혀 튀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새우살이 고소하고 부드럽게 씹힌다. 얇은 튀김옷 입혀 튀긴 바삭하고 은은한 향의 약쑥 튀김, 아삭하고 시큼한 순무 김치를 곁들여 인삼 막걸리 한잔한다.)


2.2 충북 단양 단양구경시장 단양마늘만두 

새우마늘만두(찹쌀을 사용한 쫄깃한 만두피에 부추, 돼지 등심. 흰다리새우, 단양 마늘과 직접 달인 마늘 기름 등으로 속을 꽉 채운 담백한 새우만두와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이 풍부한 떡갈비마늘만두다.)


2.3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 지혜식당

민물새우 미나리전(식당 겸 현지 분들 술 한잔하시는 곳이다. 미나리와 민물새우를 드리고 전 부쳐 달라고 부탁드렸다. 여사장님께서 흔쾌히 수락하시고 전을 부쳐 주신다. 양이 많아 주변 분들과 나눠 먹었다.

영천 별빛마을 특산품인 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와 톡콕 씹히는 식감과 고소하고 달금한 맛의 민물새우가 만나 별미 음식으로 변신했다. 식재료는 특이하지 않지만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특별한 음식이다.)


2.4 충북 청주 집

새뱅이 찌개(무, 대파, 작지만 고소하고 통통한 징거미 또는 새뱅이라 부르는 민물새우, 고춧가루등을  넣어 끓인다. 톡톡 씹히는 새우의 식감과 매콤, 달금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2.5 경남 고성 고성시장

보리새우회(1마리 4, 000원 하는 오도리라고도 불리는 보리새우다.(춤이란 뜻으로 일본어 춤추다의 오도루(おどる)의 명사형. 보리새우는 잘 튀어 오르는 특성이 있어 회로 먹을 시에 깨물면 입안을 탁탁 치거나 몸을 부들부들 떠는데 이게 마치 춤을 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살아 있는 보리새우를 껍질을 벗겨 먹는다. 탱글탱글 탄력적인 살과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에 입안이 흔쾌하다.)


2.6 전남 여수 교동시장 7번포차

보리새우회(보리새우 껍질을 벗겨 회로 먹는다. 탄력 있는 식감과 진한 단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한 초장에 찍어 먹는다. 오독오독 차지게 씹히는 깊은 감칠맛의 황가오리살은 초고추장 또는 막장에, 녹진하고 부드러운 노랑가오리 애는 기름장에 찍어서 소주 한잔 마신다.)


2.7 충남 홍성 남당항 만중이네양식 

대하구이(굵은 소금을 밑에 깔고 펄떡펄떡 뛰는 살아 있는 신선한 흰다리새우를 올려 굽는다. 뚜껑을 닫고 찌는 듯 굽는다. 먹음직스러운 분홍빛이 돈다. 껍질에 소금간이 살짝 배인 탱글탱글 탄력적인 식감과 달금한 맛의 몸통 살이다. 단맛이 좀더 강한 단짠단짠의 대하구이다. 씁쓰레한 맛이 나는 머리는 따로 모아 기름에 튀겨준다. 쓴맛은 없어지고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것이 가을 제철 별미이다.)


2.8 경북 경주 원타운.울산대게

대하구이(중국집에서 식사 후 커피 마시며 이야기 나누신 어르신이 데리고 온 곳이다. 동네 어르신들 간단하게 술 한잔 하시는 놀이터다.)

분홍빛을 띤 노릇노릇하게 구운 쫀득한 육질의 달고 고소한 대하구이를 하얀 접시에 담아 내온다. 사과, 오징어젓, 말랑말랑해진 삭힌 갈치가 들어간 아삭한 무김치, 오이.햄.사과등을 넣은 샐러드, 고소하고 달금한 콩조림, 짭짤한 집간장, 말린 간재미조림등이 대하구이 안주를 시키면 기본찬으로 나온다. 푸짐하고 음식 맛도 좋다. 시원하게 막걸리 한잔 걸친다.)


2.9 충남 태안 안면도

자연산 대하(태안 안면도 친척분이 제철이라며 보내주셨다. 몸통 길이보다 더 긴 수염을 가진 자연산 대하다. 그물에 잡히면 바로 죽어 살아 있는 대하를 맛보긴 쉽지 않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 가득 채워  보냈다.)

자연산 대하구이(포일 위에 굵은 소금을 밑에 깔고 생물 자연산 대하를 올려 굽는다. 뚜껑을 닫고 찌는 듯 굽는다. 먹음직스러운 분홍빛이 돈다. 껍질에 소금간이 살짝 배인 탱글탱글 탄력적인 식감과 달금한 맛이 일품인 몸통 살이다. 단맛이 좀더 강한 단짠단짠의 대하구이다.)

씁쓰레한 맛이 나는 머리는 새우살을 약간 붙여 따로 모아둔다.

자연산 대하 머리 볶음·구이(버터 두른 프라이팬에 볶다가 에어프라이에 굽는다. 굵은 소금간과 버터 맛이 배인 바삭해진 껍질과 탱탱한 속살의 머리다. 쓴맛은 없어지고 고소한 풍미는 배가된 머리 볶음이다.)

버터에 볶은 자연산 대하 머리 볶음과 굵은 소금에 구운 껍질 벗긴 몸통살


2.10. 강진 병영오일시장 배진강불고기

토하젓(연탄불에 구워 나오는 돼지 불고기에 반찬으로 나온 민물새우인 토하를 소금에 절여 담근 토하젓이다. 짭짤한 감칠맛이 입맛을 돋우고 고소하고 기름진 돼지 불고기와도 잘 어우러진다.)


2.11 전남 임실 강진시장 행운집

새우젓(국수를 주문하면 맛보기로 내주는 차지고 존득한 식감의 돼지머리 편육이다. 갖은 양념하여 무친 양념새우젓을 곁들인다. 담백한 편육에 감칠맛이 더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2020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9월 제철은 모두 옳다. 요리의 감초 새송이버섯, 피부미인 사과

사진 출처:농식품정보누리


1. 요리의 감초 새송이버섯

[새송이버섯]

백색목재부후균의 한 가지로서 큰느타리버섯 또는 왕느타리버섯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산지는 남유럽 일대이며, 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남러시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1975년 송이과로 분류되었으나 1986년 느타리버섯과로 재분류되어 큰느타리버섯으로 명명되었다가, 다시 진미(眞味)버섯이라는 가칭을 거쳐 새송이버섯으로 최종 명명되었다.

팽나무버섯(팽이버섯)과 마찬가지로 톱밥을 주원료로 하는 병재배(甁栽培) 방식으로 기른다. 초기에는 오뚝이 모양 또는 눈사람 모양으로 자라다가 성숙해지면서 갓의 표면이 불룩한 형태에서 수평한 형태로 변한다. 대는 흰색이고, 갓은 연한 회색을 띤다. 자실체의 균사조직이 치밀하여 육질이 뛰어나고, 탁월한 맛은 자연산 송이와 비슷하다. 수분 함량이 다른 버섯보다 적어서 저장 기간이 길며, 이로 인해 버섯의 최대 단점인 짧은 유통 기한을 늘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출처:새송이버섯 [King Oyster Mushroom] (두산백과)


[먹거리]

1.1 충남 보령 스파포장마차촌 못잊어

붕장어 소금구이(보들보들 씹히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소금의 짠맛이 감칠맛의 풍미를 더한 붕장어 소금구이에 수분기 적은 단단하고 졸깃한 새송이버섯의 어우러짐이 좋다.)


1.2 충북 청주 복대시장 오진정육점.불고기

삼겹살(고소한 삼겹살의 기름과 달금하고 짭짤한 맛의 간장양념이 담백한 맛의 새송이버섯에 스며들며 또 다른 풍미를 맛볼 수 있다.)


1.3 강원 양양 양양전통시장 안 별미맛집

새송이버섯 장아찌(살코기와 비계가 섞인 고소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국물 자박하게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 두루치기에 나온 짭조름한 간장이 배인 촉촉하고 졸깃한 새송이버섯 장아찌다. 하얀 쌀밥을 곁들여 먹으면 간과 풍미를 더한다.)


2. 피부미인 사과

[사과]

사과(沙果)는 사과나무의 열매로,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열매 가운데 하나이다. 빈파(瀕婆)·평과(苹果)라고도 한다. 이과(梨果)에 속하며, 지름 5∼10cm정도의 둥근 모양으로 빛깔은 보통 붉거나 노랗다. 원산지는 발칸반도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재래종인 능금을 재배하였으며, 고려 의종(1083~1105)때 쓰여진 《계림유사(鷄林類事)》에 '임금'으로 기술되어 있는 것이 최초의 기록이다. '임금'은 '능금'의 어원이며, 조선시대에 쓰여진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山林經濟)》에 그 재배법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초에 재배가 성행한 것을 알 수 있다. 1884년 무렵에는 선교사들이 외국 품종을 들여와 관상수로 심었고, 1901년 윤병수(尹秉秀)가 원산 부근에 과수을 만들어 국광·홍옥 등을 재배하였으며, 1906년 농공상부가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치하여 각 국의 과수 품종을 도입, 품종비교 및 재배시험을 수행하며 과수재배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1958년에는 원예시험장을 설립하여 연구를 본격화하기 시작하였고, 1991년 말, 원예시험장에서 과수연구소를 분리하고 대구사과연구소를 신설하여 사과연구를 전담하도록 하였다.

사과는 수확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뉜다. 8월 하순 이전이 최성수확기인 조생종에는 미광, 조홍, 서홍, 쓰가루(아오리) 등이 있고, 최성수확기가 9월 상순에서 10월 중순까지인 중생종에는 홍로, 홍월, 양광, 추광, 골든딜리셔스, 세계일, 조나골드, 시나노스위트 등이 있다. 10월 하순 이후가 최성수확기인 만생종에는 후지(부사), 홍옥, 감홍, 화홍 등이 있다.

출처:사과 [apple, 沙果,砂果] (두산백과)


[관련 이미지]

충남 예산 예당호중앙생태공원, 사과 조형물


충남 예산 수덕사선박물관, 사과(라인균) 


전남 장성 필암서원 가는 길, 사과나무와 작은 사과


경북 영주 죽령 옛길, 사과나무 고목에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충북 충주 오량마을, 사과밭 사과가 빨갛게 익어간다. 조류를 쫓는 용도의 대나무에 달린 종이 매가 보인다.


충북 괴산 적석리 소나무 가는 길, 입석마을 사과밭과 낙과한 빨간 사과


경북 청송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가는길, 사과나무에 달린 파란 사과와 낙과한 사과들이 보인다.


경북 영주 부석사 주차장 인근, 2016년 영주사과품평회 수상 사과들


충북 진천 생거진천전통시장, 아오리사과


인천 강화도 마니산, 단군로 방향 등산시 누군가 놓아둔 사과 뒤로 논과 바다 전경이 보인다.


전남 광주 두리연탄구이, 생물 돼지갈비에 단맛 내는 재료 중 하나라며 보여 주신 급랭한 큼지막한 사과


[먹거리]

2.1 전북 장수 장수한우명품관

사과 물냉면(소고기를 먹은 후 맛본 장수 특산품인 사과를 즙을 내 넣은 물냉면이다. 약간 시큼하며 청량감 있는 육수에 가늘고 쫄깃한 면발을 담아 무절임, 오이, 소고기 편육을 고명으로 얹어 내온다. 기름진 입안을 청량하게 해준다.)


2.2 충남 금산 금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선술집

왕대포(대접에 가득 담은 단맛 적은 깔금하며 시원한 천원의 왕대포를 주문하면 시금치, 튀밥, 소금과 단단하고 달금한 사과를 공짜로 내준다.)


2.3 경북 청송 주왕산 행복식당

동동주(대추, 인삼, 버섯, 청송 특산품인 사과를 통째로 넣은 동동주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목 넘김이 좋다. 쌉싸래한 인삼 튀김, 산나물 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2.4 충북 충주 동량면 풍년식당

탕수육(충주 특산품인 사과를 얇게 썰어 넣은 탕수육이다. 움푹 패인 하얀 그릇에 돼지고기가 잘 결착되게 감자전분 반죽 옷을 입혀 튀겨낸 바삭한 겉과 부드럽고 촉촉한 속의 돼지고기 튀김을 담고 당근, 양파, 목이버섯, 얇게 썬 사과, 약간 쌉쌀한 나물 등에 식초, 집간장으로 양념한 연한 갈색빛이 도는 은은한 단맛과 담글, 새곰한 맛이 섞인 진득한 소스를 붓고 깨를 살짝 뿌려 내온다.)


2.5 경북 예천 전국을달리는청포집

사과 튀김(조기구이 왼쪽 청포 정식에 곁들여 나온 사과튀김이다. 튀김옷 얇게 입혀 튀긴다. 사각사각한 식감이 살아있는 상큼한 맛의 사과 튀김이다.)


2.6 충남 예산 덕산시장 덕산부엌(영업 여부 획인 필요)

삼색 사과빵(오리지널 사과빵이 떨어져 남은 복분자 사과빵 3개와 녹차 사과빵 1개를 내주신다. 사과 과육이 씹히는 복분자 가루를 넣어 반죽한 폭신한 분홍색 복분자 빵과 녹차 가루와 사과 과육이 들어간 녹색의 녹차 빵이다.)


2.7 충남 논산 관촉사 

식사 공양(배, 가지, 사과, 오이, 고추 등을 넣은 새콤하고 시원한 냉국이다. 여름철을 더위를 잊게 해준다.)


2.8 충북 청주 용화사

곤드레나물밥과 후식용 과일(푸른색의 상큼하고 단단한 육질의 사과가 여러 후식용 과일 중 하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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